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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대 Common reed
    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09. 1. 10. 11:34

    갈대 Common reed. 겸가(蒹葭), 노위, 노경(蘆莖), 노근(蘆根), 문견초(文見草), 위근(葦根), 위경(葦莖), 위(葦), 학명 Phragmites communis Trinius.  습지에서 잘 자란다. 높이 1~3m 정도까지 자란다. 근경은 땅속으로 길게 옆으로 벋으면서 마디에서 수염뿌리를 내린다. 줄기의 속은 비어 있으며 마디에 털이 있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의 잎몸은 끝이 뾰족해지고 처지며 잎집은 원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원추꽃차례는 넓은 난형으로 끝이 처지며 자주색에서 자갈색으로 변하고 소수는 2~4개의 소화로 된다. 땅위에 포복지가 벋지 않으며 줄기의 마디에 털이 없고 잎집 상부가 자색을 띠지 않는 것이 달뿌리풀과 다르다. 건위, 곽란, 구토, 번위, 비체, 설사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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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는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 김종제

     

     

      어제 내린 빗줄기만한

    가는 허리 가져

    바람 부는대로 흔들리는 것이

    내가 가진 모습의

    전부(全部)라고 생각하지 마라!

    숯돌에 갈아놓은

    날카로운 무기의 칼이 없다면

    그렇게 쉽게 나를 꺾을 수는 없을테니

    어여쁜 꽃도 환희로 빛나는 열매도

    아닌 것을 지닌 채

    몸 하나 땅을 딛고 일어섰지만

    민초(民草)처럼 살다가 죽다가

    속까지 텅텅 비어있는 나를

    사방으로 마구 흔들어 놓는 바람

    여러 해 지켜볼테니

    , 어디 한 번 누가 이기나

    두고 보자고 굳은 맹세를 한다

    내가 누구의 마음처럼

    이리 저리 가볍게 흔들린다고?

    아니다 아니다

    갈대는 제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흔드는 중이다

    내 흔들리는 몸짓에

    따라 움직이는 나무와 강을 보라

    내 고개 숙이면

    따라 고개 숙이는 산과 새를 보라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여럿이

    세상의 중심을 쥐고 흔드는 중이다

    흔들릴수록 깊어가는

    저 갈대의 마음을 들여다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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