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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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屛山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6. 25. 00:25
병산서원 외삼문(外三門)인 복례문(復禮門) 병산서원을 최고로 빛내는 만대루(晩對樓), 보물 2104호. 정면 7칸, 측면 2칸의 누각으로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휴식과 강학의 복합공간이다. '그랭이 기법'으로 놓은 울퉁불퉁한 주춧돌과 그 위의 휘어진 듯 꼬불꼬불한 모양의 기둥들은 위층 누마루에 서 있는 반듯한 기둥들과 다른 자연스럽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만대루 한쪽에 걸린 북은 서원의 3가지 금기인 '여자, 사당패, 술'이 내부에 반입됐을 경우에 울렸다. 만대(晩對)는 두보의 "백제성루(白帝城樓)" 중 '취병의만대(翠屛宜晩對 푸른절벽은 저녁무렵 마주하기 좋고) 백곡회심유(白谷會深遊 흰 바위 골짜기는 여럿 모여 그윽히 즐기기 좋구나)' 에서 따왔다고 한다. 만대루에 올라서 보는 낙동강과 병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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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대헌, 호연재 고택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6. 22. 22:36
소대헌, 호연재 고택, 송준길의 손자 송병하가 건축하고 그의 아들 소대헌 송요화가 이축하여 부인 호연재와 살던 집이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뒤를 잇는 호연재 김 씨(1681~1722)는 244수의 한시를 남겼다. 예전에 송용억 가옥이라고 했고 문이 닫혀 있어 밖에서 기웃거렸던 기억이 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90호 배롱꽃 만발하는 여름 어느날 강강술래 행사가 있으니... 소대헌, 호연재고택 작은사랑채인 오숙재(寤宿齋). 당호인 오숙재(寤宿齋)는 송요화의 아들인 송익흠(宋益欽, 1708~1757)의 호인데 깨어 있을 때에도 잠을 잘 때에도 항상 공부를 한다는 뜻이다. 선비정신! 개망초가 무성한 소대헌, 호연재고택 안채 뒤꼍의 장독대와 터줏가리. 터줏가리는 일반적으로 서너 되들이의 옹기나 질그릇 단지에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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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송석헌 松石軒 고택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5. 11. 23:01
독립투사의 집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린다. 담너머로 일신당을 기웃거려 본다. 중국 고대 은(殷)나라의 시조 탕왕(湯王)의 반명(盤銘)인 ‘苟日新(구일신) 日日新(일일신) 又日新(우일신)’을 뜻하는 것일까. 송석헌(松石軒)과 현판 안채는 좁다란 ㅁ자형 구조다. 들어가지 못하는 방이라 밖에서 기웃거려 본다. 오후의 봄 햇살과 부드러운 한지가 어울어진 아늑하고 따뜻하고 편안함이 솔솔 피어난다 . 오후 햇살이 부엌으로 파고 들어 가마솥을 데운다. 일신당(日新堂)과 마주한 석남정사(石南精舍) 선암재(善巖齋) 행랑을 가운데 둔 솟을대문. ‘송석헌(松石軒)’은 1700년경 사복시 정(司僕侍 正: 임금이 타고 다니는 말, 수레 등을 관리하는 관청인 사복시의 최고위 관원)으로 추증(追贈)된 동암(東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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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암정과 석천정사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5. 10. 00:41
충재 권벌유물전시관 전서체로 쓴 靑巖水石(청암수석)은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의 글씨이다. 과거급제 않고도 정승 반열에 오른 유명한 문인이다. 겹진달래 붉은 꽃잎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피보다 붉은 겹진달래를 처음 본 것은 창계 숭절사에서다. http://ktk84378837.tistory.com/6457 http://ktk84378837.tistory.com/6456 거북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을 품고 있는 봉화 닭실[酉谷]마을은 명승 제60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암정을 품은 달실마을은 닭실마을이라고도 하는데 옥적봉(玉笛峰)을 수탉에 서쪽 백운령(百雲嶺)을 암탉에 비유한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길지라고 한다. 충재 권벌이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내려온 이후 퇴계 이황을 비롯한 학자들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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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4. 9. 23:53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용마루 끝에 구멍을 낸 까치구멍집 해우당(海愚堂) 고택, 고종때 의금부도사 김낙풍 중건, 민속문화재 제92호 청백리로 벼슬에서 물러나 몸과 마음을 추스르던 청퇴정(淸退亭)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17c 반남박씨 입향시조인 박수(朴燧)가 임진왜란을 피해 들어와 지은 만죽재(晩竹齋), 무섬마을 최초로 건립된 건축물, 민속자료 제93호 백제문화원 회원님의 담소 어루만질 무 소나무 송 무송헌(撫松軒) 김담의 몽유도원도 찬시. 몽유도원도 찬시는 안견에게 그림을 주문했던 안평대군을 비롯해 신숙주, 이개, 하연, 송처관, 박연, 김종서, 김담, 고득종, 간석덕, 정인지, 이적, 최항, 박팽년, 윤자운, 이예, 이현로, 서거정, 성삼문 등 18명의 문인 학자들이 있다. 비해당소상팔경시첩 htt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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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 권문해(權文海)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3. 25. 18:15
시원한 옥계수(玉溪水)가 휘도는 바위절벽 위의 날렵한 초간정과 초간신도비 바위 끝에 엉덩이 걸치고 낚시를 드리우면 수채화 한 폭이겠다. 명승 51호로 지정된 초간정원림(草澗亭園林)과 경상북도 문화재 제143호로 지정된 초간정사(草簡精舍). 簡은 계곡물이다. 우암 송시열의 남간정사(南澗精舍)도 마찬가지다. 초간 권문해(權文海, 1534~1591)가 관직 생활과 당쟁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창건하였다. 초간정은 1차 임진왜란과 2차 인조 14년(1636)에 다시 불탔으며 지금의 건물은 초간의 현손(玄孫)이 1870년 중창한 건물이다. 마침 서산에서 왔다는 미꾸라지 방생팀의 방생법회가 이 맑은 물가에서 벌어지고 있다. 예전에 부여 낙화암 촬영시 금강변에서 벌어지던 붉은귀청거북 방생법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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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회당과 여경암 餘慶菴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3. 23. 22:21
유회당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송진 그림 유회당과 반송의 멋드러진 조화. 유회당은 권이진(1668-1734)의 호. http://ktk84378837.tistory.com/7201 앞건물이 거업재(擧業齋)이고 중앙건물이 여경암(餘慶菴)이며 뒷건물이 산신당이다. 유교, 불교, 도교가 한자리에 앉은 특이한 모습이다. 거업재는 공부하는 서당으로 춘추 정신을 깨닫고 삼강을 올바르게 하는 군자의 길을 걷게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여경암은 유회당 권이진이 후손과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1715년(숙종 41)에 세운 건물로 유형문화재 제18호이다. 지금은 암자로 쓰이고 있다. 여경암은 송나라 사마온공 즉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이 자제와 제자를 가르치기 위해 세운 여경사(餘慶寺)에서 따왔다. 여경암 뒷편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