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벗어던지는 갯버들 pussy willow -초목류 wild flower/버드나무과 Salicaceae 2011. 2. 24. 22:27
갯버들 Rose-gold pussy willow. 포류(蒲柳), 수양(水楊), 세주류(細柱柳),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Salix gracilistyla Miq. 높이 2 ~ 3m. 잎은 어긋나기로 거꿀피침형이며 뒷면에는 융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3~4월에 피며 전년지에 액생하고 암수딴그루이며 암꽃은 길이 2~5cm 정도로 약간 붉은빛이 돌고 수꽃은 위는 흙색, 가운데는 붉은색, 아래는 연한 초록색을 띤다. 갯버들은 물가에 무성하게 뿌리를 내려 질소, 인산 등의 오염물질을 흡수해 하천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민간에서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제거할 때, 옻나무의 독을 푸는 약제 등으로도 사용한다.
로하스 버들숲 http://ktk84378837.tistory.com/924 호랑버들 http://ktk84378837.tistory.com/4492 http://ktk84378837.tistory.com/2418
왕버들 http://ktk84378837.tistory.com/200 http://ktk84378837.tistory.com/3461 용버들 http://ktk84378837.tistory.com/4591
선버들 http://ktk84378837.tistory.com/332 http://ktk84378837.tistory.com/4777
갯버들 http://ktk84378837.tistory.com/911 http://ktk84378837.tistory.com/1708
버들강아지 / 송재학
버들강아지에는 하늘거리는 영혼이 있다 봄날을 따라다니며 쫑알거리는 강아지의 흰 털도 버들강아지와 같은 종족임을 알겠다
한 영혼을 음양이 나뉘어서 하나는 어둔 땅 아래 뿌리를 가져 식물이게 하고 다른 하나는 어둠을 뇌수 안에 가두어 강아지처럼 돌아다니게 한 것이다
-시집 ‘기억들’(세계사) 중에서
끌끌, 개울가 버들강아지와 마당귀 멍멍 강아지가 같은 견공(犬公)이었구나. 그러고 보니 손가락 한 마디만한 버들강아지 털 부슬부슬한 게 영락없는 강아지 꼬리로구나.
한데 강아지는 자라서 개가 되지만 버들강아지도 자라서 버들개가 되는가? 꼬랑지는커녕 콧구멍도 닮지 않은 땅강아지는 어째서 땅강아지인가?
입춘이 지났지만 봄기운보다 북풍이 얼얼하다. 냇가의 버들강아지 또한 아직 동면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하다. 툰드라의 봄날,
에스키모인들이 가장 먼저 따먹는 것이 버들강아지란다. 생으로도, 튀겨서도 먹는데 비타민이 풍부하다.
한 영혼이 나뉘어 식물과 동물이 되었구나. 여름철 삼복더위엔 동물성이 인기지만, 봄날 갯가엔 식물성 강아지 꼬리가 지천이다. - 반칠환 시인
'초목류 wild flower > 버드나무과 Salic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버들 Fragile willow (0) 2012.04.30 선버들 Fragile willow (0) 2012.04.13 갯버들 Salix gracilistyla (0) 2010.03.31 버들 보니 그래도 입춘! Rose-gold pussy willow (2) 2010.02.05 백양나무 Populus davidiana (0) 201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