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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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 쌍계루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11. 18. 17:16
백양사 http://ktk84378837.tistory.com/2528 백양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양사는 1400여년전 백제시대의 고찰로 유구한 역사와 주변의 빼어난 경관으로 이름이 높으며 또한 산내 10여개 암자 중 유서 깊은 운문암은 고려시대 때부터 납자들의 정진도량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만 우리나라 대부분 사찰들이 그러하듯 백양사 역시 창건과 연혁을 전하는 자료가 충분하게 전하지 않는데다 정토사(淨土寺)· 백암사(白巖寺) 등의 다른 이름으로도 존재했던 사찰이기 때문에 그 역사에 관한 서술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백양사가 언제 창건되었으며, 그 창건주가 누구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다음의 자료를 검토해 본다. 정도전(鄭道傳, 1337~1398)이 고려말 1337년(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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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용강서원[龍江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08. 11. 7. 12:06
용강서원[龍江書院]은 충남 금산에 유일한 서원이라고 하는데 제원면 용화리의 금강줄기를 따른다. 1716년(숙종 42)에 세웠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시 훼철되었다가, 1910년 지역 유림들에 의해 용강서당이 지어졌고, 송시열(宋時烈) 송준길(宋浚吉) 유계(兪棨) 김원행(金元行) 송명흠(宋明欽)을 배향하였다. 매운탕이 유명한 용화식당에서 5,000원짜리 어죽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면서 입맛을 다시고 나서야 보이는 초라한 서원이다. 서원의 앞을 흐르는 강이 금강 상류인 용강이므로 이를 따서 용강서원이라 하였다. 비석에 금란계원들의 이름이 적혀 있으니 회원간의 화합 및 자녀 교육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김장생의 돈암서원 http://ktk84378837.tistory.com/912 이언적의 옥산서원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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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mirra]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8. 11. 7. 10:58
계룡자연사박물관. 영어로 mummy 라 하는 미라는 포루투칼어이며 시체 처리방식 중의 하나다. 사막지대에서는 습기가 없으므로 천연으로 출토되고, 그 외 지역에서는 보통 방부처리를 한 미라가 주류를 이룬다. 학봉장군 미라는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남성 미라로 밝혀졌다. 학봉장군 미라를 보면서 나는 묘한 의문에 빠졌다. 오늘날까지도 금기시되고 있는 조상과 묘에 대한 불가침 의식이 살아있다고 본다면, 묘 자리에서 명당을 쓰겠다고 풍수지리를 진리처럼 여겼을 터이고 자손 잘 되기를 얼마나 기원하였는가. 60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묘지가 파헤쳐지고 주검이 만천하의 구경거리로 소개된다면 이 묘는 잘 쓴 것인가 못 쓴 것인가. 게다가 그 소중한 이름까지 바꿔 버렸으니 저승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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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머들령 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11. 7. 10:18
만인산 입구. 1994년 10월 9일에 정훈시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재)와 한국문인협회 대전직할시지회(지회장 고 박명용)가 공동으로 대전 중구 하소동 만인산 휴양림 입구에 세워놓은 정훈 시비에는 정훈 시조시인이 1911년 3월 16일 대전직할시 중구 은행동에서 태어나 대전 삼성보통학교와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메이지대에서 수학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호적등본에는 정훈 시조시인은 전북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1914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정훈 시조시인이 쓴 산문인 의 내용과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정훈 시조시인은 1911년 3월 16일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인내리에서 부친 정영창(丁永昌)과 모친 송정회(宋貞會)의 장남으로 태어나 3살까지 살다가 무주 덕유산록에 있는 금평이라는 마을로 이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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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내다리(渼奈橋) & 원목다리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8. 10. 18. 09:44
오는 길에 논산의 강경천에 위치한 유형문화재11호 미내다리(渼奈橋)를 보았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경천을 미내천으로 불렀기에 미내다리가 되었다, 미내라는 승려가 시주를 받아서 만들었기에 연유하였다는 기록이 부여박물관에 보관중인 은진미교비(恩津渼橋碑) 비문에 남아 있다. 처음엔 평교였다가 무지개 모양의 홍예교로 바뀌었다. 전라도와 논산 강경을 잇는 최고의 다리였다고 한다. 길이 30m, 너비 2.8m, 높이 4.5m. 원목다리(原木다리), 미내다리가 있는 강경천에서 4km 어진 이름도 고운 채운면 방축천에 있는 3칸의 홍예(虹霓, 무지개)로 축조된 화강암 다리로 원항교(院項橋)라고도 부른다. 가운데 홍예가 가장 높고 중앙 홍예의 정상부 종석 양쪽 끝에만 용머리를 새겼고 홍예 사이의 바닥에는 치석재와 잡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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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이 사는 강경[江景]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8. 10. 18. 09:41
황산전망대에서. 나선형 계단 / 조용미 왼쪽, 시계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몹시 좁다 돌 틈으로 겨우 빛이 들어온다 회색 구름 낮고 뿔리아 이 지방 이름을 중얼거려본다 장미의 이름의 수도원 장서각을 만들게 한 신비한 공간 내 손에 쥐어진 공기도 두근거린다 사다리꼴 모양 늑골 궁륭의 여덟 개 방이 완벽한 황금비율이라는 건, 태양이 2층의 모든 방을 하루에 두 번 정확하게 통과한다는 건 튜니카의 색이 어두울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걸까 팔각형의 컴컴한 중앙 정원에 서 있다 하늘은 좁다 이런 곳에 괴이한 성을 지으려면 완벽함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나는 당신을 이해한다 나선형을 천천히 내려오며 반대 방향의 기하학을 풀어본다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굵은 비가 흩뿌려 스카프를 두르고 성을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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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望海寺] 일몰[日沒]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10. 3. 22:05
조정래의 과 팔할이 바람이라던 미당 서정주의 무대인 징게 맹경 외에밋들 김제 만경평야를 가로 질렀다. 끝없이 펼쳐지는 누런 들판은 며칠 지나면 황금 물결로 넘실대리라. 진봉산 고개 넘어 깎은 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 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 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642년(의자왕 2) 부설거사가 세운 절이란다. 망해사란 이름이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어 길따라 다다른 곳이다. 언뜻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겠구나, 풍광은 끝내주겠구나. 그랬는데 역시나다. 저 낙산사의 홍련암을 떠올리게 하는 ... 고목이 되가는 팽나무가 역사를 가늠케 하는데 작은 절 치고는 관람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서해를 바라보고 우두커니 서 있는 종각이 마치 늙은 중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