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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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수황씨 종택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10. 4. 22:27
장수황씨 종택의 탱자나무, 천연기념물 제558호. 16세기 후반 황희의 7대손인 도천(道川) 황시간(黃時幹, 1558~1642)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 450년의 장수목이다. 두 그루가 자란 것인데도 마치 한 그루인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탱자나무 고유의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분야에서의 학술적 가치가 높고 문경 장수황씨 종택의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역사 분야에서의 문화적 가치도 높다. 우리나라에서 탱자나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는 이 외에 두 곳이 있다.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가 78호와 사기리탱자나무가 79호가 그것이다. 장수황씨_종택, 경북민속문화재 163호-장수황씨의 시조는 황경(黃瓊)이며 황희의 증손인 황정(黃挺)을 입향조로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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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樂安邑城) 민속마을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10. 3. 16:45
낙안읍성 낙풍루(樂豊樓), 낙안읍성 동문에 해당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태조 6년(1397) 낙안 출신 수군절제사(水軍節制使) 김빈길(金贇吉, 고성김씨)이 흙으로 성(토성)을 쌓았고, 세종 6년(1424) 석성(石城)으로 개축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총길이 1410m, 높이 4~5m, 성벽 상단 폭 2~3m로 원형훼손이 가장 적은 읍성으로 알려진다. 지방의 정치·경제·문화·교육의 중심지요, 군사적 기능을 가진 읍성은 왜적 출몰이 잦은 충청·전라·경상도 해안 인접지역 58개소와 내륙의 요충지에 축조하였고, 전국에 179개소나 되었다. 그러나 경술국치(1910) 때 조선총독부령 제1호에 의해 관아와 함께 대부분 헐렸다고 한다. 낙안의 '진산'으로 일컫는 금전산(670m) 자락에서 흘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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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재 양성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5. 30. 22:04
눌재 양선생묘비각 전후면 : 양성지(梁誠之, 1415년~1482년)는 조선 전기의 문신, 학자, 작가이다. 역사학·지리학에 밝았다. 본관은 남원. 자는 순부(純夫) 호는 눌재(訥齋)·송파(松坡), 시호는 문양(文襄). 세종부터 성종까지 6명의 왕을 섬기며, 관직은 숭정대부 행이조판서 겸 판의금부사에 이르렀다. 문양공(文襄公) 양성지(梁誠之)는 1441년(조선 세종 23년) 식년 문과에 급제한 후 훈구파의 중진으로 팔도지리지 및 세조실록 등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묘는 쌍분으로 되어 있으며, 신도비는 중종 때 김안국이 글을 짓고 이조참의 김희수가 글을 썼다. 귀암재, 문양공이 개설한 사숙터에 지방유림과 후손들의 정성으로 국가 사회에 이바지한 훌륭한 공훈과 높은학문을 숭모하여 1922년 가을에 해마다 춘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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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어울림한마당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5. 30. 20:47
2022년5월21일 대전컨벤션센터(DCC)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13회 세계인어울림한마당 행사에 사진촬영 부탁이 들어왔다. 코로나 이전의 대전국제교류센터(DIC)에서 코로나 이후 대전광역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 Daejeon Support Center For Foreign Residents (dic.or.kr) 로 변경된 후 첫 행사다. 야외도 아닌 실내에서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하고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와 2부 세계 전통문화 체험, 세계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액을 물리치고 복을 담은 귀주머니를 제작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으며, 나와 닮은 움직이는 인형을 제작해보는 체코의 ‘마리오네트’ 체험을 통해 서로의 전통을 이해하고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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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4. 24. 23:44
