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버들 Salix gracilistyla

갯버들 Rose-gold pussy willow. 포류(蒲柳), 수양(水楊), 세주류(細柱柳),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Salix gracilistyla Miq. 높이 2 ~ 3m. 잎은 어긋나기로 거꿀피침형이며 뒷면에는 융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3~4월에 피며 전년지에 액생하고 암수딴그루이며 암꽃은 길이 2~5cm 정도로 약간 붉은빛이 돌고 수꽃은 위는 흙색, 가운데는 붉은색, 아래는 연한 초록색을 띤다.  갯버들은 물가에 무성하게 뿌리를 내려 질소, 인산 등의 오염물질을 흡수해 하천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민간에서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제거할 때, 옻나무의 독을 푸는 약제 등으로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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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들 http://ktk84378837.tistory.com/200 http://ktk84378837.tistory.com/3461 용버들 http://ktk84378837.tistory.com/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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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버들  /  유희봉

 

 얼음장 아래 졸졸 시냇물 소리

양지 녘에 보송보송 피어나는

은색털이 햇살에 반짝이면

잎보다 먼저 나는 노랑색 꽃

개울가는 촛불잔치가 되고

척척 늘어진 운치 있던 가로수

뿌리가 물에 노출되어도

썩지 않고 산소를 공급하며,

제공되는 물고기 서식처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정화수

겨울은 가까이 있는데도

어둠의 껍질을 벗고 나의 봄은

고향하늘 버들피리

벌과 나비들이 풀밭을 헤치며

날아오는 기대로 사오

눈물이나 한숨이 아닌

그대를 만나볼까 발돋움하며

비좁은 사무실 해가 기울면

솟아나는 샘물처럼 나의 삼월은

가로등이 깨어나듯이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사람을 낮춰 보지 않는 자태

홀로 있어도 활기를 품고

풀 한포기 생명의 줄기처럼

문득 찾아줄 것을 고대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