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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Sasa borealis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17. 5. 13. 17:01
대둔산.
오늘의 전리품은 단연 대나무꽃이다. 지구온난화의 채찍질로 고산으로 쫒겨올라간 조릿대의 마지막 절규가 꽃이라니 참 처절하다. 꽃이 피면 열매를 맺겠지? 열매는 죽실(竹實)이다. 봉황이 먹고 사는 열매가 죽실이다. 열매를 맺으면 봉황이 나타날까? 아니 대나무가 꽃이 피면 죽는다고 했다. 죽으면 어떻게 열매를 맺지? 그래서 지금까지 봉황이 나타나지 않은 걸까?
조릿대 Sasa borealis, 산죽(山竹), 죽엽(竹葉), 죽엽맥동(竹葉麥冬), 벼과의 상록성 목본, 깊은 산의 나무 밑이나 산 가장자리에서 산다. 높이 50~100cm. 포는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털과 더불어 끝에 피침형의 잎몸이 있고 마디 사이는 거꾸로 된 털과 흰 가루로 덮여 있다. 잎몸은 장타원상 피침형으로 양면에 털이 없고 기부에는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털이 있다. 3~11월에 생육하며 4~5월에 개화하고 열매는 5~6월에 익는다. 이대속과 달리 잎은 가죽질로 표면에 윤채가 나며 수술은 3개이다. 조리, 대바구니, 소가구재 등 공업용으로 쓰인다. 관상용, 사방용으로 심기도 한다. 연한 잎을 데쳐서 식용하거나 말린 잎을 차로 이용한다.
대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780 맹종죽 http://ktk84378837.tistory.com/897
사사조릿대 http://ktk84378837.tistory.com/1690 http://ktk84378837.tistory.com/4482
신우대 http://ktk84378837.tistory.com/4528 조릿대 http://ktk84378837.tistory.com/1745 http://ktk84378837.tistory.com/8070
왕대 http://ktk84378837.tistory.com/8027 오죽 http://ktk84378837.tistory.com/931 울산 태화강 대숲 http://ktk84378837.tistory.com/6781
청죽 http://ktk84378837.tistory.com/7051 황오죽 http://ktk84378837.tistory.com/8065
조릿대 - 김승기
꽃을 피우면
죽음,
푸르게 살래요
캄캄한 갈참나무 숲에 있어도
햇살 받은 물비늘 번득이듯이
푸름만큼은 자신 있어요
풀 나무 여기저기서
꽃을 달고 유혹하지만
푸른 고집으로 살래요
유년시절, 피나무 고로쇠나무 보면서
단풍은 노랑 빨강만 있는 줄 알았어요
파랗게 물드는 단풍도 있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고 있어요
눈물이 얼어붙는 겨울산
밤낮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
사금파리 조각으로 온몸을 후려쳐도
내일은 뻐꾹새 소리 들을 수 있어요
산에서 정 붙이고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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