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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버들 Rose-gold pussy willow초목류 wild flower/버드나무과 Salicaceae 2014. 3. 10. 22:02
갯버들 Rose-gold pussy willow. 포류(蒲柳), 수양(水楊), 세주류(細柱柳),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Salix gracilistyla Miq. 높이 2 ~ 3m. 잎은 어긋나기로 거꿀피침형이며 뒷면에는 융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3~4월에 피며 전년지에 액생하고 암수딴그루이며 암꽃은 길이 2~5cm 정도로 약간 붉은빛이 돌고 수꽃은 위는 흙색, 가운데는 붉은색, 아래는 연한 초록색을 띤다. 갯버들은 물가에 무성하게 뿌리를 내려 질소, 인산 등의 오염물질을 흡수해 하천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민간에서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제거할 때, 옻나무의 독을 푸는 약제 등으로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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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버들은 하늘다람쥐가 될 수 없었다 / 권영우
진즉 놓아야 하였지만 미련하게도 아둔한 골통은
솔방울 하나 놓지 않으려 우유부단의 협곡을 허우적거리다,
칙칙한 냇가에서 뿌리가 썩을까 가슴 졸이며
낭떠러지를 쳐다보아야 하는 물렁물렁한 갯버들이 되었다
스쳐가는 구름일지언정 바람이 실어오고
햇살이 전해주는 우스개 안부일지라도
계곡이 울어 젖히는 메아리 한 모금도 업신여기지 않겠다던
하늘이 갈라져도 변치 않을 천년봉에 새긴 갈비뼈 부스러뜨리던 섭리는
결단의 문을 가로막는 자물통이자 살을 갉아야 하는 족쇄였다
약삭빠른 청설모의 눈물에 가려진 변화무쌍한 고깃덩어리의 비열함에
섬뜩섬뜩한 뇌가 부서지는 도의 외침을 깨치었지만
가려운 표피를 벗겨주는 얄팍한 기특함을 먼저 잊지 않으려
부단히도 참아내던 역겨움이 털리던 날 하늘다람쥐를 꿈꾸며
연어의 탈을 쓰고 칙칙한 늪을 거슬러 암벽을 기어봤지만
수초 어우러진 냇가를 떠날 수 없는 갯버들은
하늘다람쥐가 될 수 없었다
가끔은 청설모보다 더 잘 날아오르는 하늘다람쥐가 되어
오르지 못한 하늘에다 발길질하며
습지에 데려온 울분을 흙탕물로 토해야 할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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