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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남자 황희정승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6. 20. 22:14
황희 신도비. 황희는 퇴계의 문인이며 사육신의 한 사람인 신숙주(申叔舟)가 찬하고 안침(安琛)이 썼다.
황희의 고손 황팽헌을 모신 부조묘. 부조묘는 불천위 제사의 대상이 되는 신주를 둔 사당이며
불천위(不遷位)란 국가공신 혹은 덕망이 높은 자를 나라에서 정하여 제사를 지낼수 있도록 허럭한 곳이다.
수령 200년이 넘는 향나무(좌)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익성공 황희정승과 정경부인 청주양씨의 합장묘와 주변의 석물들.
김돈희가 쓴 반구정 현판.
관직에서 물러나 임진강변 낙하진에 세워 낙하정(洛河亭)이었던 반구정을 멋들어지게 짓고 갈매기(鷗)를 친구 삼아 여생을 보냈다.
앙지대에서 본 반구정의 풍취가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과 어울린다. 허목이 1665년에 쓴 '반구정기'를 토대로 황희의 후손인 황생이 새로 짓고 여기서 살았다.
황희의 17대손인 황유주의 '앙지대운'이란 시가 있다 "단청도 새롭구나 다시 지은 앙지대/ 달빛 아래 물가에 하얀 분벽이 부침하네/ 만고의 산 모습은 병풍안의 그림이요/
천추의 오랜 옛일 꿈속에 흐르네/ 반구정은 당시의 일을 말하지 않고/ 가로뻗은 삼팔선만 고국의 시름 더해주네/ 익성공어른께서 노시던 곳이 어디멘가/ 필시 임진강 가의 저 한 고루이겠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122 경기도 문호재자료 제 12호. 강건너 맞은편은 도라산역이 있는 장단면이다.
반구정 http://ktk84378837.tistory.com/8196 팔괘정 https://ktk84378837.tistory.com/9284
반구정(伴鷗亭) / 방촌(厖村) 황희(黃喜)
靑酸臨黃河(청산임황하) 푸른산 황하까지 잇대어 펴쳐지고
下有長安道(하유장안도) 산하에 장안까지 가는 길 아래구나
世上名利人(세상명리인) 세상에 명리만 쫓는
相逢不知老(상봉부지노) 어른됨을 모르나
반구정 옆에 육각정으로 지은 앙지대. 현판은 김충현의 글씨다.
상량문에 "오직 善만을 보배로 여기고 딴 마음이 없는 한 신하가 있어 우뚝 솟은 산처럼 모두 쳐다본다.
아름답구나, 이 앙지대라는 이름은 시경의 호인(好仁)이라는 뜻으로 취했다" 는 기록이 있다.
황희의 영정을 모신 방촌선생영당.
방촌 황희기념관.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杜門洞)에 은거하였다가 조선 태조때 정계에 입문하여 세종즉위를 반대했던 사람이 세종조 18년간 영의정을 지내 성군과 명신의 대명사로 불리게된 방촌 황희. 세종은 세종8년까지는 무능한 임금으로 평가 받았다. 황희와 맹사성을 기용하면서 세종의 이름이 빛나기 시작했다. 세종13년(1431)~세종31(1449)에 영의정만 18년을 지냈다. 87세에 반구정으로 돌아와서 3년을 지낸다. 시호는 익성(翼成), 사후 청백리로 규정되어 일반적으로는 청백리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아들과 사위가 저지른 뇌물수수, 간통, 부패 등 좋지 않은 물의를 빚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기도 했다.
이종성은 황희의 리더쉽을 네가지 측면에서 분석하여 이상세계를 구현하고자 한 그의 희망의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라고 한다.
첫째, 황희의 시호인 ‘익성’(翼成)에 내재된 리더십으로 배움(文), 청백(淸), 염결(廉), 검소(儉), 믿음(信)이라는 다섯 가지 덕목을 실천하는 인품과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 ‘소공대’(召公臺)에 새겨진 사랑의 리더십으로 주나라 소공과 같이 가난을 구제하고 실업자를 없애는 한편 탐관오리를 처벌하자 백성들이 그의 선정을 기리는 소공대를 세워 생전에 이미 ‘동방의 소공’이라고 불렸던 것이다.
셋째, 말년에 세운 ‘반구정’(伴鳩亭)에 내재된 물러남 또는 은퇴의 리더십으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실천하였다. 황희의 은퇴는 자연주의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명교주의적 은퇴와는 다른다는 것이다. 갈매기를 반려자로 여생을 보내다니...
넷째, ‘광한루’(廣寒樓)의 전신인 ‘광통루’(廣通樓)에 새겨진 소통의 리더십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 광통루라는 장소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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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초볼 붉은 골에 / 황희(黃喜)
대초 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뜯들으며,
벼 벤 그루에 게는 어이 나리는고.
술 익자 체장사 돌아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풀이
대추가 빨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까지 뚝뚝 떨어지며,
벼를 벤 그루에는 게까지 어찌 나와 다니는가?
마침 햅쌀로 빚은 술이 익었는데, 체 장수가 체를 팔고 돌아가니 먹지 않고 어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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