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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쌍청당 雙淸堂
    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6. 3. 7. 22:07

     

     

     

     

     

    은진송씨대종가 안내문은 세워져 있으나 다른 문화재처럼 문이 굳게 잠겨 있고 문틈을 기웃거리니 사람 사는 흔적이 보인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의 당호는 원일당인데 사랑채이다.

    은진 송씨 중시조이며 여말선초에 부사정(副司正, 종칠품의 무관직)을 지낸 쌍청당 송유(宋愉)가 회덕으로 낙향한 후 세종 14년(1432)에 건립한 별당이다.

     조선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神德王后)가 붕어(崩御)한 뒤 위패가 태조묘(太祖廟)에 부(附)해지지 않자 이를 한탄하는 글을 올리고 낙향하였다고 한다.

    왕비 신의왕후의 아들인 이방원이 왕위에 올라 신덕왕후 흔적지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종 19년(1524)에 1차 중수를 거친 이래 총 7차례에 걸쳤고 지금의 집은 후손인 이사동으로 옮겨진 절우당의 주인 송담 송남수(宋柟壽)에 의해 중수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쌍청당은 대전시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관리받고 있다.

    초인종을 누를까 하다가 내방객에 얼마나 고달프면 문을 걸어 잠글까 싶어 담장을 따라 돌기로 마음 먹는다.

     

     

     

    녹음이 우거지면 우물도 정자도 기웃거리기 힘들만큼 담장 둘레에 나무가 많다.

     

     

     

     

    건물 이름은 조선 전기의 학자인 송유(宋愉1388~1446)의 호인 ‘쌍청(雙淸)’을 따다 붙였는데 청풍과 명월의 맑은 기상을 마음에 담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神德王后)가 붕어(崩御)한 뒤 위패가 1비인 신의왕후의 아들 이방원에 의해 태조묘(太祖廟)에 부(附)해지지 않자 이를 한탄하는 글을 올리고 낙향하여 회덕(懷德)에 쌍청당(雙淸堂)을 짓고 은거한 사람이다. 쌍청당의 묘는 판암동 529에 위치한다.

    쌍청당 건물은 불길 처럼 하늘로 가지를 뻗어올린 배롱나무가 하얀 팔뚝을 내놓고 있어 가을이면 운치가 뛰어날 것이다.

    판암동에는 쌍청당의 묘와 재실은 물론 송씨문중에서 관리하는 쌍청회관이 있어 전통혼례식 등 문화행사를 올릴 수 있다.

     

     

     

    담장을 따라 한 바퀴 도는데 본채 건물을 철조망과 목련 가지가 가린다.

    나뭇가지는 아름다운데 철조망은 왜 미워 보일까...

     

    쌍청당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20411/45432325/1

     

    거리로 나오니 담벼락 밑에 절우당지였음을 알리는 비가 서 있다. 절우당은 이사동으로 옮겨져 유교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월류정 http://ktk84378837.tistory.com/1707 http://ktk84378837.tistory.com/4344 이지당 http://ktk84378837.tistory.com/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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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청당(雙淸堂) / 박연

     

     

    쌍청 누각에서 긴 길을 굽어보니, 雙淸小閣俯長程(쌍청소각부장정)

    명리에 달리는 사람도 많구나. 朝暮閒看走利名(조모한간주리명)

    밝은 달빛은 언제나 가득하고, 霽月滿庭非假借(제월만정비가차)

    맑은 바람 저절로 불어오네. 光風拂檻豈招迎(강풍불함기초영)

     

    찬 술잔에는 금물결 일고, 冷侵酒斝金波灩(냉침주가슴파염)

    시원히 경내에 구슬 잎사귀 날리네. 凉掃雲衢玉葉輕(양소운구옥엽경)

    이 경치 이 마음이 한결같거니, 此景此心同意味(차경차심동의미)

    다시야 어느 곳에 집착할 소냐. 更於何處役吾形(경어하처역오형)

     

    ; 떨 불, 치켜올리다, 닦다. ; 우리 함, 감옥, . ; 술잔 가. 빌다

    ; 물결출렁거릴 염, ; 네거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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