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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방제작업 중
    기타 etcetera 2007. 12. 26. 10:31

     

    군산 38전투비행단에 근무 중인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저도 선것날 태안으로 방제작업을 나갔다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를 만나 악수까지 나누었다고 자랑이다.

    좀 이기적인 애라 열심히 하지는 않은 모양인데 군에 몸담고 있으니 그런 체험이라도 했지.

    법대 다니는 둘째에게도 같이 가잔 말을 몇 번했지만 들은체 만체였다.

    사람은 어디든 소속되어 있어야 게으름이 덜하고 책임감도 생기는 거다.

    간간이 어린이를 가진 가족이 팀으로 오기도 하지만 거 다 자식 교육 목적상 온 것이고 ...

    나머지도 학교다 회사다 교회다 무슨 단체다 그렇다.

    ... 아래 사진도 군인들이다.

    봉사정신을 어릴 때부터 불어넣겠다고 교육개혁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들여와 학교에 넣었다.

    명분이야 그럴듯 하지만 어디 내맘 같은가?

    봉사도 댓가가 없으면 하지 않는다.

    나무랄 일이 아니라 댓가 없는 행위가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자체가 잘 못된 생각일 게다.

    마키아벨리는 그의 군주론에서 인간은 자기에게 이익이 있다고 판단해야 움직인다고 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봉사 시간이나 점수를 따기 위해서 봉사를 한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기본 점수를 얻기 위해서지 움직일 뿐 그렇지 않으면 절대 참여하지 않는다.

    점수를 주고도 모자라 나중에 봉사상이나 선행상까지 준다.

    봉사정신을 일깨우고 학교 홍보도 할 겸해서참여를 했지만 학생들에겐 8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이 주어졌다.

    어른들에겐 연말 정산에 도움을 받으라고 5만원짜리 기부금 영수증을 떼 주었다.

    세상에 공짜는 하나도 없는 것이고 먹고 살기 위해서 찾은 명분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벌칙으로 받는다.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이 자식을 괴롭힌 폭력배들을 보복 폭행했다고 법원에서 받은 벌이 사회봉사 200시간이다.

    법원에서는 어려운 말 써가며 화광동진(和光同盡)하는 자세로 범행을 속죄하라면서 내린 명령이다.

    화광동진은 노자에 나오는 말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속인과 어울리라는 뜻이란다.

    아마 이런 봉사활동은 누구든 반겨하지 않을 일이겠다.

    그럼에도 봉사는 숭고하다 하겠다.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귀찮고 힘든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마음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다운가.

    어쩌면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고 나아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기본 덕목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에 남이 어려울 때 돕는 일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 http://ktk84378837.tistory.com/3531 http://ktk84378837.tistory.com/3533 http://ktk84378837.tistory.com/3534

     

     

    자원봉사  /  히영순 

     


    입이 있어도 할 말을 잃었다
    이를 보고
    유구무언이라 했던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누가 말 했나
    못 할레라
    못 볼레라

    바다건너 산을 넘어
    메뚜기 콧등 타고 찾아간
    통증을 하소연 하는 충남 보령시 삽시도(섬)
    외진 해변

    팥죽을 쏟았는가
    조청을 쏟았는가 자갈 밭 바위 틈에
    마음은 앰뷸런스

    호적 질만 하다
    달아나는 해를 쫓아 도망치고
    말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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