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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별신굿
    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2. 21. 19:33

     

     

     

    대변항에서 기장풍어제 행사가 한창이다.

    굿청에서는 무형문화재82-가호로 지정된 동해안별신굿 그 중에 손님굿을 행하고 있다.

    별신굿은 마을을 수호하고 풍요를 위해서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행하는 마을굿이니 축제나 다름없다.

    굿에는 부정한 것을 정화시키는 부정굿,  마을 수호신인 골매기를 위한 골매기굿, 신과 신 혹은 신과 인간의 화해를 하는 화해굿,

    생산과 복을 비는 세존굿, 조상시늘 위하는 조상굿, 가옥신을 위하는 성주굿, 천왕신을 위한 천왕굿, 눈병을 없애게 비는 심청굿,

    놋동이를 입에 무는 놋동이굿, 마마손님을 퇴치하는 손님굿, 무당신인 계명할머니를 위한 계면굿,

    용왕신을 위한 용왕굿, 신들을 따라다니는 수비들을 위한 거리굿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경비는 재산의 형편에 따라 내는 모양인데 띠줄에 걸린 리본에는 어디 사는 누구 오만원, 누구 일십만원 하고 매달려 있다.

    이 밖에도 중요무형문화재 제9호인 부여 은산의 은산별신제가

    윤달이 든 해의 정월이나 이월(이라고는 하지만 윤달이 들면 늘상 학기중이라 가까이 있어도 아직 볼 수가 없었던) 좋은 날에,

    중요무형문화재 제69인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정월 대보름과 4월 초파일에,

    무형문화재82-라호인 남해안별신굿이 이맘 때쯤 통영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민간에서 행하는 개인굿은 서낭당에서 행하는 재수굿이다.

     

     

    풍어제 / 柳坪

     

    4.19가 나던 해였제. 풍어제를 지낸 후 연이틀 파도가 일어갖꼬 뭍에서 온 무당패들이 나가질 못했어야. 바다가 지 육신을 비틀어 밑바닥을 훤히 다 보여줄 기세였응께 말이여. 그때 젊은 만신 하나가 마을을 돌아 댕기며 사주풀이를 해주지 않았것냐. 그란디 그날밤 혼자된 목포댁 메누리한티두 걷잡을 수 없는 풍랑이 일어부렀어야 세월이라는게 말이여 가만히 냅둬도 흐르는 거이제. 달이 차고 기울어져 커져 가는 근심을 본인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었는디,

    결국 실종된 지 나흘만에 허리에 광목천을 동여맨 채 저짝 너머 할매바위 쪽에서 떠올랐지 뭐냐, 숭하기도 하지 아듬해 다시 그 무당패들이 섬에 들어와 풍어제를 지내게 되얐는디, 한 젊은 만신이 목포댁 며느리 소식을 묻지 않았것냐. 순간 섬뜩하게 짚히는게 있어 빼고 보탤 것도 없이 고대로 얘기해줬어야. 그 처자 소식을 묻던 만신이 같은디서 주검으로 떠오른 건 사나흘 후 쯤 이었을거여 쩌그 저 소낭구 아래 쌍분雙墳 보이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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