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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는 바람에 나부끼고 amur-silvergrass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16. 10. 11. 22:58
물억새 amur-silvergrass, 큰억새, 학명 Miscanthus sacchariflorus 본초명 적(荻), 파모근(巴茅根), 줄기의 높이는 150~250cm 정도에 이른다. 잎몸은 선형이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다소 분백색이다. 9~10월에 개화하며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소수는 2개씩 달리며 짧은 대가 있고 밑부분에 백색 털이 속생한다. ‘참억새’와 달리 근경이 가늘며 길고 줄기는 1개씩 나며 소수의 기모는 은백색으로 소수보다 2~4배 길고 까락은 없거나 짧다. 꽃차례를 월경불순, 반신불수에 쓰며 근경을 소변불통, 열병에 쓰고 뿌리를 기침, 백대하, 소변불통에 약용한다. 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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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억새 - 정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홈에서
마지막 상행성 열차로 그개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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