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etce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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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1기타 etcetera 2008. 1. 6. 18:14
오늘은 부강 장날이다. 큰 장은 대개 3,8일이고 4,9장은 어제 지나갔고 뒤져보니 5.10장이다. 부강의 일심이발관을 운영하고 있는 신택수(73세) 씨는 일제 때 지은 이 건물에서 35년간 이발사를 하고 있다. 사진좀 찍겠다고 들이대니까 서울에서도 몇 번 왔다 갔다며 카메라 정도는 익숙한 양 자랑이시다. 게다가 지금 이발을 하고 있는 분은 일제 때 징용되어 일본군 사진을 찍었더랜다. 한 할아버지는 빡빡머리를 하고 손수 머리를 감고 있다. 빡빡머리가 나가더니 돼지고기를 한 근 사다가 연탄불에 올려놓고 데작거리기 시작했다. 어린 돼지를 잡아 맛이 좋다고 선전하는 바람에 그 집이 어디 있어요? 나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노인회관 있는데 그 앞이여. 무슨 쎈타라나~ 축산물 센타를 찾아 사태 한 근 하고 삼결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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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기타 etcetera 2007. 12. 31. 22:01
하루종일 찬바람이 섯돌더니 해가 기울면서 눈발이 뜸해진다.그 틈을 타하늘님은 그렇잖아도 파란 얼굴을 내놀까말까기웃거린다.누가 남겨 놓은 까치밥일까? 나태주는 하늘 심장에서 터져나오는 피를 느꼈으니 손끝이 저릴 수밖에 없겠다.까치라도 한 마리 거꾸로 매달려 핏방울을 쪼아먹고 있었다면?감성이 풍부하다는 것은감상적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일까.까치밥에 대한 애틋한 정서는 시인의 마음에서나 우러나오는가 보다.어느 시골길을 가도 어느 도회지 골목을 더투어도 그 흔한 감나무에 까치밥 남긴 경우를 볼 수가 없다.인간에게야 그깢 감 하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요, 먹어서 배 부른 것도 아닌 것을.먹는건 둘째 치고 눈요기거리로도 그리 아름다운 것을 두고 못보는 허욕이라니...감 하나가 눈덮힌 겨울철 날짐승에게는 목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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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기타 etcetera 2007. 12. 31. 21:23
토요일에 찾으러 갔더니 휴일이라 문이 걸렸다. 어제 온 전화를 받지 못했더니 그 전화였군. 일욜날 대청호변에 별장 지어 살고 있는 중학 동창 주철종을 찾아 갈겸 혹여나 들렸더니 잠겼겠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 밤이어서 시야는 수천 수만의 버러지가 눈앞으로 대거 몰려들어 정신이 없다. 낮에 녹았던 곳이 얼었나 브레이크를 밟은 기억이 없는데 차가 180도를 돈다. 하마면 가드 레일에 박을 뻔 했는데 아내는 아,이러다 죽는 거구나 간이 콩알만 해졌다. 요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며칠동안 꿈자리가 사나왔다. 어쨌든 또 살아나서 내일 신정인 관계로 오늘 거금 12만원을 주고 찾아오면서 지하상가를 도는 중이다. 1주일만에 만져보는 사진기가 어찌나 반가운지... 마침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한 미술전시회 [화려한 외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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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방제작업 중기타 etcetera 2007. 12. 26. 10:31
군산 38전투비행단에 근무 중인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저도 선것날 태안으로 방제작업을 나갔다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를 만나 악수까지 나누었다고 자랑이다. 좀 이기적인 애라 열심히 하지는 않은 모양인데 군에 몸담고 있으니 그런 체험이라도 했지. 법대 다니는 둘째에게도 같이 가잔 말을 몇 번했지만 들은체 만체였다. 사람은 어디든 소속되어 있어야 게으름이 덜하고 책임감도 생기는 거다. 간간이 어린이를 가진 가족이 팀으로 오기도 하지만 거 다 자식 교육 목적상 온 것이고 ... 나머지도 학교다 회사다 교회다 무슨 단체다 그렇다. ... 아래 사진도 군인들이다. 봉사정신을 어릴 때부터 불어넣겠다고 교육개혁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들여와 학교에 넣었다. 명분이야 그럴듯 하지만 어디 내맘 같은가? 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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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해는 끼치지 말아야...기타 etcetera 2007. 12. 26. 09:10
22일(토)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모항항으로기름방제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시커먼 원유 1만5천여톤이 유출된 사상 최대의 이 사고는 지난 12월 6일 정박중인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해상크레인을 실은 삼성중공업 예인선의 통신이 두절되면서 일어난 인재 중의 인재였다.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에게 돌아갔고 불쌍한 건 예나 지금이나 가난하고 힘 없고 배운 것 없는 농어민이다. 사고를 일으킨 사람들은 이렇게 큰 사고일 줄 꿈에나 생각했을까. 사고를 일으킨 쪽은 서로 발뺌을 하느라 난리 부르스고 보험회사측은 피해 증거가 없다고 보상을 할 수 없단다. 세상 참 웃기지? 학생 282명이 1만7천원씩 내서 버스 7대를 빌리고 교사 13명이동참해서 새벽 6시에 출발 9시에 도착해서 작업복을 갖추고 나니 10시부터 활동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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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3-서남부는 투쟁중 ...기타 etcetera 2007. 12. 20. 10:51
없는 것이 자랑일 수는 없으나 있는 것이 폭력일 수는 있다. 그것은 어느 나라고 헌법 제1조 1항이다. 퐁당 퐁당돌을 던지는 소년과 소녀의 가슴은 울렁거리고 손끝은 떨리고 볼태기는 발갛게 달아오른다. 아, 개구리 머리 위로는 집채만한 위협이 날아든다. 이놈 저놈 교대로 와 하 던지니 이젠 그러려니 하면서도 때로 머리맞아 죽는 놈을 보면 피가 사라진다. 없는 것이 자랑일 수는 없지만 있는 것이 폭력이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인간으로 진화하고 싶어서겠다. 서남부신도시는 대전 서구 가수원동 북쪽으로부터 유성구 일원에 걸쳐 만들어진다. 토지공사와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며 2011년에 완공되며 6만여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개발론자들은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자연친화를 표방하겠지만 눈가리고 아웅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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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4-정미소집기타 etcetera 2007. 12. 20. 10:39
도안동. 폐가8 http://ktk84378837.tistory.com/5460 폐가7 http://ktk84378837.tistory.com/2611 폐가6 http://ktk84378837.tistory.com/1711 폐가5 http://ktk84378837.tistory.com/3370 폐가4 http://ktk84378837.tistory.com/3537 폐가3 http://ktk84378837.tistory.com/3536 폐가2 http://ktk84378837.tistory.com/3538 폐가1 http://ktk84378837.tistory.com/3542 정미소뒷담 길 / 나태주 오고 가는 골목길 헐어진정미소 뒷담 길 노랑 붓꽃 한 송이 피었다 내일엔 또 한 송이 피어날 것이다 보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