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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에서 신선이 된 김시습(金時習)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3. 1. 2. 18:37
자화상으로 남아 있는 김시습 영정
김시습의 영정이 안치된 사당
10대에 학업에 전념하고, 20대에 자연을 벗삼아 전국을 떠돌다가,
30대에 고독한 영혼을 정사수도(靜思修道)하더니,
40대에 현실 비판과 저항의 세월을 보내고,
50대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는 무량사에 와서 묶다가 병사하였다.
그의 시신은 다비하여 부도로 남았다. 시비가 입구에 세워져 있다. 2011년 5월 5일 만난 무량사의 전경.
그의 묘와 시비가 근처에 있다.
무량사 일주문.
김시습을 알게된 경위는 교과서에 수록된 그의 작품을 가르치면서였다. 최초의 소설이라 평가받는 『금오신화』는 신화가 아닌 신화인데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등 5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으며, 이는 김시습의 사상을 검증하는 호재(好材)로 제공되어 왔다. 삼각산 중흥사에서 공부하고 있던 21살 때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에 충격을 받고 세상을 등지고 현실을 부정하며 방랑을 하게 되었다. 경주의 금오산 용장사(茸長寺)에 은거하면서 지은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연려실기술>에는 길가에 버려진 사육신의 시체를 거둔 승려가 있는데 설잠이란 승명을 가진 김시습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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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意 / 김시습
萬壑千峯外 만학천봉외 온 골짜기와 봉우리 그 넘어
孤雲獨鳥還 고운독조환 외로운 구름과 새가 떠돌고요.
此年居是寺 차년거시사 올해엔 이 절에서 지내고
來歲向何山 래세향하산 내년에는 어느 산으로 갈꺼나.
風息松窓靜 풍식송창정 바람 그치니 솔 그림자 창가에 고요하고
香鎖禪室閑 향소선실한 향은 스러져 스님 방도 한가한데.
此生吾已斷 차생오이단 이 몸은 속세를 이미 떠났으니
棲迹水雲間 서역수운간 자취를 수운간에 남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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