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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 월류정 月留亭
    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2. 11. 5. 14:39

    충북 영동군이 자랑하는 한천팔경 가운데 달(月)이 머물다(留) 간다는 절경이 407m 월류봉이요 그 아래 봉우리에 월류정을 지었다. 달밤의 정경을 봐야 제격일 터. 한천팔경의 으뜸이다.

     

    월류정을 따라 내려오다 보이는 정자가 있다. 우암 송시열이 머문 것을 기리기 위해 세운 송시열유허비각이 감나무 사이로 보인다.

    그를 배향한 한천서원이 철폐된 후 지은 한천정사(寒泉精舍) 누각이 있다. 담양 소쇄원에도 같은 이름의 정자가 있다. 한천정사는 본래 주희 (朱熹) 즉 주자가 모친상을 치른 뒤에 시묘살이 하던 묘소 옆에 정자 회암(晦庵)을 짓고 학자들과 강학하며 저술에 힘쓰던 곳이라고 한다. 송  건도(宋 乾道) 2년 주희 41세(1165년) 때이다. 주희의  호는 회암(晦庵), 회옹(晦翁), 운곡노인(雲谷老人), 창주병수(滄洲病叟), 둔옹(遯翁)등 여러가지가 있다. 시호(諡號)는 문(文), 휘국공(徽國公)이다.

    월류정 http://ktk84378837.tistory.com/1707 http://ktk84378837.tistory.com/4344

    남간정사 http://ktk84378837.tistory.com/4417 http://ktk84378837.tistory.com/407 송시열유허비 http://ktk84378837.tistory.com/1068

     

     

    한천팔경 / 신광한(申光漢 1484-1555)

     

     

    使君峯下騎相聯 사군봉 아래에서 나란히 말을 탄다

    春入花軒客未還 화헌에 봄 왔거늘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구나

    靑鶴巢空飛乳鵬 청학에 둥지 비어있고 물수리 새끼 날고 있네

    白羊行斷怨諦鵑 백양에 길 끊기니 두견새 원망하며 울어댄다

    袛今留月唯高蚰 지금은 유월이 오직 높은 봉우리요

    依舊醒心是冷泉 예전처럼 깨어있는 마음 냉천때문이라

    遺迹法尊嵒尙在 유적으로는 법존암 아직 남아있고

    洞門煙雨鎖龍淵 골짜기 입구에 안개비 용연동을 가리네

     

     

    회암(晦菴) / 주희(朱熹)

     

    憶昔屛山翁(억석병산옹) 생각건대, 지난날 병산 어른이

    示我一言敎(시아일언교) 내게 한 마디 가르침을 보여주셨지

    自信久未能(자신구미능) 자신 있게 하기를 오래되어도 능하지 못하여

    巖棲冀微效(암서기미교) 암혈에 깃들어 살며 작은 효험이나마 바라노라 ; 바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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