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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억새 기행풍경 landscape 2016. 10. 14. 22:59
봉수대.
정원석.
연중 사시사철 활짝 문을 열고 양근암을 기다리는 금수굴.
멀리서 금수굴을 마주 보고 있는 양근암.
달뿌리풀 http://ktk84378837.tistory.com/2554 http://ktk84378837.tistory.com/5239 달풀 http://ktk84378837.tistory.com/4758
억새 http://ktk84378837.tistory.com/4427 http://ktk84378837.tistory.com/1888 http://ktk84378837.tistory.com/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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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등행 / 복효근
만원 회비 내고
관광버스 타고 와서 천관산 등행이다
바다에 발목을 잠그고
머리는 북쪽으로 둘러
저를 밟고 오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인내하며 용서하며
산은
그 무슨 기암괴석들을 제 근육에 얹고
인욕바라밀 인욕바라밀 묵상 중이다
천관산 억새밭을 지나며 김형이 농담했다
복형, 억새밭에서 해 봤어?
그래, 그래봤으면 원이 없것다
말을 받으며 억새밭을 걷는데 때 아니게
내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간다
이 산에 아름답지 아니한 것이 없어서 외간여자랑 와봤으면도 싶다
그리고 집에 가서는 당신 생각밖에 없었노라고
산엣 일 잊고 아내를 끌어안겠지
그렇기도 하다는 듯
산은
그럴싸히 양근석 하나 세워 퍽큐를 해보인다
저 기암괴석 몇 개를
아직도 날뛰는 내 사념과 잡념의 관절 위에 얹어놓고 싶다
인욕바라밀 아, 인육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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