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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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계명정사의 연등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7. 10. 9. 11:44
참으로 오랜만에 계룡산을 오른다.시험 끝난 4일(목) 오후 시간을 이렇게 보낼 수 있다는 거 ㅎㅎ 이거 토종 꿀맛이다.입장료에 주차비가 아까워 국립공원엘 가는 일이 부담스러웠던게 사실이었다.서대전 4가에서 102번 버스를 타면 1천5백원에 해결될 것을 송박사가 하라는 대로 아무 생각없이 지하철 타고 현충원 입구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우를 범했다는 거 아니냐.입장료 1천800원이사라지긴 했으나 주차비 4천원은 버스덕에 절약되었지만 문화재관람료 2천원을 내야 한다.그도 내기 싫어서 자작골 코스를 택하다 보니은선폭포 거쳐 연천봉에 가자던 애초 계획이 남매탑을 거쳐 삽불봉으로 바뀌었다.남매탑에서 쉬자니 오후 햇살에 스며드는 계명정사의 지난 석탄일에 걸어두었던 연등이 왜 그리 고운지 숨이 막힌다.가슴 시린 사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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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開心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7. 10. 4. 22:36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상왕상 아레에 위치한 신라 진덕여왕(眞德女王) 5년, 백제(百濟) 의자왕(義慈王) 14년에 지은 절이다.작아서 운치 있고 조용해서 좋고 깊이 있어서 맘이 끄리는 절이다.문화부장관을 역임한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에 고 소개된 절이다.저 뒤로 보이는 대웅전은 보물 제143호. 얼라? 외나무 다리 위에서 결투가 벌어지면 어쩌누? 이 연지의 의미는 무엇일까? 뒷산이 상왕산(象王山)이므로 코끼리가 목말라할 때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파놓은 비보(裨補)란다. 곳곳에 배어있는 풍수가 갸륵하기도 하고 애절하기도 하다. 개심사 오르는 돌계단과 길섶이 아름답다.개심사 https://ktk84378837.tistory.com/3702 https://ktk84378837.tistory.com/1580 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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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염전마을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7. 10. 2. 20:29
곰소염전 http://ktk84378837.tistory.com/3714 태평염전 http://ktk84378837.tistory.com/378 안흥제염 http://ktk84378837.tistory.com/2088 소금창고 / 이문재 염전이 있던 곳나는 마흔 살늦가을 평상에 앉아바다로 가는 길의 끝에다지그시 힘을 준다 시린 바람이옛날 노래가 적힌 악보를 넘기고 있다바다로 가는 길 따라가던 갈대 마른 꽃들역광을 받아 한 번 더 피어 있다눈부시다소금창고가 있던 곳오후 세시의 햇빛이 갯벌 위에수은처럼 굴러다닌다북북서진하는 기러기 떼를 세어보는데젖은 눈에서 눈물 떨어진다염전이 있던 곳나는 마흔 살옛날은 가는 게 아니고이렇게 자꾸 오는 것이었다 나이 마흔(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요즘 마흔은 예전의 마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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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7. 10. 2. 20:20
전주교원공제회관에서 있은 후배 여교사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고 짬을 내어 교동의 한옥마을 들렀다.오목대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은 을사보호조약 이후 들어오기 시작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반발해서 교동과 풍남동에 지어진 1930년대 팔작지붕의 한옥군이다.한옥마을의 꽃인 공예품전시관에서 아이들이 줄넘기와 굴렁쇠놀이를 체험하고 있다.오목대 오르는 길공예품전시관 앞 길가에 매달린 등불한방문화센터 내에 설치된 인형전주한옥마을 http://ktk84378837.tistory.com/3141 http://ktk84378837.tistory.com/3142 http://ktk84378837.tistory.com/3143 http://ktk84378837.tistory.com/3716 전주한옥마을 http://ktk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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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삼일포(三日浦)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7:24
금강산이 별천지인데 자고 일어나니 또다른 별천지가 펼쳐 있다. 눈이 무릎밑에 차자 계획되어 있던 만물상코스는 주차장까지만 개방된다 하여 갑자기 해금강 코스로 버스를 갈았다. 만물상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하늘을 원망하면서도 해금강을 볼 수 있다는 안도감에 하늘에 감사드린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수백 명이 휘돌아 들어가는 장면이 꿈결같아 카메라를 꺼냈다. 금강산여행 중에 가장 멋진 기억인데 렌즈캡을 여니 버스 안 기온이 바깥 냉기에 적응이 되지 않아 앞이 깜깜하다. 한참만에서야 안개가 걷히면서 형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수백 명 행군이 꼬랭이만 남았다. 관동8경의 하나인 삼일포는 예로부터 삼일호(三日湖), 삼지(三池) 등으로 불렀다. 신라 화랑 영랑을 비롯하여 네 사람이 관동지방을 구경하다 삼일포에 들러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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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밤새 내린 눈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21
밤새 역사가 바뀌었다. 어제밤까지만 해도 하늘이 푸른 세상이었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다. 금강산호텔 도올 김용옥이 쓴 온정각의 정몽헌추모비에도 눈이 쌓였다. 정몽헌은 정주영의 5째 아들로 현대의 정치권 비자금 150억 수사 도중 자살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비운의 인물이다. 금강산 비룡폭포 http://ktk84378837.tistory.com/3781 금강산호텔 http://ktk84378837.tistory.com/3782 금강산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3 구룡폭포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0 상팔담 가는 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79 http://ktk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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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의 북한 교예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15
공연장에서의 사진 촬영은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호기심이 발동되어 몰래 촬영 시작하자마자 제지당했다. 금강산을 방문하면 볼 수 있는 모란봉교예단의 기교예술(技巧藝術). 사람의 육체적인 기교 동작을 형상수단으로 하여 사상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형태이다. 자본주의식 서커스와는 의미와 가치가 다르다. 김정일은 교예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는 교예가 사람들에게 건전한 사상과 슬기, 용맹과 의지를 키워 주고 그들을 명랑하고 쾌활하게 만들어 주는 고상한 예술로 되고 있다'라고 하였다. 국가적 지원과 국제친선교류의 배경이 될 수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평양교예단, 조선인민군교예단이 있으며 평양교예학교에서 교예배우를 양성하고 있다. 금강산 비룡폭포 http://ktk84378837.tistory.com/3781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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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옥류관의 평양냉면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11
사진을 몇 방 찍고 느지막히 들어가 앉아 있는데 사복을 한 군관이 다가와 사진을 좀 보잔다. 촬영이 금지된 방향으로 렌즈를 댔다고 초소에서 연락이 와 보고하지 않을 수 없어 검사를 하겠단다. 뭐 대단한 일이겠나 싶어 뷰파인더로 보여주니 이거저거 가르키면서 지우란다. 나중에 보니 위에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인데 철망 너머 저 소나무 숲속에 두 명씩 보초 서는 있는 초소는 뵈지도 않고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일반인이 깨알만하게 촬영되었다. 허긴 망원 100mm가 넘는 렌즈는 반입불가였던 동토의 땅이다. 언제나 자유로와질까? 화학조미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평양식 냉면은 맛깔스럽다. 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은 살아 생전에 맛볼 수는 없을 터이다. 냉면의 역사는 메밀수제비 반죽을 국수로 뽑아 '찬 곡수(穀水)에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