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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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곡사[長谷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3. 26. 20:00
장곡사 들어가는 길은 계곡이 길다. 그래서 장곡사인가 보다.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시는가. 기와불사며 공양미며 보시함이 뜨락에서 신도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래도 부활절 행사장에서까지 헌금함을 돌리는 기독교단체와는 역시 치원이 다르다. 동사양의 문화가 이리 다를 수 있단 말인가. 장곡사는 신라 때 보조국사가 창건한 절로 대웅전이 상하로 나뉘어져 있는 특이한 절이다. 사지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850년(문성왕 12)에 보조선사가 창건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 이 조그맣고 아담하고 깊숙한 절에, 국보58호 철조약사여래불 국보300호 미륵불괘불탱 등 국보 두 개와, 보물162호 상대웅전, 174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181호 하대웅전 보물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 등 보물 4개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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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화암사(花巖寺)와 안도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3. 23. 21:50
화암사는 불명산 시루봉 남쪽에 있는 절로 본사인 금산사에 딸린 절이다. 절을 지을 당시의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원효와 의상이 유학하고 돌아와 수도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신라 문무왕 이전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1981년 해체·수리 때 발견한 기록으로 조선 숙종 37년(1711)까지 여러번에 걸쳐 수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극락전의 주불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자기의 이상을 실현한 극락정토에서 늘 중생을 위하여 설법한다. 아미타전(阿彌陀殿),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한다. 극락을 의역한 안양(安養)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안양교, 안양문, 안양루를 설치하기도 한다. 보물 663호인 화암사 극락전의 하앙식(下昻式) 처마는 국내 유일한 구조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에 국보 제316호로 승격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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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석사(浮石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3. 2. 20:53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신경숙의 축축한 사랑 이야기 를 감명 깊게 읽던 생각이 난다.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은 정말 키가 커서 시원스런 이목구비 뚜렷한 귀족 사내처럼 생겼다. 무량수전은 고등학교 시절 국사시간에 배운 최고의 목조건물인데 최근에 봉정사 극락전이 앞선 것으로 판명되어 그 가치가 떨어지는 듯 했다. 최순우의 로 유명해졌다. " . . .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사람도 인기척도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 안양루, 조사당, 응향각들이 마치도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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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150호 남해 물건리 어부림(勿巾里 魚付林)과 일출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08. 2. 19. 15:38
보리암 일출촬영은 사진적 효과가 적고 회원님들의 구비렌즈가 짧은거리의 망원이라 취소할 수 밖에 없다. 우리식당에서 그 유명하단 멸치쌈밥을 먹고 발리모텔에서 방 하나에 5만원씩 두 개를 빌리고 일출명소를 물어 숙소에서 멀지않은 물건방조어부림으로 향했다.아래 그림 뒤편에 멀리 보이는 독일마을은 주택구조와 분위기가 독일의 어느 시골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문화재정보센터에 소개된 물건방조어부림(勿巾防潮魚付林) 은 천연기념물 150호로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산12-1 에 해안을 따라 펼쳐진 길이 약 1,500m, 폭 30m의 숲으로 약 300년 전에 마을 사람들이 심어놓은 것이다. 물건방조어부림을 이루고 있는 식물들로는 높이 10∼15m인 팽나무를 비롯해 푸조나무·참느릅나무·말채나무·상수리나무·느티나무·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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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의 노산(魯山)공원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2. 19. 14:25
사량도 가는 길에 들른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되면서 지금은 사천인 이곳 노산에 공원이 들어섰다.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은 어떤 연유에서 온 말일까 궁금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묻다가 어느 약국 중년 아줌마가 해주는 말을 듣고 아하, 했던 기억이 있다. 듣자니, 부산에서 진주까지 가는 열차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량은 삼천포가 종착역이었다는 것. 진주에서 내려야 할 삶에 지친 노인네들이 꾸벅꾸벅 졸다가 진주를 지나치기 일쑤여서 때늦은 푸념을 할 밖에. 에이, 참 잘 가다가 삼천포까지 왔네.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져, 조심들 혀. 그래서 이 말이 생겼는데 이게 확대되어 쓰면서 잘 하던 일이 무슨 연고로 잘 못 되기라도 하면 내뱉는 소리가 되었는지라. 이제 시민들이 그 말을 싫어하게 되어 쓰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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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로의 논개와 촉석루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2. 19. 14:01
지난달 대사연 출사에서 담았던 촉석루는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앞에 두고 의연한 모습으로 우뚝하다. 대동강 부벽루와 밀양 영남루와 함께 조선3대 누각으로 유명하다. 2년전 큰아들 공군에 입대한다고 공군교육사령부 다녀오던 길에 들렸던 곳이다.이곳엔 진주대첩으로 유명한 김시민장군 기마상이 올돌하게 서 있다. 38,800명의 군사로 2만 왜군에게 대항하여 승리한 임란 3대첩(행주대첩, 한산대첩과 함께)이 된 진주성의 주인이다. 논개가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毛谷村六助)를 끌어안고 투신했던 바위 의암(義巖)은 푸르디 푸른 남강 물결에 찰랑이고 있다. 논개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으며 변영로의 시비가 강낭콩꽃보다 더 붉게 정문을 지키고 서 있다. 진주박물관도 이곳에 있다.큰 길가에 위치하여 편리성이 있고 천연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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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의 숭례문(崇禮門)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08. 2. 11. 22:31
오늘 새벽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폭삭 내려앉기 전2005년 3월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의 위용. 초등 동창 김윤자 자혼차 상경했다가 운좋게 야경을 담을 수 있었다.임진 병자일본식민시대 한국전쟁을 의연히 버텨낸 조선 600년의 상징.건물은 복원할 수 있겠지만 뻥 뚤린 국민의 가슴은 복구가 되겠냐는 한 시민의 인터뷰에 가슴이 미어진다.무너진 이 나라와 국민의 자존심을 어째야 하나.....한양을 출입하는 대문으로 동쪽은 흥인지문(興人之門), 서쪽은 돈의문(敦義門), 남쪽은 숭례문(崇禮門), 북쪽은 숙청문(肅淸門)을 두었다.소문으로는 동북쪽에 혜화문(惠化門), 서북쪽에 창의문(彰義門)-자하문(紫霞門), 동남쪽에 광희문(光熙門)-수구문(水口門), 서남쪽에 소의문(昭義門)을 두었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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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의 미항 나폴리(Napoli)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8. 2. 9. 21:29
세계3대 미항으로 나폴리, 호주의 시드니,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를 꼽는다. 니 나폴리가 한집 건너 피자집인데 점심식사로 나폴리 피자를 엄청 맛나게 먹었다. 파실라다스 궁전, 파르테토페가 묻혔다고 하는곳에 세워진 일명 계란성(Egg Castle). 돔 형식의 탑으로 인한 달걀 모양의 지붕형태로 말미암아 계란성이라고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마법의 계란이 숨겨져 있어 깨지면 엄청난 재앙이 닥치리라고 베르길리우스가 말했다고 한다. 나폴리 http://ktk84378837.tistory.com/3496 피렌체 http://ktk84378837.tistory.com/3497 베네치아 http://ktk84378837.tistory.com/3498 도하 http://ktk84378837.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