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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동 산신제 및 달집태우기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2. 24. 20:12
무수동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 http://ktk84378837.tistory.com/2466 http://ktk84378837.tistory.com/4477
정월 대보름 행사로 무수동에선 산신제 및 토제마 짐대놀이를 하는데 대전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4년 전에는 오전에 시간이 있어 토제마 짐대놀이놀이까지 관람했는데 올해는 산신제와 달집태우기만 보았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달집'은 정월 대보름 달맞이 때 불을 질러 밝게 하려고 생소나무 가지 따위를 묶어 쌓아올린 무더기를 말한다.
달집태우기에 대하여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불을 놓아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풍속이며,
지역에 따라 달집불, 달불놀이, 달끄실르기, 망우리불(망울이불), 달망우리, 망월, 동화(洞火) 등 다양한 이명이 있다.
또한 달집태우기는 크게 세 가지의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 하나는 단지 달집에 불을 지르며 새해의 소망을 축원하는 것이고, 둘째는 대보름 동제와 결합되어 그 부속 행사로 달집을 태우는 경우이다. 셋째는 달집태우기가 곧 동제의 대상이 되어 따로 제관을 선정하고 제수를 갖추어서 풍농 및 방액(防厄)을 기원하는 사례이다. 이들 중 달집에 불만 놓는 첫 번째 유형이 가장 보편적이나 여기에 술을 붓고 절을 하는 등 간단한 의식이 베풀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과는 무관하게 달집이 타오를 때는 개별적인 의례가 수반되기 마련이다. 가령 신년 운세가 좋지 않거나 삼재(三災)가 든 사람은 저고리의 동정을 떼어서 불사르고 혹은 고쟁이·속곳·제웅·사주단자·부적·머리카락을 태우며 액땜을 기원하기도 한다. 또 일부 가정에서는 따로 제수를 준비하여 달집에 치성을 드리고 가족이 무탈하기를 비는 소지를 올린다. 아이들은 정초에 날리던 연을 불사르면 액운이 없다고 하여 달집에 태운다. 뿐만 아니라 으레 횃불싸움·달집뺏기·불절음으로 비화되어 이웃마을과 격렬한 싸움을 벌이며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일식 http://ktk84378837.tistory.com/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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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 공광규
칼로 목 따일 대 선지피 쏟아내면서도
동네 사람 모여 내 몸 나우어 먹으라고
동네방네 소리를 꽥꽥 지르며 시위한다
털이 벗겨지고 머리와 발목이 잘려나가고
창자가 소금에 씻겨 가마솥에 던져지고
간이 잘게 쪼개져 고춧가루양념소금 묻혀
소주와 우물우물 썩은 이빨에 씹히면서도
잘린 머리가 반달눈을 하고 째지게 웃는다
통돼지 바비큐가 되어 살점이 비어져도
콧구멍 구린내 나는 지폐뭉치가 쑤셔박혀도
재채기 한번 안 하고 웃기만 한다
살점을 잔칫집이나 술집 안주로 썰어주고
뜨거운 불판 위에서 자글자글 남의 입맛이 되거나
시장바닥 훈훈한 순대국이 된다
머리통과 눈알과 귀뼈가 압력기에 눌려서도
찌그러진 사상과 웃음을 화석처럼 남겨
죽어서도 항상 웃고 있다는 기억을 준다
공광규 시집"소주병"(실천문학사)에서
나는 요즘 무저항에 익숙한 글을 읽고 있다 저항하지 않는 저항들이 주는 삶의 정직성, 그러나 그 무저항이 갖는 온갖 삶의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심이 사람이 배워야 하는 가장 기본 적인 도덕성, 질서,순리,정의, 노력 등과 같은 것이다 무저항을 선언한 것은 움직이는 것을 빼고 모두인 것 같은 자연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자연이 주는 감동의 물결 만큼 큰 힘을 가르치는 것도 없다 이 시"돼지"도 그러한 무저항 속에서 죽음을 통한 사람 세상의 모순을 말하면서도 그 내면의 세계는 사람 세상의 모순과 동행하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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