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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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청소역 靑所驛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5. 9. 23:18
보령 청소면. 장항선에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로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어 등록문화재 제305호로 지정되었다. 영화 '택시 운전사'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타 관광객들이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오기도 했지만 보통 마을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간이역 / 김선우 내 기억 속 아직 풋것인 사랑은 감꽃 내리던 날의 그애 함석집 마당가 주문을 걸 듯 덮어놓은 고운 흙 가만 헤치면 속눈썹처럼 나타다던 좋.아.해 얼레꼴레 아이들 놀림에 고개 푹 숙이고 미안해 - 흙글씨 새기던 당두마을 그애 마른 솔잎 냄새가 나던 이사오고 한번도 보지 못한 채 어느덧 나는 남자를 알고 귀향길에 때때로 소문만 듣던 그애 아버지 따라 태백으로 갔다는 공고를 자퇴하고 광부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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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분 草墳 장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3. 29. 20:13
청산도. 군산앞바다 선유도 일원에서도 풍장(風葬)을 해왔다고 전한다. 황동규의 70수 연작시 '풍장'을 공부해서 선유도 한 번 다녀와야겠다. 우연히라도 기회가 닿기를 희망해본다. 청산도는 2011년 슬로시티로 국제슬로시티연맹에 1호로 등록. 초분 (草墳) / 장대송 화랭이가 안내한 바닷길 구만리 살은 볏짚으로 덮고 뼈는 갈매기 둥지에 품고 살아가리 남도 바람에 세간일 듣고 관고개 넘나드는 까마귀등에서 날 보내다가 낡은 어선으로 어망질하여 한 삼 년 살다보면 조금 서운해도 품은 뼈에선 극락조가 날으리라 팔목의 한은 염기로 녹슬이고 동공은 낙숫물로 씻다보면 두고 온 아내는 3년 길 다간 후에 다시 둥질 틀어 품다보면 사방으로 사방으로 외로운 삼 년이 지나리라 아! 서러운 남도 바람에 네 귀는 떨리고 볏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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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굿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2. 24. 20:57
정월 대보름날.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인 앉은굿을 서대전시민공원 왕버들 보호수에서 목신제로 시연하고 있다. 황포를 입고 앉아 북 장단을 치는 이가 인간문화재인 신석봉이고 신장가림을 하는 이는 후보자 방성구 법사이다. 대전무형문화재2호 신석봉 카페 http://cafe.daum.net/anzngut 굿은 형태에 따라 크게 선굿과 앉은굿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굿은 무당이 서서하는 일반적인 굿을 뜻하고, 앉은굿은 충청지역에서 무당이 앉아서 주로 경을 읽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역사적으로 불교, 도교 등 다른 종교와 상호관계를 맺으며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앉은굿은 굿에 춤이 더해져 한국 무속의 한 갈래로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지역은 앉은굿의 전통이 강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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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동 산신제 및 달집태우기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2. 24. 20:12
무수동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 http://ktk84378837.tistory.com/2466 http://ktk84378837.tistory.com/4477 정월 대보름 행사로 무수동에선 산신제 및 토제마 짐대놀이를 하는데 대전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4년 전에는 오전에 시간이 있어 토제마 짐대놀이놀이까지 관람했는데 올해는 산신제와 달집태우기만 보았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달집'은 정월 대보름 달맞이 때 불을 질러 밝게 하려고 생소나무 가지 따위를 묶어 쌓아올린 무더기를 말한다. 달집태우기에 대하여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불을 놓아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풍속이며, 지역에 따라 달집불, 달불놀이, 달끄실르기, 망우리불(망울이불), 달망우리, 망월, 동화(洞火) 등 다양한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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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별신굿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2. 21. 19:33
대변항에서 기장풍어제 행사가 한창이다. 굿청에서는 무형문화재82-가호로 지정된 동해안별신굿 그 중에 손님굿을 행하고 있다. 별신굿은 마을을 수호하고 풍요를 위해서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행하는 마을굿이니 축제나 다름없다. 굿에는 부정한 것을 정화시키는 부정굿, 마을 수호신인 골매기를 위한 골매기굿, 신과 신 혹은 신과 인간의 화해를 하는 화해굿, 생산과 복을 비는 세존굿, 조상시늘 위하는 조상굿, 가옥신을 위하는 성주굿, 천왕신을 위한 천왕굿, 눈병을 없애게 비는 심청굿, 놋동이를 입에 무는 놋동이굿, 마마손님을 퇴치하는 손님굿, 무당신인 계명할머니를 위한 계면굿, 용왕신을 위한 용왕굿, 신들을 따라다니는 수비들을 위한 거리굿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경비는 재산의 형편에 따라 내는 모양인데 띠줄에 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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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젖병등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2. 21. 12:04
젖병 모양이라 젖병등대로 알려져 있다. 아기 젖병을 닮은 젖병등대 아래엔 144명 영·유아의 손과 발 프린팅이 채워져 있다. 아기 울음소리를 들어 보자는 마음이 담겼다. 모성의 바다에 서서 깜빡깜빡 대는 등불은 부산의 미래를 밝게 밝히려는 염원이기도 하다. 아기가 없는 부부가 등대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빌면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갸륵함이 들어가 있다. 옛날처럼 다산다복의 뜻이 아닌 심각한 OECD 국가중 최저출산 문제 때문에 출산 장려 차원에서 만들었다니 격세지감이다. 기장 연화리. 거문도 http://ktk84378837.tistory.com/1700 기장 젖병등대 http://ktk84378837.tistory.com/4474 젖병등대 / 동길산 젖을 다오 젖을 다오 젖 먹던 힘이 나를 있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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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앞에서 짝짜꿍~' 하던 정순철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2. 12. 20. 13:47
옥천 문화예술회관 앞에 '짝짜꿍' '까치야' '졸업식 노래'등 주옥 같은 동요를 남긴 작곡가 정순철 노래비가 있다. 정순철은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에서 태어났다.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외손자인 그는 방정환, 윤극영 선생과 함께 색동회를 조직해 활동하면서 어린이문화운동을 이끌었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 중 납북돼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업적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정순철노래비 http://ktk84378837.tistory.com/4343 http://ktk84378837.tistory.com/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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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 세오녀(延烏郞 細烏女)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2. 12. 8. 19:55
새천년공원 가장자리에 설치된 연오랑세오녀상을 보고 가을 남자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로 더 유명해진 영일만을 처음으로 찾았다.호미곶 일출만 보았지 '연오랑 세오녀'는 생각도 못했다. 최초의 설화집인 박인량의 '수이전(殊異傳)'에 실려 있다고 배웠고 그리 가르친 이야기는 일연의 〈삼국유사〉에 전한다.http://terms.naver.com/entry.nhn?cid=1614&docId=581586&mobile&categoryId=1614 을 참고로 하면,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 동해변에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살았다. 하루는 연오가 바닷가에서 해조(海藻)를 따고 있던 중 갑자기 바위가 연오를 싣고 일본 땅으로 건너갔다. 그 나라 사람들이 연오를 보고 비상한 사람으로 여겨 왕으로 삼았다.세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