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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다시 찾은 신채호 생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12. 1. 21:08
눈을 들면 하늘만 빼꼼한 산골짜기에서 어떤 기운이 흘러나와 독립운동가요 사학자인 신채호 같은 위인이 나왔을까.
지붕을 새로 올린 복원된 생가는 각진 돌담과 함께 번듯하긴 하나 너무 인위적인 냄새가 난다.
대전 중구 단재로229번길 47 구(지번) 주소 어남동 233 (지번)
그 처마에선 엊그제 내린 눈이 녹아 물 한 방울이 똑똑 떨어진다.
부엌에 무엇이 숨겨 있진 않을 텐데 여느집처럼 항상 잠겨 있다.
유허비는 생가와 어울리지 않게 큰 덩치를 자랑하면서 덩그마니 서 있고
한 뿌리에서 난 두 가지가 엉킨 우람한 엄나무가 생가를 쓸쓸히 지키고 있다.
자란 곳은 귀래리-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고드미마을에 있는 단재기념관, 사당, 묘를 언제 찾아볼 기회가 있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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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光武) 5년 신축(辛丑) 2월 7일 신채호 배(拜) / 박정규 교수 번역
我來子午谷 나 이제 자오곡에 와서 보니
知是幷州鄕 여기가 제2의 고향임을 알겠네.
在昔上舍沿 그때 진사님께서 계신 산속 늪에
待我置諸傍 나를 곁에 두시고 대우해 주셨고
吾宗大姑母 우리 종중의 대고모님께서는
八耋奉高堂 팔순의 나이에 시부모를 모셨지
玉樹謝家寶 사씨 집안의 보배 같은 자제들에게
令我授詞章 나로 하여금 글을 가르치게 하셨지만
所愧爲人師 부끄러운 것은 스승 노릇하면서
不能引誘祥 자상하게 이끌어주지 못한 것이네
情若一家厚 정은 한 집안 식구처럼 후하였으며
寢食四星霜 침식을 함께 한지 4개년이 지났지
居然人事變 어느덧 세상은 흐르고 흘러서
踵門多感傷 다시 그 집에 이르니 마음만 아프네
幹家有克肖 집안을 짊어진 자손 참 어질기만 하네
繼諸思不忘 선업을 잊지 않고 이어가는 구나
餘力則以學 틈만 나면 학문을 배우고 닦으며
孝悌乃其常 효도와 우애는 평소의 습관이네
晨省早拜廟 어른 잘 모시고 아침이면 사당에 절하고
苾芬朔薦觴 향긋한 제물 갖춰 초하루면 잔을 올리네
修身莫如禮 수신함에 예의와 같은 것이 없었고
齊家得其方 제가에는 그 방법을 터득하였네
斯言出肝膈 이 말은 마음 속에서 나온 것이지만
書贈愧拙荒 써주자니 어설프고 거칠어 부끄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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