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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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에 삼만 리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4. 12. 31. 22:12
밀화부리 Eophona migratoria. 영명 yellow-billed grosbeak. 고지새. 중명 蜡嘴雀(랍취작), 부리는 엷은 주황색이며 끝은 검은색. 수컷의 머리와 뺨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 목 뒤와 등은 회갈색 날개는 광택이 있는 검은색. 날개깃 끝과 첫째날개덮깃은 흰색. 가슴과 배는 담황색, 허리는 엷은 회색, 꼬리는 검은색. 암컷의 머리와 등은 회갈색이다. 낙엽활엽수림의 나뭇가지 위에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산란기는 5-6월이고, 한배의 알은 4-5개이다. 교목 관목의 다양한 씨앗과 열매를 주로 먹는다. 한국 중국에서 여름에 번식하고 애만 필리핀에서 월동하는 나그네 새다. 밀화(蜜花)는 꿀처럼 노란 호박(琥珀)이며, 부리가 마치 노란 호박 보석처럼 생긴데서 유래한다. 201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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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논병아리 Podiceps cristatus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4. 12. 9. 22:22
생태사진전문가 김정래 제공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이 던진 삼지창(三枝槍) 같다는 생각이 퍼뜩!뿔논병아리 Podiceps cristatus 영명 great crested grebe. 논병아리목 논병아리과의 조류. 몸길이 약 56cm이다. 머리에 짙은 갈색 도가머리가 눈에 띈다. 겨울깃은 전체적으로 희게 보이고 부리는 분홍색이다. 날 때 날개의 흰색 띠가 뚜렷하다. 여름깃은 도가머리가 더 길고 머리 옆면에 갈색 깃털이 난다. 둥지는 호수·못·습지의 갈대밭이나 줄·골풀 등이 무성한 수면 또는 물가에 잎과 줄기로 접시 모양으로 튼다. 물고기가 주식이나 올챙이·연체동물·수생곤충과 갈대의 싹도 곧잘 먹는다. 번식기에는 검붉은 색인데 겨울깃은 색이 많이 빠져 흐린갈색이다. 부리도 연분홍색으로 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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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투티 Upupa epops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4. 10. 13. 22:55
세상에나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청명한 가을햇살처럼 설렘이 가득하다...산책하던 중 아내 눈에 먼저 들어온 후투티. 후투티 Upupa epops saturata. 영명 hoopoe. 파랑새목 후투티과. 구릉이나 야산에 서식하는 여름철새다. 겨울에도 발견된다는 소식을 보면 텃새화되기도 한 모양이다. 몸길이 28cm. 몸빛깔은 분홍색을 띤 갈색 바탕에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있다. 크낙새를 연상시키는 머리에 댕기 깃을 세운 우관(羽冠)이 특징인데 경계와 놀랐을 때 세운단다. 애벌레나 곤충을 먹고, 성장기에는 땅 파기에 특화된 길다란 주둥이로 땅속의 땅강아지와 지렁이를 즐겨 잡는다. 봄에 알은 5-8개를 낳고 16-19일 품고 20-27일만에 이소한다는. 후투티 이름은 새 울음소리가 훗훗 한다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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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이 필 때면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4. 5. 26. 22:39
금계국이 필 때면 작년에 왔던 장끼가 찾아 든다. 무얼 그리 주워 먹을까. 까토리가 당부하던 말 잊었는가? 꿩꿩 호기롭게 홰 한 번 치더니 이 콩 저 콩 다 주워 먹는다. 삼국유사 태종춘추공편에“왕의 식사는 하루에 반미(飯美·飯米로 해석) 3두(斗), 수꿩 아홉 마리였다. 경신년 백제 멸망 후부터는 점심을 제외하고 아침, 저녁으로만 하였다. 그러나 모두 합하여 하루에 미(米) 6두, 술 6두, 꿩 10마리나 되었다.” ‘두’는 오늘날 단위로 따지면 ‘말’이 아닌 ‘되’에 해당한다고? 그래도 그렇지. 삼국통일한 그냥 영웅의 이야기? 장끼전 장끼란 놈 하난 말이, "콩 먹고 다 죽을가, 고서를 볼작시면 콩 태(太)자 든이마다 오래 살고 귀히 되니라. 태고(太古)적 천황씨(天皇氏)는 일만 팔천 세를 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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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Brown-eared Bulbul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3. 12. 15. 18:39
