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죽(黃竹) Chimonobambusa quadrangularis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14. 6. 14. 20:16
황죽(黃竹) 학명 Chimonobambusa quadrangularis. 중국 원산. 황죽은 관악기의 재료로 쓰이는 누런 색깔의 대나무를 말한다. 황죽은 단소(短簫)·퉁소(洞簫)·당적(唐笛)·약(籥)·적(篴)·지(篪)·대금(大笒)·중금(中笒)·당피리(唐觱篥)의 관대를 만드는데 쓰인다. 또한 장구 또는 양금(洋琴)의 채 및 어(敔)나 부(缶)의 채를 만들 때에도 황죽이 사용된다. 분죽(粉竹)은 솜 같은 흰 얼룩 무늬가 있는 대나무. 제주도(濟州道) 한라산(漢拏山)에서 자라는 것으로 일명 노죽(蘆竹), 솜대라 한다. 한밭수목원.
참고로 구갑죽(龜甲竹) Phyllostachys heterocycla Matsum, 거북등대나무. 벼과의 상록교목. 중국 일본 원산. 맹종죽의 변종으로 본다. 키 7m. 7~8월에 꽃이 핀다. 줄기의 마디 테가 비스듬하게 서로 붙어 거북이 등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맴종죽의 변종으로 희귀하다 보니 이로써 만든 지팡이, 붓, 합죽선 등 가공품의 가치가 높은 상태이다. 1950년대 문동길이 중국과 일본을 통해 문중산에 이식한 것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부산 기장군 철마면 웅촌리 미동마을 남평문씨 아홉산숲이 바로 그곳이다. http://blog.daum.net/kang72/11796262
구갑죽 대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780 오죽 http://ktk84378837.tistory.com/931 맹종죽 http://ktk84378837.tistory.com/897
사사조릿대 http://ktk84378837.tistory.com/1690 http://ktk84378837.tistory.com/4482 조릿대 http://ktk84378837.tistory.com/1745
어느 대나무의 고백 / 복효근
늘 푸르다는 것 하나로
내게서 대쪽같은 선비의 풍모를 읽고 가지만
내 몸 가득 칸칸이 들어찬 어둠 속에
터질 듯한 공허와 회의를 아는가
고백하건대 나는
참새 한 마리의 무게로도 휘청댄다
흰 눈 속에서도
하늘 찌르는 기개를 운운하지만
바람이라도 거세게 불라치면
허리뼈가 뻐개지도록 휜다, 흔들린다
제 때에 이냥 베어져서
난세의 죽장이 되어 피 흘리거나
태평성대 향기로운
대피리가 되는 정수리 깨치고
서늘하게 울려퍼지는 장군죽비
하다못해 세상의 종아리를 후려치는
회초리의 꿈마저 꾸지 않는 것은 아니나
흉흉하게 들려오는 세사의 바람소리에
어둠 속에서 먼저 떨었던 것이다
아아, 고백하건대
그 놈의 꿈들 때문에 서글픈 나는
생의 맨 끄트머리에나 있다고 하는
그 꽃을 위하여 시들지도 못하고
휘청, 흔들리며, 떨며 다만,
하늘 우러러 견디고 서있는 것이다.
'초목류 wild flower > 벼과(화본과) Gramin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억새 모닝라이트 Maiden Silvergrass 'Morning Light' (0) 2014.07.31 개피 Beckmannia syzigachne (0) 2014.07.14 수크령 chinese-fountain-grass (0) 2013.10.29 참억새 제브리누스 Miscanthus sinensis 'Zebrinus' (0) 2013.10.15 큰기름새 siberian-spodiopogon (0) 201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