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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명기 계랑 이매창의 '이화우 흩뿌릴제~'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2. 12. 28. 17:48
2006년 6월 6일 부안 매창공원에서.
부안 명기로 알고 있는 매창은 아전을 하던 이탕종(李湯從)의 딸이다.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나 당대의 문사인 유희경(劉希慶)의 애인으로 허균(許筠), 이귀(李貴) 등과도 교유가 깊었다. 부안(扶安)의 기생으로 계랑(癸娘)이라 하였는데 개성의 황진이(黃眞伊)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루었다. 동명이인으로 사임당 신씨의 딸이자 율곡 이이의 누님인 매창(梅窓)이 따로 있다.
무덤앞에서-송수권, 2011년에 세우면서 매창시인을 기린다는 의도는 좋지만 시인을 한낱 기생으로 폄훼한 내용을 담은 시를 매창시인의 묘 앞에 세운 것은 매우 부적정한 것이라는 현지문단반응이다. http://www.ib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1805
김만중 http://ktk84378837.tistory.com/4465 부용 묘 http://ktk84378837.tistory.com/4249
안축 http://ktk84378837.tistory.com/399 양산가비 http://ktk84378837.tistory.com/4448
이매창 시비 http://ktk84378837.tistory.com/4442 송강 정철 http://ktk84378837.tistory.com/4449
최치원 http://ktk84378837.tistory.com/2460 호연재김씨 시비 http://ktk84378837.tistory.com/4443
홍길동생가 http://ktk84378837.tistory.com/2479 율곡 이이 http://ktk84378837.tistory.com/3102 신사임당 http://ktk84378837.tistory.com/3103
매창(梅窓)의 무덤 앞에서 / 엄원용
부안읍 중동리 봉덕 공동묘지 서남기슭
비좁은 묘역에 ‘明媛李梅窓之墓’
묘지 하나 덩그러니 세워져 있네.
늦가을이라 봉분은 황토 흙이 드문드문 드러나고
봉분 덮은 마른 잡초 위로
서글픈 구름만 한 점 말없이 흘러가네.
애별리고(愛別離苦)라 했던가.
세월이 흘렀어도
부안 고을 마당에는 여전히 ‘梨花雨 흩뿌리고’1)
桂娘은 劉希慶과 ‘울며 잡고 이별’2)하고 있네
해마다 ‘시냇가의 실버들’ 휘늘어지고
봄꽃 ‘시름’을 못 이겨 시들어갈 때
지금도 ‘오지 않는 임’ 소식에
‘천리(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3) 하고 있나.
‘秋風落葉’4)에 나 지금 그대를 생각하네.
인간사 만남과 이별이 너무 한스럽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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