실내에 들어와 히비스커스 꽃잎을 따 먹는 직박구리와 마주쳤다. 직박구리 Brown-eared Bulbul, 학명 Microscelis amaurotis (Temminck, 1830).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텃새. 깃털은 뾰족하고 회색빛인데, 날개는 그보다 어둡고 배 부분의 털은 끝이 흰 색이라 얼룩무늬처럼 보인다. 부리 옆에 연지곤지를 찍은 듯한 귀깃의 색은 약간 붉은기를 띄는 색이거나 밤색이다. 무리지어서 살고 소리가 시끄럽고 사나원 조폭 별명까지 붙었다. 잡식성이라 꽃잎, 나뭇잎, 벌레, 벌, 과일, 열매, 풀잎, 꿀, 야채 등 먹이를 가리지 않는다. 그래선지 유해조류로 분류되어 있다. 한밭수목원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직박구리>바구리>빠구리에서 비롯된 성적 은유어가 그것이다. 사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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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선녀 Hypsipetes amaurotis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3. 5. 17. 22:16
깊은 산속 옹달샘 새벽에 토끼가 와서 먹는지는 모르겠으나 직박구리 한 마리가 눈치를 보면서 목욕을 한다. 직박구리 Brown-eared Bulbul. 훌우룩 빗죽새. 학명 Hypsipetes amaurotis.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텃새. 크기 28cm. 주로 나무에서 생활하며, 땅 위에 거의 내려오지 않는다. 한배에 낳은 알의 수는 4~5개이며, 암컷이 알을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13~14일이며, 부화 후 10~11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식물의 열매를 매우 좋아하며, 봄에는 식물의 꽃을 따먹고, 여름에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도시에 가장 빨리 적응이 되었고 개체수가 많아졌다. 옥녀봉. 호로록피죽새 / 채지홍(蔡之洪, 1683~1741) 피죽도 없네 피죽도 없네 稷粥稀稷粥稀(직죽희직죽희) 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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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Otus scops Linnaeus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3. 5. 12. 22:25
달마 이상현 님 제공 올빼미과에 속하는 조류 가운데 소쩍새는 천연기념물 제324-6호인 소쩍새(Otus scops Linnaeus)와 천연기념물 제324-7호인 큰소쩍새(Otus bakkamoena Pennant)가 있다. 멸종위기종이다. 소쩍새의 몸길이는 약 21㎝ 정도이며 몸 빛깔은 회갈색인데 갈색이 흐트러진 모양이다. 온몸이 잿빛 갈색인 회색형과 붉은 갈색인 적색형이 있다. 발목은 털로 덮여 있으나 발가락에는 털이 없다. 민가 주변의 야산·공원·산림등지에서 야행성인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이다. 눈이 노랗다. 소쩍새라는 이름은 새의 울음소리에서 의성한 것이다. 솥이 적다는 말에서 왔다는 설화도 있고 솥이 쩍 소리나게 깨진다는 말도 있다. 소쩍새는 밤에만 활동하며 소쩍 소쩍 들리기도 하지만 접동 접동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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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뺨검둥오리 Spot-billed Duck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3. 3. 8. 21:10
민물에서만 보다가 바다에서 처음 본 흰뺨검둥오리 Spot-billed Duck. 봄기운 완연한 부둣가에 부부가 손을 잡고 산책에 나섰다. 학명 Anas zonorhyncha Eastern Spot-billed Duck. 크기 52~62cm. 저수지, 하천, 논, 강에서 수초, 수서곤충 등을 먹는다. 둥지는 논이나 저수지 주변의 초지 또는 야산의 덤불 속에 오목하게 땅을 파고, 풀과 앞가슴 털을 뽑아 내부를 장식한다. 산란수는 7~12개이며 약 26일간 포란한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둥지를 떠나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먹이를 찾는다. 얼굴은 누런색을 띠는 흰색이며, 긴 검은색 눈선 아래로 흐린 검은 줄무늬가 있다. 오리과. 삼천포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