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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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짐대세우기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4. 2. 14. 14:17
무수동 대보름행사는 오전에 행하는 산신제와 오후에 행하는 장승 짐대세우기 및 저녁의 달집태우기가 있다. 달집태우기 행사만 보다가 드디어 장승 짐대세우기를 만났다. 이제 오전에 행하는 산신제만 보면 된다. 장승 / 김해룡 마을 어귀 묵묵히 서서 결코 어리석거나 바보스럽지도 멍청하지도 않은 믿음직스런 우상(偶像) 살붙이 같은 네 모습 속에 새 생명(生命) 근원 될 영혼 살아 숨쉬고 서로의 아픔 덜어줄 자애로운 미소 사방 천지 모든 잡귀 타일러 보낼수 있는 신력(神力)으로 나타나 우리를 맞는다 『천하 대장군』 『지하 여장군』 『백두 대장군』 『한라 여장군』 『민족통일 대장군』 늘 그렇게 소망(所望)을 기원하며 거기에 서 있다 시집명 : 들녘에서의 독백 / 2001 / 오늘의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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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촉사(高燭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4. 1. 27. 17:11
고촉사에서 내려다보는 대전시. 고촉사 전경. 가운데 촛대바위가 고촉(高燭)의 근원이다.대웅전과 삼존불 시루봉 올라가다 내려다 본 대웅전과 촛대바위. 왼쪽 하단에 보은 바위동굴 속에 나한전이 있다. 나한전. 나한전을 휘돌아 나가면 신선각이 나타나고 신선상이 객을 맞는다. 곳곳에 배치된 동자승.고촉사 http://ktk84378837.tistory.com/5505 http://ktk84378837.tistory.com/7664청년광장에서 만난 고촉사 신도회장 김창규 씨에 이끌려 시집 자랑을 들으면서 종무소에 들렀다.이번에 를 출간했으니 안 받았으면 한 권 가져가라는 것이다.건양대 송정란 시인이 서평을 쓰게 된 연유는 고촉사 시주자인 건양대 이사장이 왔을 때 부탁한 것이었다고... 하다가 2011년에 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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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성과 천수각-백제문화답사6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4. 1. 22. 16:35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천수각이 멀리 보인다. 성벽이 보이는 해자를 끼고 따라 들어가면 오사카시립박물관이 오른편에 보이는데 여 들어갈 새가 없는 것이 패키지여행의 묘미. 성을 들어서면 성의 방어용 대포와 생명줄인 우물이 나타나고...대포를 보니 왜족의 호전성이 드러나는듯. 마당에서 올려다 보는 호화롭기 그지없는 망루형 천수각(天守閣). 우리네 성루와는 다른 모습의 화려하고 장엄한 모습, 3층에 황금다실이 있으나 촬영불가. 2층의 전투모형도가 곰실곰실 다가온다. 임진란으로 우리 땅을 초토화시킨 당대의 영웅 오사카성주 토요토미 히데요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전쟁에서 오사카성이 불타버렸고, 도요토미가 지은 천수각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더 높게 지은 것이 지금의 천수각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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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샤대학의 정지용과 윤동주-백제문화답사5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4. 1. 22. 16:02
도시샤대학을 들어서자 오른편에 몸을 낮춘 정지용과 윤동주의 시비가 나란히 보인다. 일정에 없던 이곳을 그들의 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의미없는 여행이 될 것이라 주장하여 추가된 곳이다. 선배 정지용의 영향을 받아 저 멀리 용정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교토까지 내려온 당대 최고의 지식인 윤동주. 정지용은 귀국 후 한국동란 때 납북되어 생사불명이고 윤동주는 정치사상범으로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요절을 한다. 홍교장이 여까지 따라와 자료를 내보이면서 해설을 해주어 고맙고 감사하다.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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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귀무덤-일본백제문화답사5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4. 1. 22. 15:33
청수사를 들어서면 주홍색 인왕문이 햇빛에 반사되어 화려하기 그지없는데 일본의 느낌이 아니다. 인왕문 뒤의 서문에서 만난 기모노차림의 단정한 일본여성에게 '모데루'를 부탁했다. 우리 아이들의 일부도 일행 다른 인솔교사가 주었다는 미션(기모노차림의 여성과 사진찍기) 을 수행중이다. 깍아지른 절벽에 못을 사용하지 않고 172개의 기둥 위에 절을 세운 청수사 본전. 백제인이 지었다는 설 말고도 목탑의 기술이 백제 것이라 한다. 일본 고전문학의 으뜸으로 꼽히는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 마쿠라노소우시(枕草子)에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절이다. 교토 청수사 / 김윤자 천년의 세월을 수도로 지켜온 자존의 터에 한 번도 전쟁을 치르지 않은 역사의 불꽃이 해질녘 산 아래 피어 있음에 화사한 해탈이다. 태워서 버리는 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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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반가사유상과 금각사-일본백제문화답사4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4. 1. 18. 18:10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광륭사에는 일본 국보1호로 지정되었던 목조 반가사유상이 있다. 백제의 미소를 마주한 순간 나도 모르게 찌릿하고 전율이 왔다. 가이드의 간절한 설명이 있었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재질이 적송이고 적송은 한반도 것이라 백제불임이 밝혀지면서 국보에 번호를 없앴다는 설명이 떠오른다.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비견해볼 일이다. 백제 냄새가 너무 많이 나는 광륭사의 목조미륵반가사유상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7338 일본국보 제1호 미륵보살반가사유상-현해탄54 / 채바다 1천 4백 년 전 한 점 흐트러짐 없는 저 우아한 자태 천년을 뛰어넘는 신라의 미소를 본다 사람이 조각한 것이 아니라 신이 만들었다는 예찬을 듣는다 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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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벽화-일본백제문화답사3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4. 1. 18. 12:15
백제인 스이코여왕(椎古 592∼628년 재위)의 조카 성덕태자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일본 最古(601∼607 건립)의 목조건축물인 법륭사의 5층목탑과 금당. 일본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것을 알리는 법륭사. 고구려승 담징의 '금당벽화' 전설을 간직한 금당. 사방의 복원된 벽화는 아직도 생생한 모습으로 한국인 관람객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정한숙의 '금당벽화'를 가르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법륭사 금당벽화-현해탄52 / 채바다 일본의 세계 보물 제1호로 지정된 법륭사(法隆寺)에 고구려 승려 담징이 그린 금당벽화를 보라 그 예술혼에 눈이 부시다 안타깝게 화재로 일부 불탔어도 그 천수백 년의 고구려 예술은 흔들림이 없었다 아스카와 고구려의 만남은 침묵으로 흐르고 있었다 민족의 혼불로 타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