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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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2. 10. 3. 19:33
대전시립미술관 앞. 세시봉 콘서트를 만나고 / 목필균 무교동이라던가 음악아지트 세시봉이 있던 곳에서 딜라일라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하얀 손수건 좋은 걸 어떻게 부르며 어울렸던 사십 년 친구들 세월의 태엽이 풀려나가고 허술한 노년의 눈가로도 목소리는 여전히 감미롭다 그들의 하모니 속에 그들의 눈물 속에 내 젊음도 더부살이처럼 남아있는데 돌아갈 수 없는 그날들이 세시봉처럼 통기타의 음계를 탄다 * 세시봉 : 그것은 멋지다라는 의미가 담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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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金芙蓉) 묘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2. 9. 27. 15:53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은 평양의 황진이, 부안의 매창과 함께 조선3대 명기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성천(成川)에서 청빈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10세 전후에 부모를 모두 여의면서 기생이 되었다. 성천부사 유관준(劉寬埈)의 소개로 방년 19세에 77세이던 평안도관찰사로 평안에 들렀던 연천(淵泉) 봉조하(奉朝夏) 김이양(金履陽; 1755~1845)의 소실이 되었다. 김이양이 호조판서가 되어 한양으로 올라간 뒤 소식이 없자 그리워하면서 쓴 보탑시 '부용상사곡(芙蓉相思曲)'이 유명하다. 불교에서 부용은 연꽃을 가리킨다. '승첩용(勝妾容)'을 통해 발상의 탁월함과 뛰어난 재치를 엿볼 수 있다. 봉조하의 묘소도 광덕산에 있다. 부용의 묘와 시비는 광덕사 오른쪽 길로 1km 정도 오솔길을 오르다가 계곡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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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398호 광덕사 호두나무 Juglans regia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2. 9. 27. 12:00
광덕사를 다녀왔지요. 페르시아로 간 한무제 때의 장건이 중국에 가져왔고 우리나라에선 고려의 친원파인 유청신이 원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그래서 호도(胡桃)인데 호두로 음운변화. 광천에서. 호도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이남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약 20m까지 자란다. 꽃은 4∼5월에 피고, 9월에 둥근 열매가 익는다. 이 호도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8.2m이며, 지상 60㎝의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 갈라져 가슴높이의 둘레가 각각 2.62m, 2.50m이다. 호도나무 3m 앞에는 이 나무의 전설과 관련된 ‘유청신 선생 호도나무 시식지’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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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꽃이 아름다운 진천 보탑사(寶塔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2. 9. 6. 16:48
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보탑사는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 대목수 신영훈 장인의 감독하에 창건된 절이다. 보탑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신라시대 황룡사 구층목탑을 모델로 한 삼층목탑 양식이기 때문이다. 상륜부를 제외한 목탑 높이가 42.73m이며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만 29개에 이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목탑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못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끼워 맞추는 전통 방식을 고수했다. 1층에 사방불, 2층에 경전, 3층에 미륵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다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 다음백과목탑 3개층의 처마를 보면 기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처마 끝의 수키와를 서까래에 고정시키는데, 이때 사용하는 긴 못을 방초정(防草釘), 또는 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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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2. 8. 15. 22:41
목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위안부 사과 요구 등으로 한일관계가 급냉하고 있는 시점에 아이들 어릴 적에 한 번 다녀온 생각이 나서 부부가 나섰다. 유관순1 / 정호승(1950~ ) 그리운 미친년 간다 햇빛 속을 낫질하며 간다 쫓는 놈의 그림자는 밟고 밟으며 들풀 따다 총칼 대신 나눠주며 간다 그리움에 눈감고 쓰러진 뒤에 낫 들고 봄밤만 기다리다가 날 저문 백성들 강가에 나가 칼로 불을 베면서 함께 울며 간다 새끼줄에 꽁꽁 묶인 기다림의 피 쫓기는 속치마에 뿌려놓고 그리워 간다. 그리운 미친년 기어이 간다 이 땅의 발자국마다 입맞추며 간다 유관순이 죽은 나이는 16세, 사인(死因)은 고문으로 인한 자궁파열이었다. 그녀의 이름 위에는 언제나 '열사'라거나 '누나'라는 관념적 접두사가 따라다닌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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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생태갯벌체험장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2. 7. 31. 22:30
칠면초.짱뚱어 Boleophthalmus pectinirostris. 영명 Great blue spotted mudskipper. 말뚝망둥어과, 길이 약 18cm. 짱뚱어는 짙은 갈색이고 푸른 반점이 온몸에 많이 있다. 진흙 속의 플랑크톤을 먹는다. 썰물 때에는 먹이를 먹고 밀물 때에는 굴을 파고 숨어 있다. 짝짓기 철이 되면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려고 공중으로 뛰고 다른 수컷들이 오지 못하게 등지느러미를 세운다. 짱뚱어가 있는 갯벌은 건강한 갯벌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는 철목어(凸目魚)라 하였다. 눈이 튀어나온 물고기다. 망둑어는 색깔이 화려하고 황토색이며 동물성 먹이를 먹는다. 농게. 짱뚱어 / 박두규 도심의 가로수 나뭇가지 위에짱뚱어 한 마리 울고 있다. 질주하는 차들의 파열음을 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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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2. 7. 31. 22:24
강진청자도요지 http://ktk84378837.tistory.com/3858 http://ktk84378837.tistory.com/4082 축! 제46회 강진 청자축제 / 김남현 천년문화 꽃 피운 명품 청자축제 한마당 즐거운 마음으로 열어가니 애드벌룬도 신이 나서 바람 타고 축하 춤을 추네. 횃불처럼 훨훨 타오르는 뜨거운 축제 열기 흙, 불, 혼 달궈내면 고상한 비색 황홀의 극치 방정한 예쁜 몸매 현묘함이 도공 손끝에서 피어나네. 깨어진 사금파리로 풀어 낸 유구한 역사 유산 청잣빛 하늘 구름 흐르듯 재현 꿈 이룬 위대한 강진 그 거룩한 이상(理想) 세계청사에 길이 빛나리라 천년 예지(銳智) 옛 도공들 맑은 슬기, 깊은 숨결, 그 영혼을 가슴에 새겨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