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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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수서원(紹修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9. 27. 00:56
소수서원 입구에서 엣지있는 모습으로 수문장 노릇을 하고 있는 훤출한 키의 미남송. 소수서원 강학당인 백운동. 보물 제1403호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 조선 중기 풍기군수인 주세붕(周世鵬)이 고려말 문인인 안향(安珦)을 제사하기 위해 세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다. 송나라의 주희가 세운 백록동서원(白鹿洞書院)을 본따서 세웠다. 안향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리학을 도입한 공이 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훗날 풍기군수를 하면서 사액을 요청하여 ‘紹修書院(소수서원)’이라는 명종 임금의 어필(御筆) 현판과 함께 서적과 토지, 노비를 하사받는다. 소수(紹修)는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한다는 뜻의 '기폐지학 소이수지(旣廢之學 紹而修之)에서 따왔다고 한다. 백운동서원은 조선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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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노강서원 魯岡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9. 9. 21:41
좌우로 민가에 에워쌓인 좁다란 사도길을 옷깃 여미게 하는 홍살문 너머 외삼문 문턱을 넘어선다. 강의 후 서오선이사장이 낸다는 점심을 신동식당 특선갈비탕으로 거하게 먹고 지방문화재였다가 8월 31일에 사적 제540호로 승격된 노강서원을 보겠다고 나선 길이다. 갑작스런 행차라 삼성S5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는데 나쁘지 않다. 가까이서 보는 솟을외삼문. 솟을외삼문 턱을 넘으면서 한 눈에 들어오는 노강서원 강당. 보물 제1746호의 위용이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은 원내의 행사나 유림의 회합, 학문의 토론장소였다. 맞배지붕 측면으로 보이는 덧지붕은 영이라고 부르는 특이한 건축구조인데 보물로 승격된 이유가 되었다. 돈암서원의 강당인 응도당과 동일한 모습이다. 강당 서재인 송덕재와 동재인 경송재가 좌우로 진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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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향교(羅州鄕校)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8. 27. 16:53
나주향교 삼문. 나주향교 기숙사인 서재에서 학습하는 문화 해설. 명륜당. 보물 제1575호. 비자나무 고목 뻥 뚤린 구멍으로 엿보이는 명륜당 서재. 파란 열매를 달고 있는 비자나무는 500살 먹은 노거보호수이다. 침엽이 좌우로 늘어선 모습이 비(非) 자 처럼 생겨서 부르게 된 이름이다. 열매를 비자(榧子)라 하여 구충제와 치질치료제로 사용하고, 나무는 재질이 단단하여 돌 놓는 소리가 좋아 바둑판의 최고급 재료이다. 비자 외에 옥비(玉榧), 적과(赤果) 같은 다른 이름이 있으며, 서양에선 유향(乳香, pistachio nut)나무라고 한다. 개비자 http://ktk84378837.tistory.com/4425 명륜당에서 보는 대성전 담장 안에 배롱꽃이 한창이다. 비자고목 사이로 보이는 대성전 삼문.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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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가면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8. 27. 16:04
나주목 정문인 정수루(正綏樓), 정수란 갓끈을 가다듬고 바른 자세를 갖추라는 뜻이니 공직자로서의 품격과 자세가 드러나 있다. 저 북은 의성김씨 우리 선조인 학봉 김성일 나주목사가 설치한 신문고 역할, 문화재자료 제86호. 모처럼 나주에 간게 된 연유는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사학연금 본부에서 행하는 봉사단 창단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드디어 2주만에 물에 빠진 6D 너를 다행히도 분해 청소하는데 11만3천원 주고 찾아왔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6D mark2 나 욕심 부려 5D mark4 까지 염두에 두었으나 바디에선 그런 참사를 면했다. 셔터를 눌러보니 수리 전보다 부드러운 맛은 사라지고 좀 둔탁한 느낌이 드는데 그만만해도 어디인가 고맙기 그지 없다. 한편 100mm F2.8 MACRO USM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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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 筆巖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6. 25. 21:18
필암서원(筆巖書院) 은 사적 제242호로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로 184에 위치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https://ktk84378837.tistory.com/8712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를 기리기 위해 1590년(선조 23) 김인후의 문인 변성온, 변이중, 기효간 등이 기산리에 세웠는데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24년(인조4) 복원되었다. 1659년(효종10)에 필암(筆巖)으로 사액되었으며, 1662년(현종 3)에 선액(宣額)되고, 1672년 수해를 입어 지금의 위치인 필암리로 이전했다. 정조 10년(1786) 고암 양자징 추배하였다. 筆巖書院은 윤봉구의 글씨이며 주자(朱子)의 글씨에서 집자·집획(集字·集劃)한 것이다. 淸節堂(청절당)은 동춘당 송준길의 글씨로 우암이 쓴 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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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봉서원 月峯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6. 25. 18:02
월봉서원(月峯書院) 전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곡길 133 1578년(선조 11)에 김계휘(金繼輝) 지방유림이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광산군 비아면 산월리에 망천사(望川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46년(인조 24)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고, 1654년(효종 5)에 ‘월봉(月峯)’이라고 사액된 사액서원다. 1671년에 박상(朴祥)과 박순(朴淳)을 이향(移享)하였으며, 1673년에 김장생(金長生)과 김집(金集)을 추가 배향하였다. 월봉서원은 이산리(李山裏)가 쓰고 빙월당은 송준길( 宋浚吉 )의 글씨인데 편액은 장판각에 보존되어 있다고.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었다가 1938년 5칸의 빙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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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남자 황희정승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6. 20. 22:14
황희 신도비. 황희는 퇴계의 문인이며 사육신의 한 사람인 신숙주(申叔舟)가 찬하고 안침(安琛)이 썼다. 황희의 고손 황팽헌을 모신 부조묘. 부조묘는 불천위 제사의 대상이 되는 신주를 둔 사당이며 불천위(不遷位)란 국가공신 혹은 덕망이 높은 자를 나라에서 정하여 제사를 지낼수 있도록 허럭한 곳이다. 수령 200년이 넘는 향나무(좌)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익성공 황희정승과 정경부인 청주양씨의 합장묘와 주변의 석물들. 김돈희가 쓴 반구정 현판. 관직에서 물러나 임진강변 낙하진에 세워 낙하정(洛河亭)이었던 반구정을 멋들어지게 짓고 갈매기(鷗)를 친구 삼아 여생을 보냈다. 앙지대에서 본 반구정의 풍취가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과 어울린다. 허목이 1665년에 쓴 '반구정기'를 토대로 황희의 후손인 황생이 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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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갈산서원 葛山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3. 13. 18:19
초려역사공원. 초려(草廬) 이유태(李惟泰, 1607~1684)의 묘역과 그를 배향한 서원을 공원으로 삼았다. 초려 이유태는 김장생(金長生)·김집 부자에 사사하였으며, 그 문하인 송시열·송준길·윤선거(尹宣擧)·유계(兪棨)와 더불어 호서산림 오현(五賢)이라 한다. 기헤봉사개요도. 기해봉사는 효종의 북벌대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해년(1659년)에 초려 이유태가 작성한 4만여자에 이르는 대상소문이다. 풍속을 바르게 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낡은 폐단을 혁파하는 국정개혁의 3대강령을 주창하였으나 효종이 죽고 현종 이후 국론이 분열되면서 실행하지 못하였다. 갈산서원(葛山書院). 초려 이유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694년(숙종20년)에 갈산(현 종촌)에 세웠으나 소실되고 세종시가 들어서면서 복원하였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