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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생의 돈암서원과 380살 무늬 white pine ring
    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1. 2. 24. 22:24

     

     

     

     

     

     

     이상은 400여년 되었다는 동재 기둥의 무늬.

     

    옹이도 꽃이다   / 노영숙

                     

    지금 이 자리는

    그냥 온 자리가 아니다

     

    너는 떠나고

    네가 남긴 상처에

    꽃이 폈다

     

    차가운 지성을 뿌려 놓고 떠난

    그 자리에

    진주가 반짝인다

     

    아팠던 자리

    옹이도 꽃이다

    응도당에 걸린 돈암서원(遯巖書院) 현판.

    현판에 적힌 숭정은 명16대 황제(재위 1628~1644) 때 연호이며 경자년은 숭정33년 헌종 원년(1660)으로 이 해에 사액(賜額)되었음.

     

    양성당을 가운데 두고 좌측인 동재(精義齋)와 우측이 서재(居敬齎).

    遯巖書院 사적383호, 인조34년(1634) 유림이 건축하였는데 본래 연산 숲말에 있다가 홍수로 고종때 현위치로 이전하였다.

    인근에 돼지형산의 돈암(遯巖)이 있어 서원의 이름을 땄다. 그런데 돈(遯)은 돼지(豚)가 아니라 달아날 둔, 물러날 둔인데 돈으로도 읽는다고 한다. 

     

     

    보물 1569호인 응도당(凝道堂)은 강학하던 공간이다.

     

     

     

     

     

    정회당과 장판각 사이에 노거수 향나무.

     

     

    숭례사-김장생,김집,송시열,송준길 배향

     

     

    숭례사 담장 벽화에 전서체로 새겼으니 꽃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地負海涵(지부해함)은 땅이 온갖 것을 다 실어주고 바다가 모든 물을 다 받아주듯 모든 것을 포용하라. "南陽樊紹述墓誌銘"에 '基富若生蓄 萬物必具 海含地負 於恣橫縱 無所銃紀'에서 유래하였다.

     

    박문약례博文約禮​)란 지식은 넓게 가지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하라. "논어" 옹야편에 '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眸矣夫'와 자공편에 ' 博我以文 約我以禮'에서 유래한다.

     

    瑞日和風(서일화풍)은 좋은 날씨 상서로운 구름 부드러운 바람같이 남을 웃음으로 대하고 편안하게 해 주라, 하였으니 사계선생의 예학정신이 그대로 나타난다. "예기" 대학편에 瑞日祥雲 和風甘雨 에서 유래하였다.

     

    김장생 묘비.

     

    돈암서원에는 사계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 동춘당 송준길과 우암 송시열이 배향되어 있다. 

    인조12년인 1634년에 창건되었고 돈암이라는 사액은 현종이 내렸다.

    그의 예학은 임진란 이후 혼란한 사회질서를 바르게 하자는 정통주의이다.

    예의 본질은 변함이 없되 그 형식은 시공과 대상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그의 사상은 서일화풍 지부해함 박문약례로 요약된다.

    사람을 대할 때는 웃는 얼굴로 편안하게 대하고. 대지와 바다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넓은 지식과 예의 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의 호이자 인근의 바위이기도 한 돈암(遯巖)은 언젠가 만나기로 기약하면서...

    용강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2538 죽림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541 화양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3060

    김장생의 돈암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912 이언적의 옥산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4415 한국의 서원 https://ktk84378837.tistory.com/8712

     

    절구   /   김장생

     

     

     松爲亭子竹爲籬(송위정자죽위리요)

    雲壑深深孰我知(운학심심숙아지리오)

    庭畔排徊唯一鶴(정반배회유일학하니)

    親朋此外有誰其(친붕차외유수기라)

     

    소나무로 정자를 삼고 대나무로 울타리 삼아

    구름낀 골짜기 깊고 깊어 누가 나를 알리오?

    뜨락에 한마리 학이 배회하니

    친한 벗이 이 밖에 그 누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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