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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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일본백제문화답사2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4. 1. 17. 16:53
나라 사슴공원에 도착하여 우동과 돈까스로 점심을 먹고 사슴과 노닐다가 백제 도래인의 후손인 행기스님이 지었다는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인 동대사의 대화엄사의 위용에 입을 벌리다가 향불을 피워 구원을 기도하는 관광객을 만나고 청동 등롱의 균형미와 세공미의 아름다움에 취하다가 손바닥 길이만도 3미터인 역시 세계최대의 청동대불을 올려보다가 고개가 아파 눈을 떨구니 어찌 구내에 불구를 파는 가게가 있을꼬? 이번 백제문화답사팀의 반장을 맡은 이진욱이 무병장수 의미가 있다는 해탈기둥을 빠져나오고 있다, 동대사 해탈기둥 / 김윤자 절을 이고 선 네가 해탈이다. 구멍 난 다리로 넘어지지 않는 네가 해탈이다. 청동불상의 인자한 미소보다 대웅전 외진 곳에 선 너에게로 불심이 모여든다. 지붕을 받치고 선 나무기둥 가장 낮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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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일본백제문화답사1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4. 1. 17. 16:10
부산국제여객터미날 대전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주관하는 일본백제문화답사팀의 인솔교사로 오사카행 팬스타 드림호에 몸을 싣고 부산 북항대교를 지나자마자 오륙도 멀리서 이별의 손사래를 치네 오륙도 / 김성환회귀선, 떠오르지 않는 지침의 별 계속 비만 내린다 남외항의 얼룩진 불빛에 눈을 적시며 말갛게 씻겨가던 인정(人情)의 등(燈)은 아리게 흔들리고 불꽃을 흔들고 지나가는 밤배들 유성의 추락, 반구의 저편으로 잠기면 나직이 비젖은 입술로 푸르게 너의 이름을 불렀다 사랑하는 이여, 오랜시간 후 회귀선 위로 그 별은 떠오를까 그리움이 차오를 수록 분리되던 그리나 잠기지 않을 섬 이제 마지막 땅덩이로 기억되어 귀항(歸港)하는 날까지 풋풋한 흙으로 숨쉬게 할 그대여. *김성환은 부산수산대를 졸업하고 부산항연안여객선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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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교리 돌담마을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12. 26. 12:27
반교교회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의 '휴휴당'이 이 마을 꼭대기에 있다. 제주도의 대문인 정낭을 그대로 옮겨놓아 정겨움이 넘친다. 두 개가 다 걸쳐 있으면 먼 출타 중이니 만나뵐 기약이 없는 터... 부여. 지전마을 돌담길 http://ktk84378837.tistory.com/4781 반교마을 http://ktk84378837.tistory.com/5485 돌담장의 의미 / 김순진 작은 돌 모난 돌로 엉성한 담장을 쌓아놓고 ‘시인이다 선생이다’ 위선했습니다 제 구멍이 숭숭 뚫린 줄 모르고 남의 바람을 막아주는 척 했습니다 스스로 모나서 상처를 주는 줄 모르고 남의 상처를 치유하려 들었습니다 모난 주제에 예쁜 호박 하나 올리려 했습니다 붉은 장미 넝쿨 얹어보려 했습니다 아래에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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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근대문화의 거리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12. 16. 14:30
즐사 멤버인 송동훈 님의 공동주택 덕에 구룡포에서 묶다. 9년만에 가보니...구룡포 하면 떠오르는 향토 대표작가 권선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 오낙률 구룡포읍 장안리 일본인 가옥거리에 서면 철새는 쫓겨 떠나고 소복하게 남은 빈 둥지가 찾는 이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네. 선원들의 무사고를 빌었다는 용왕당 뜨락에도 이제는 봄이 왔는데 무심한 돌이끼만 비석에 푸르러 아픈 날의 역사임을 알려 주네 멀리 방파제를 돌아 구룡포항으로 들어오는 고깃배마다 나부끼는 만선의 깃발이 오늘따라 유난히 아름답게 펄럭이네. _오낙률 시집, 《포항12景》(한강출판/2021.11.1) 탁주 / 권선희 제수씨요, 내는 말이시더. 대보 저 짝 끄트머리 골짝 팔남매 오골오골 부잡시럽던 집 막내요. 우리 큰 시야가 내캉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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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536호 양남 읍천 주상절리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3. 12. 10. 11:57
경주 양남.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은 발달규모와 발달크기 및 형태의 다양성에 있어서 이미 지정되어 있는 타 지역 주상절리 천연기념물과는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부채꼴 모양의 특이 주상절리를 비롯한 수평 방향의 주상절리가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다. 화산암의 냉각과정 및 특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연구 및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데에 부족함이 없으며, 동해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학술자료를 제공한다. 문화재청. 화산암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 등에서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긴 기둥 모양(柱狀)을 이루고 있는 절리(節理)를 말한다. 절리(joint)는 암석의 틈새기나 파단면(破斷面)으로서, 암석의 틈새기나 파단면을 따라가면서 일그러짐(변위)이 없다. 면(面)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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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佛國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3. 12. 10. 10:26
전신사리(全身舍利)가 된 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의 부처 다보여래의 사리를 모신 다보탑(多寶塔). 국보 제20호 다보탑과 석가탑(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높이도 10.29m, 10.75m로 비슷하다. 절내의 대웅전과 자하문 사이의 뜰 동서쪽에 마주 보고 서 있는데, 동쪽탑이 다보탑이다. 다보탑은 특수형 탑을, 석가탑은 우리나라 일반형 석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탑으로 구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석가탑을 보면 2단의 기단(基壇)위에 세운 3층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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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다시 찾은 신채호 생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12. 1. 21:08
눈을 들면 하늘만 빼꼼한 산골짜기에서 어떤 기운이 흘러나와 독립운동가요 사학자인 신채호 같은 위인이 나왔을까. 지붕을 새로 올린 복원된 생가는 각진 돌담과 함께 번듯하긴 하나 너무 인위적인 냄새가 난다. 대전 중구 단재로229번길 47 구(지번) 주소 어남동 233 (지번) 그 처마에선 엊그제 내린 눈이 녹아 물 한 방울이 똑똑 떨어진다. 부엌에 무엇이 숨겨 있진 않을 텐데 여느집처럼 항상 잠겨 있다. 유허비는 생가와 어울리지 않게 큰 덩치를 자랑하면서 덩그마니 서 있고 한 뿌리에서 난 두 가지가 엉킨 우람한 엄나무가 생가를 쓸쓸히 지키고 있다. 자란 곳은 귀래리-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고드미마을에 있는 단재기념관, 사당, 묘를 언제 찾아볼 기회가 있으렸다.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