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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기타 etcetera 2007. 12. 31. 21:23
토요일에 찾으러 갔더니 휴일이라 문이 걸렸다. 어제 온 전화를 받지 못했더니 그 전화였군. 일욜날 대청호변에 별장 지어 살고 있는 중학 동창 주철종을 찾아 갈겸 혹여나 들렸더니 잠겼겠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 밤이어서 시야는 수천 수만의 버러지가 눈앞으로 대거 몰려들어 정신이 없다. 낮에 녹았던 곳이 얼었나 브레이크를 밟은 기억이 없는데 차가 180도를 돈다. 하마면 가드 레일에 박을 뻔 했는데 아내는 아,이러다 죽는 거구나 간이 콩알만 해졌다. 요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며칠동안 꿈자리가 사나왔다. 어쨌든 또 살아나서 내일 신정인 관계로 오늘 거금 12만원을 주고 찾아오면서 지하상가를 도는 중이다. 1주일만에 만져보는 사진기가 어찌나 반가운지... 마침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한 미술전시회 [화려한 외출]이 시립미술관과 지하상가 운영위원회 주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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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의 유래
처음에는 음악용어인 줄만 알았다. 나중(2015년 8월)에 일본 유학 다녀온 고산사 주지인 선일 스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CANON 대표가 독실한 불교 신자인데 觀世音菩薩을 걸고 훌륭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觀音의 일본식 발음인 CANON 으로 회사명을 지었다는 사실을....
오윤석의 <온실>에 대한 이해.천막 뼈대에 투명한 비닐을 입혀 온실을 만들었다. 실내는 명심보감 내용 중 효행편과 근학편의 내용을 써넣었다.이 온실은 안과 밖을 차단하며 보호하고 서로 영향을 끼치지만 속이 비치므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김윤경숙의 <엿보기>는 반복적인 선긋기를 통해 보이지만 안보이는 것, 안 보이지만 보이는 것을사유의 기본 조건으로 하여 끊임없는 연속성(운동성,시간성,지속성)을 나타냈다는 작가 노트다.
이갑재의 <가벼움의 시대>.삶의 무게에 지쳐 위안을 찾아 떠도는 수많은 익명의 대중에게 여행자의 객창감을 덜어줄 잠깐의 따뜻한 풍경.
여상희의 <101-홍>은 맨드라미의 이글거리는 태양이미지를 나타내었다.공단천의 부드러움과 반짝임은 꽃의 찬란한 에너지를 드러내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반복적인 천의 주름들이 공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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