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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봉서원 月峯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6. 25. 18:02
월봉서원(月峯書院) 전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곡길 133
1578년(선조 11)에 김계휘(金繼輝) 지방유림이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광산군 비아면 산월리에 망천사(望川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46년(인조 24)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고, 1654년(효종 5)에 ‘월봉(月峯)’이라고 사액된 사액서원다.
1671년에 박상(朴祥)과 박순(朴淳)을 이향(移享)하였으며, 1673년에 김장생(金長生)과 김집(金集)을 추가 배향하였다.
월봉서원은 이산리(李山裏)가 쓰고 빙월당은 송준길(
宋浚吉
)의 글씨인데 편액은 장판각에 보존되어 있다고.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었다가 1938년 5칸의 빙월당(氷月堂)이 건립되었다.
월봉서원의 주건축물인 빙월당은 高峯선생의 고결한 학덕을 비유한 빙심설월(氷心雪月)에서 온 말로 정조가 하사하였다.
빙월당은 광주광역시기념물 제9호이며, 재산으로는 전답 3만6000평과 임야 87정보 등이 있다.
서재인 존성재는 자기를 성찰한다는 뜻을 가진 월봉서원의 기숙사이며.
맞은편 동재인 명성재는 배움에 있어서 밝은 덕을 밝히는데 성의를 다하라는 뜻이 있다.
전사각.
월봉서원의 내삼문인 정안문을 들어서면 숭덕사가 위치한다.
퇴계 이황과 13년간 사단칠정(四端七情)을 비롯한 학문적 지식과 우정을 나눈 조선 성리학의 거두인 기대승을 모신 사당이다.
매년 3월과 9월에 향제를 올리는 곳이다.
1978년에 3칸의 장판각(藏板閣) 이 건립되었다. 장판각에는『고봉집(高峯集)』 목판 474판이 보관되어 있다.
광곡길 마을길은 토담이다.
광곡길 입구의 칠송정은 함제(涵濟) 기효회(奇孝會)의 건축물로 임진왜란시 의병을 모아 대적하고 의곡(義穀) 3천석을 義州의 行在所로 수송하는 등 큰공을 세웠다.
이로써 군기사검정(軍器寺劍正)을 제수받았으나 사양하고 선농(先農)인 이곳에 칠송정을 세워 소요하였다.
월봉서원
바로 아래 고봉학술원이란 곳이 애일당이다.
애일당은 고봉 기대승의 13대 후손인 기세훈(서울고등법원장, 사법연수원장 역임)의 고택으로 고봉의 6대손인 기언복이 숙종 이후 3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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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夏景〕 - 奇大升(기대승)
蒲席筠床隨意臥(포석균상수의와)
虛欞踈箔度微風(허령소박도미풍)
團圓更有生凉手(단원갱유생량수)
頓覺炎蒸一夜空(돈각염증일야공)
대 평상에 자리 깔고 편한 대로 누웠더니
쳐놓은 발 사이로 실바람이 솔솔 불어
방구부채 살살 흔드니 바람 더욱 시원해
푹푹 찌는 더위도 오늘밤엔 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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