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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 심은 뜻은...bamboo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15. 11. 16. 17:11
대나무 bamboo, 죽(竹), 벼목 벼과 대나무아과에 속하는 상록성 식물. 열대지방 온대지방 원산. 가지는 2, 3개씩 나며, 잎은 3∼7개씩 달리는데 피침형으로 점차 뾰족해진다. 길이는 10∼20㎝, 너비는 12∼20㎜이다. 꽃은 6∼7월에 피며 과실은 영과(穎果: 씨가 하나인 딱딱한 열매)로 가을에 성숙한다. 조릿대는 5년, 왕대·솜대는 60년을 주기로 피는데, 대개 꽃이 피면 모죽(母竹)은 말라죽게 되고 대밭은 망한다. 줄기 내부 막상피(膜狀皮)인 죽여(竹茹)는 치열(治熱)과 토혈(吐血)에 사용, 왕대나 솜대에서 뽑아낸 대기름은 죽력(竹瀝)이라 하여 고혈압, 죽엽(竹葉)은 치열, 이수(利水), 청심제(淸心劑)로 사용한다. 윤선도(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의 주인공, 중국의 죽림칠현(竹林七賢)에서 유래한 은거지를 뜻하는 말, 신라 미추왕의 죽현릉(竹現陵), 신라 신문왕의 만파식적(萬波息笛), 낙산사 연기설화, 율곡의 오죽헌 등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전한다. 가회동골목.
울산 태화강 대숲 http://ktk84378837.tistory.com/6781 구갑죽 http://ktk84378837.tistory.com/5780
청죽 http://ktk84378837.tistory.com/7051 오죽 http://ktk84378837.tistory.com/931 맹종죽 http://ktk84378837.tistory.com/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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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Phyllostachys bambusoides대숲 바람소리 / 송수권(1940~ )
대숲 바람 속에는 대숲 바람소리만 흐르는 게 아니라요
서느라운 모시옷 물맛 나는 한 사발의 냉수물에 어리는
우리들의 맑디맑은 사랑
봉당 밑에 깔리는 대숲 바람소리 속에는
대숲 바람소리만 고여 흐르는 게 아니라요
대패랭이 끝에 까부는 오백 년 한숨, 삿갓머리에 후득이는
밤 쏘낙 빗물소리……
(……)
아 창호지 문발 틈으로 스미는 남도의 대숲 바람소리 속에는
눈 그쳐 뜨는 새벽별의 푸른 숨소리, 청청한 청청한
대닢파리의 맑은 숨소리
사람이 그렇듯, 나무도 나무마다 만나는 법이 제가끔 따로 있다. 독야청청 소나무는 경배하듯 만나야 하고, 선비의 꽃 매화 향기는 귀로 들어야(聞香)
하며, 줄기가 포근한 비자나무는 가슴으로 힘껏 보듬어 안아야 한다. 여린 피부의 배롱나무는 수피를 간질이듯 살살 만져야 한다, 당연히 대나무를
만나는 데에도 방법이 있다. 우선 눈을 감고 댓잎에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숲 바람소리는 여느 숲의 그것과 판이하게 청신하다. 텅 빈 마디
따라 흐르는 깊은 공명 탓이기도 하고, 길쭉한 이파리에 담긴 꼿꼿한 기개 탓이기도 하다. 바람에서 지조의 혼, 옛 사람들의 푸른 숨소리를 읽어내야
만날 수 있는 게 대나무다. <고규홍·나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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