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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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ㅇ다리 (금강보행교) 산책풍경 landscape 2025. 5. 11. 15:26
ㅇ다리 파노라마백두옹제비붓꽃공작단풍, 오른쪽에 일출 명소로 유명한 전월산이 듬직하게 엎드려 있다.블루엔젤 juniperus scopulorum 'Blue Angel'. 고산향나무. 로키향나무. 측백나무과. 높이 4~5m, 흰색과 청록색(은청)을 띄고 있으며, 색감과 잎의 부드러운 질감이 좋아 최고급 조경소재로 가치가 높다.붉은인동덩굴 Lonicera periclymenum, 인동덩굴(忍冬, Lonicera japonica)은 일명 겨우살이덩굴, 금은등(金銀藤), 금은화(金銀花), 인동(忍冬), 인동초(忍冬草)라 부른다.수염풍뎅이 Polyphylla laticollis manchurica Semenov,검정풍뎅이과 곤충. 한국산 몸길이 37mm로 가장 크며 더듬이 역시 매우 크다. 경작지 주변의 풀밭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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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기행풍경 landscape 2025. 5. 4. 10:17
안면도자연휴양림은 면적 430ha에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다. 적송과 흑송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궁궐을 건립하는데 쓰여졌다. 에도 '안면송'이라고 별도로 적혀 있을 정도다.휴양림에 들어서니 솔향이 머리를 맑게 하고 이 지역 출신 채광석 시인의 '기다림' 시비가 반가이 응대한다. 기다림 / 채광석 이름모를 산새들 떼지어 날고계곡의 물소리 감미롭게 적셔 오는여기 이 외진 산골에서맺힌 사연들을 새기고구겨진 뜻들을 다리면서기다림을 익히히라 카랑한 목을 뽑아 진리를 외우고쌓이는 낙엽을 거느리며한 걸음 두 걸음 조용히 다지다가자유의 여신이 찾아오는 그날고이 목을 바치리라 대를 물려 가꿔도 빈터가 남는기름진 고독의 밭에불씨를 묻으리라식사를 후다닥 끝내고 백사장어촌계 수산시장 인근을 둘러본다.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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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봄풍경 landscape 2025. 3. 19. 21:07
새벽부터 흩날리던 눈이 느지막히 일어났을 때도 쌓이고 있었다. 가까이 눈 내리는 고즈넉한 내원사 풍경이라도 담아볼까 하여 나갔더니 버스시간이 불규칙하다. 설중복수초를 만나러 갈까 엊그제 보아둔 새빨간 명감을 보러 갈까 머뭇거리다 포기하고 공원 주변을 얼쩡거렸다. 산수유, 회양목, 영산홍, 화살나무에 위에도 하얀 눈이 포실포실 쌓이고 땅에 떨어지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에 여기서 족하련다. 그런 나를 똥그란 눈의 부엉이가 똥그랗게 쳐다본다. 나도 젖고 너도 젖었다. 귀깃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부엉이다. 귀깃이 없으면 올빼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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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기 짝 없던 대보름 맞이풍경 landscape 2025. 2. 12. 21:26
아침 눈 맞고싶어 들어서는 골목길 알고서 뽀드득 뽀드득 함박눈 쌓이고점심 눈이 빗물되어 똠방똠방 떨어지니 진곳은 터벅여도 맑은 이슬 그립구나저녁 달아 높이곰 솟았구나 휘영청 둥싯한 얼굴은 백성의 희망꽃인가보름 전에 설밥이 배불리 내렸었지. 그새를 못참아 풍년이 오려고 대보름날 이 난리를 쳤을까?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오긴 하는 걸까? 온다. 이불 역할을 하는 눈은 대지의 냉각을 예방해주는 단열 효과가 있다. 눈은 질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대지를 풍요롭게 만드는 거름이 된다. 눈이 녹으면서 스며드는 물은 대지의 열을 앗아가면서 땅속에 서식하는 해충을 박멸한다. 벼가 잘 자라고 열매를 튼실히 맺게 하는 조건과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온다는 말은 일리가 있는 셈이다. 농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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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 瑞雪일까?풍경 landscape 2025. 1. 28. 22:54
가막살나무자귀나무갑천도솔산명아주그믐달 동천(冬天) / 서정주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현대문학> 137호, 1966.5 그믐달 / 나도향 나는 그믐달을 몹시 사랑한다.그믐달은 요염하여 감히 손을 댈 수도 없고 말을 붙일 수도 없이 깜찍하게 예쁜 계집같은 달인 동시에 가슴이 저리고 쓰리도록 가련한 달이다.서산 위에 잠깐 나타났다 숨어버리는 초승달은 세상을 후려 삼키려는 독부(毒婦)가 아니면 철모르는 처녀같은 달이지마는 그믐달은 세상의 온갖 풍상을 다 겪고 나중에는 그 무슨 원한을 품고서 애처롭게 쓰러지는 원부(怨婦)와 같이 애절하고 애절한 맛이 있다.보름에 둥근 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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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周王山)풍경 landscape 2024. 11. 9. 20:26
주왕산 내력이 길다. 높이 722.1m에 풍광이 뛰어나고 계곡이 깊다보니은둔자들과 선사가 많이 살았다 하여 대둔산(大屯山).바위로 둘러싸여 석병산(石屛山), 병풍산(屛風山).신라 선덕여왕 때 무열왕계의 김주원(金周元)이상대등 김경신(원성왕)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피신 와서 주방산(周房山).고려의 고승 나옹화상 혜근(懶翁和尙 惠勤,1320~1376)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주왕산.또한 진나라 때 복야상서를 지낸 주의의 팔대손(孫) 주도(周鍍)가 진나라를 재건하겠다고장안으로 쳐들어갔다가 패하여 신라의 석병산에 도망왔으나 마일성 상장군에게 토벌된 이후 주왕이 머문 산이라 하여 주왕산...길목에 대전사(大典寺)는 신라 문무왕(文武王) 12년(672)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보광전(普光殿)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