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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적의 옥산서원(玉山書院)
    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2. 12. 8. 20:25

    옥산서원(玉山書院).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위치한다.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1572년(선조 5) 경주부윤 이제민(李齊閔)이 지방 유림의 뜻에 따라 창건했다. 1574년 사액 서원이 되었다. 1871년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사적 제154호이며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구인당(求仁堂)은 한석봉(韓濩)의 글씨이며 옥산서원 편액(扁額)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다. 회제는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의 양동마을에서 태어났다. 양동마을의 무첨당(보물411호)은 경상감사 재직시 지은 종가이며 병중인 모친을 돌볼 수 없어 중중이 지어준 향단(보물412호)이 있다. https://ktk84378837.tistory.com/4403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에 있는 정몽주를 배향한 옥산서원이 있고, 전북 군산과 정읍에도 같은 이름의 서원이 있으므로 혼동하지 말 것이다.

     

    영남학파 성리학의 선구자인 회재 이언적신도비. 비문은 호남의 거유(巨儒)인 고봉 기대승이 짓고 이산해가 썼다. 초명은 이적(李迪)이었으나 중종의 명으로 언(彦)자를 더하였다. 외자는 왕이나 쓸 수 있었던 이름이기 때문이다. 1547년(명종 2) 윤원형 일당이 조작한 양재역벽서사건(良才驛壁書事件)에 무고하게 연루되어 강계로 유배되었고 그 곳에서 많은 저술을 남긴 후 세상을 떠났다. 이이(李珥)는 이언적이 을사사화에 곧은 말로 항거하며 절개를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하였으나, 오히려 이언적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온건한 해결책을 추구하였던 인물이다.

    세심문(洗心門)

    신도비를 지탱하고 있는 거북받침

    마당의 소화전이 생뚱맞다

    돌계단의 곡선

    보수공사 중인 인부의 휴식

    서원 뒤를 흐르는 서원계곡의 차갑고 맑은 물줄기, 이곳에서 더 올라가면 독락당(獨樂堂) 즉 옥산정사(玉山精舍)가 있으니 언제 가서 볼 것인가.  혼자 즐겼을까? 스토리텔링이 있을 것인데...

    징심대에서 경치를 읊다澄心臺卽景〕  /  이언적(李彦迪 1491~1553)

    臺上客忘返 대 위에서 나그네는 돌아가길 잊었는데

    巖邊月幾圓 바위 옆에 뜬 저 달은 몇 번이나 둥글었나

    澗深魚戲鏡 깊은 시내 거울같이 맑은 물에 고기 놀고

    山暝鳥迷煙 어둑한 산 연무 속에 새가 길을 잃는구나

    物我渾同體 물아가 혼연하게 한 몸이 되었으니

    行藏只樂天 나가건 들어앉건 하늘 즐길 뿐이로세

    逍遙寄幽興 소요하며 그윽한 흥을 부쳐 보노라니

    心境自悠然 마음속이 저절로 한가로워지는구나

    사적 제154호인 옥산서원 전경.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https://ktk84378837.tistory.com/8712

    서원 입구 정혜사의 거대 사철나무에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ktk84378837.tistory.com/4405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옥산서원은 영남학파의 거두 회재 이언적(1491~1553)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우고 선조가 사액(賜額)을 내린 서원이다. 

    이언적은 본명이 이적인데 중종이 언을 보태어 언적이 되었다.

    그는 주희의 주리론을 확립하여 이황에게 전수한 조선5현이다.

    김안로 등용을 반대하다 고향인 경주 옥산으로 쫒겨와 구인당에서 실천하기 위한 소학을 가르치고.

    이조 예조 형조판서와 좌찬성을 하다가 양제역벽서사건에 연루되어 평안도 강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63세에 죽었다.

    그를 배향한 서원이 안강읍의 옥산서원이며. 양동마을 무첨당은 여주이씨 이언적의 종택이다. 포항 장기 소봉대에 그의 시비를 세웠다.

    그의 수고본인 "진수팔규"는 보물 제586-4호로. 이곳에서 발견된 김부식의 "삼국사기" 판본은 보물 제525호로 지정되었다.

    서원 뒤를 흐르는 서원계곡의 벽계수 풍경에 잠시 머리를 식혀도 좋다.

    셔터박스가 고장나 사진마다 밑이 검게 나온다.

    경남 하동군 옥종면 정수리의 옥산서원(玉山書院)은 정몽주를 배향했고,  

    전라북도 정읍시 소성면 애당리 344에 있는 옥산서원(玉山書院)은 김남식, 김이성, 김성은을 배향하였으며,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 510-9에 있는 옥산서원(玉山書院)은 최치원을 비롯한 지역의 선현 14인을 배향하였다.

    용강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2538 죽림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541 화양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3060

    김장생의 돈암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912 이언적의 옥산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4415 한국의 서원 https://ktk84378837.tistory.com/8712

     

     

    독락(獨樂)   /   이언적(李彦迪)




    離群誰與共吟壇(이군수여공음단) : 무리를 떠났으니 누구와 같이 시를 읊을까

    巖鳥溪魚慣我顏(암조계어관아안) : 바위의 새와 개울의 물고기 내 얼굴을 익혔구나.

    欲識箇中奇絶處(욕식개중기절처) : 그 중에서도 특별히 좋은 곳을 알고 싶은데

    子規聲裏月窺山(자규성리월규산) : 두견새는 우는데 달이 떠올라 산을 엿보는구나.

     

    * <林居十五詠>에서

     

     

    옥산서원 / 제산 김대식

     

     

    자옥산과 어래산 맑은 물 흐르는 곳

    바람조차 조용한 아늑한 명당자리

    그 옛날 유생들 글 읽고 공부하던

    회재 선생 옥산서원 옛 학교 자리했네.

     

    그 시절 고명하신 추사 선생 글씨로

    서원의 학교 이름 본관에다 현판 달고

    이언적 선생의 가르침이 들리는 듯

    회재 선생 자취들 이곳저곳 남아있네.

     

    회재 선생 기거하던 계곡 옆의 독락당

    오랜 세월에도 옛 품위 배어나고

    세심대 계곡의 책 같은 너른 반석

    많은 학문 이루어낸 초석 같은 책 바위들

     

    숲 우거져 아늑하다 옛 시대의 명문학교

    오래된 고목들 우람하게 그늘 짙고

    새소리 바람 소리 고요하게 스치는데

    책 읽는 소리 같은 자계천의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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