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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천문대서 만난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9. 9. 8. 11:42
칠갑산이 얼마나 적막한지는 조운파가 짓고 주병선이 부른 <칠갑산>에 묻어 있다.
1989년의 노래가 지금도 국민의 애창곡이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배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느냐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소리만
어린 가슴속을 태웠소
홀어머니 두고 시집 가던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한국 관광공사 관광지 안내에 실린 칠갑산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명산은 대부분 '악(岳)'자가 들어 있다.
예를 들면 설악산, 관악산, 월악산 등이 그렇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동국여지승람 권지18, 정산현 산천 편에 "七甲山 左縣西十六里有古城其號 慈悲城: 又見 靑陽縣 - 七甲山은 현서쪽 16里에 있으며 옛성의 터가 있는데 자비성(慈悲城)이라 부른다. 이 자비성을 일명 도솔성이라 부른다. 사찰 주변을 성으로 에워쌓인 것은 전국에서 희귀한 현상으로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백자왕자 또는 왕족의 교육을 하던 사찰이란 설과, 국가의 중대사 또는 외국의 사신을 영접하던 삼국시대의 불교 전성기의 유적이라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백제시대에 축성한 도솔성은 저 유명한 우리의 신라 향가 "도솔"과 그 명칭이 같다는 것이다. 도솔은 원래 범어(梵語)의 음역으로 지족, 묘족 등으로 의역되며 미륵보살이 사는 하늘이란 뜻이다.
신라 유리왕 5년에 지어졌다는 도솔가는 삼국시대 시가중 최초의 정형시로 여기에 나오는 "칠악"이 오늘날 칠갑산의 옛 이름이다. 그러다가 백제의 서울이 扶餘로 정해지고 산천숭배사상(山川崇拜思想)으로 명산대천에 제례하는 행사가 국정의 큰 위치를 차지했다. 그래서 거국적으로 신앙대상인 칠악산의 이름을 불가의 최고 신선한 이름으로 개칭하게 되었다. 즉 漆자를 "七"로 이 일곱칠은 천지만물이 생성한다는 "七元星君" 또는 "七星"과도 같은 風, 水, 和, 火, 見, 識의 이름이고 "甲"자는 천체 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으뜸인 "甲"자가 연유되었다 하며, 한편으로는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일곱장수가 나올 甲자형의 일곱자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칠갑산은 이러한 경로를 거쳐서 칠갑산이 되었다.
그곳 칠갑산 도립공원에 지난 8월 천문대를 개관하였다.
304 mm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을 갖추었다고 자랑이 대단하였다.
이 망원경을 통하여 천체사진을 담을 수 있을까 싶어 학교 아답타를 빌려 들렸다.
심심하던 아내가 청양고추축제를 가보자 해서 천장호 거쳐 축제장에서 된장 사고 국수 먹고 오게 되었다.
저녁 7시30분 프로그램인데 보조관측실에서 관측만 가능했다.
9시 30분 타임에 주관측실에 있는 대형망원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양쪽 다 쵤영은 불가하고 관측만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천문대는 기존에 있던 면암 최익현(崔益鉉)의 꼿꼿하고 올곧은 동상을 보고 올라와야 한다.
면암은 1895년 단발령이 내리자 '吾頭可斷 此髮不可斷' 하며 일제에 항거하였다.
동상에도 일제에 항거하던 당당한 민족주의자의 모습이 배어난다.
1905년 을사조약 이후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조직하여 항거하다 대마도로 붙잡혀 가 옥중순국하였다.
대마도에는 그의 유적이 곳곳에 많다고 하였다. 정읍의 무성서원 정읍 무성서원(武城書院) :: 시사랑꽃사랑 (tistory.com)에 배향되었다.
그의 묘는 일제에 의해 지금의 예산의 예당지 부근 광시면 관음리 산21-1번지로 옮겨졌다. 최익현 선생 묘(崔益鉉先生墓) :: 시사랑꽃사랑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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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시(倡義詩) / 최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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