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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용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5. 11. 30. 09:45
천안삼거리공원 한 구석에 덕보(혹은 담헌) 홍대용의 건곤일초정주인(乾坤一草亭主人) 시비가 놓여 있다.
홍대용은 조선 후기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과 함께 실학4대로 귀에 익숙하지만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나주의 실학자인 나경적과 함께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渾天儀)를 제작하기도 하고 수학서적인 '주해수용(籌解需用)'을 썼다.
1765년 사신으로 가는 숙부의 수행군관 격으로 북경에 다녀와 의무려산(醫巫閭山)에 은사인 실옹(實翁)과 조선의 학자 허자(虛子) 간의 이야기인
과학소설 '의산문답(醫山問答)'에서 지전설과 무한우주관을 제시한 과학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홍대용이 죽자 '홍덕보묘지명'을 쓴 박지원도 1780년 사신으로 가는 삼종형 박명원의 수행원 자격으로 북경을 다녀와 쓴 것이 '열하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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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일초정주인(乾坤一草亭主人) / 홍대용(洪大容)
買宅深巷裏(매댁심항리) : 깊은 골목 안에 집을 샀더니
西園一草盧(서원일초로) : 서쪽 동산 한 채의 초가집이라
雖無山泉賞(수무산천상) : 볼 만한 산과 샘 없어도
林壑頗淸虛(림학파청허) : 숲과 골짜구니 자못 깨끗하도다
繁陰翳崩岸(번음예붕안) : 짙은 그늘 무너진 언덕 가리고
幽草遍層除(유초편층제) : 우거진 풀은 층계 언저리를 둘렀구나
門無長者轍(문무장자철) : 문 앞엔 어른들의 수레 없으나
床有遠方書(상유원방서) : 책상엔 원방의 서적 쌓였도다
永懷先師訓(영회선사훈) : 앞서간 스승들의 교훈 길이 생각하니
日與世人疏(일여세인소) : 세상 사람과는 날로 멀어지는구나
無競免積毁(무경면적훼) : 다툼이 없으니 온갖 비방 면하고
不才絶虛譽(불재절허예) : 재주 없으니 거짓 명예 있을까
好友時叩門(호우시고문) : 좋은 친구 때때로 찾아오는구나
壺酒有嘉蔬(호주유가소) : 술에는 맛있는 산나물 술안주가 있으니
淸琴嚮危欄(청금향위란) : 높은 헌함에 기대어 서서 거문고 타노니
中曲且悲噓(중곡차비허) : 곡조의 슬픈 감상을 그 누가 알리오
棄置固天放(기치고천방) : 세상의 불우함이 진실로 하늘의 뜻이면
素心或虛徐(소심혹허서) : 꿈임 없는 본래의 마음이 혹 태연하려나
憂樂無了時(우악무료시) : 근심과 즐거움은 다할 때 없으니
物性奈如予(물성내여여) : 물성이 나를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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