국립중앙박물관 중앙 월광사월랑선사탑비(月光寺圓朗禪師塔碑), 보물 제360호. 진성왕4년(890)에 신라말 고승 원랑선사(816~883)의 행적을 기록하여 세웠다. 당 유학승인 원랑선사가 입적하자 헌강왕은 대보선광(大寶禪光)이라는 탑을 내리고 김영(金潁)에게 비문을 짓게 하고 글씨는 구양순의 해서체로 하였다. 거북받침 위에 비몸을 올려놓고 그 위에 교룡을 새긴 머릿돌을 얹은 구성으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유행하였다. 여기 월광사는 도증(道證, ?~702)이 창건했다는 제천의 월광사임을 알아야 한다. 대가야 월광태자(月光太子)이자 마지막 왕인 도설지(道設智)가 세웠다는 합천 월광사에는 보물 제129호인 월광사지삼층석탑이 있다. 오목 음각기법을 쓴 얼굴 때문에 관람자를 따라 움직이는 듯한 불상이 유명한 문경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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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普信閣)과 청계천 광통교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4. 24. 16:02
보신각(普信閣)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전통 2층 한옥누각으로 보신각종을 걸어 놓기 위해 지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구조다. 1396년(조선태조5년) 창건했다가, 1869년(고종6년), 1979년 재건했다. 보신각 터(普信閣 터)라는 명칭으로 1997년 서울시기념물 제10호로 지정. 보신각종은 본래 세조때 주조하여 원각사에 있다가 광해군 때 종각복구하면서 이전한 것이다. 1895년(고종32)에 보신각이란 편액이 걸린후 보신각종이라 부르게 되었다. 원래의 종을 보존하기 위해 1985년에 새로운 종을 주조하여 지금에 이른다. 매년 1월1일 밤12시를 기해 33번 종을 치는 제야의종 타종행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이다. 제야 / 김영랑 제운밤 촛불이 찌르르 녹아버린다 못 견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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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蘇堤洞)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4. 4. 12:39
주홍색 안내판 뒤쪽 건물은 전통나래관이다 희망을 싣고 칙칙폭폭 덜커컹덜커컹 내달리는 기차는 즐겁다 버려졌는지 진열한 것인지 해바라기를 하려는지 길바닥에 나앉았으나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곱고 아름다운 미소 봄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며 미소를 간직한 각사철학관 가양동과 소제동을 연결시켜주는 가제교 끝에 개나리의 미소가 처절하게 노랗다 카페만 우후죽순 생기는 틈새로 몇군데 보이는 청년들의 강렬한 예술촌 의지도 눈에 띤다 카페마을로 변해버린 소제동철도관사촌 어느 카페 마당은 도심지에서 보기 어려운 대나무가 명품이다. 전 주인이 심었다니 그 사람 성품과 이를 살린 현주인의 성품이 짐작갈 뿐이다. 이 집도 방송을 탔더라 빈집에도 고목에도 봄은 온다 음산하기 짝없던 관사촌 마을에 카페촌이 형성되면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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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보루(堡壘)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2. 28. 17:11
도안신도시 수변구역은 어디서 퍼다 메꾸는지 흙을 실은 대형덤프가 일요일인데도 쉴틈이 없다 친수구역 아래 수변공원쪽 산책로를 걷는데 푸른 하늘에 백로 한 마리가 흰똥페인트로 뭐라 알 수 없는 메세지를 전한다. 길 가다가 저 똥에 맞으면 기분이 어떨까. 서식지 소나무군락을 황폐화시킨 산성똥. 울산 태화강을 걷다가 까마귀똥 맞으면 5만원 쿠폰을 시에서 준다는데...운수대똥! 물가에 사는 버들 중에 키버들이 활짝! 백조는 고향으로 돌아갔나? 인간의 인기척에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가 어맛 뜨거라 뒤꽁무니를 뺀다 혹시나 하고 백조가 헤집어 놓은 찌꺼기를 주워먹던 흰죽지는 멀리서도 일사분란하다 한여름의 화려한 꿈을 꾸는 줄풀의 흔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솔봉을 향해 징검다리를 건넌다 오르막 산길에 숨이 거칠어질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