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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 김정(沖菴 金淨)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6. 10. 28. 19:46
대청호 둘레길을 걷는 풍광 중의 묘미 하나가 있다면 옛것을 만나는 즐거움이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25호인 충암 김정의 묘소 일원. 유난히 높은 솟을대문 너머 우측에 그의 사당이 보인다.
시민이 낸 세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될 터인데 대부분의 문화재처럼 이 집도 까칠한 종손댁에 의해 꽁꽁 닫혀 있어 관람이라도 하려면 절차가 뒤따른다.
참새 한 마리가 이 종가의 파수꾼인 체를 한다.
국역된 신도비. 신도비 좌측에 보이는 건물은 부인인 은진송씨의 정려각이다. 정암이 중종 때에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유배지인 제주에서 사약을 받자
응당 자결을 해야 했으나 시부모 봉양을 하느라 그러지 못하고, 시부모가 죽은 후에 숨을 거두었기에 순조 때에 정려되었다는 설명이다.
묘소에서 내려다 본 전경.
묘소쪽 담장 너머로 본 사당.
충암 김정의 묘. 본래 내탑리에 있던 것을 대청댐 수몰로 지금의 신하동으로 이전된 것이다.
묘소를 운치 있게 꾸며준 깨쑥부쟁이와 이를 탐닉하는 네발나비.
대청호오백길길 5구간. 대청호오백리길 http://www.dc500.org/
대문은 언제까지 꽁꽁 닫혀 있을 것인가. 보은 출신이므로 보은에 유허가 있고 제주에 적거 터가 있다.
송인수, 김상헌, 정온, 송시열과 함께 5현이라 보은의 상현서원(象賢書院), 청주의 신항서원(莘巷書院), 제주의 귤림서원(橘林書院), 금산의 성곡서원(星谷書院) 등에 제향되었다
문집인 충암집은 청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제주 유배시 견회(遣懷)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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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회(遣懷, 마음을 풀어내다) / 김정金淨
海曲恒陰翳 해곡항음예 / 바다 굽이 언제나 어둑하고
荒村盡日風 황촌진일풍 / 황량한 마을엔 종일 바람 분다
知春花自發 지춘화자발 / 봄을 아는지 꽃 절로 피고
入夜月臨空 입야월임공 / 밤 들자 달은 하늘에 떴다
鄕思千山外 향사천산외 / 첩첩한 산 저편으로 고향 생각
殘生絶島中 잔생절도중 / 끊어진 섬 안에는 겨우 붙어 있는 삶
蒼天應有情 창천응유정 / 푸른 하늘 응당 정 있으리니
何用哭途窮 하용곡도궁 / 어찌하여 막다른 길에서 통곡을 하랴
-충암집沖庵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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