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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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4. 24. 23:44
국립중앙박물관 중앙 월광사월랑선사탑비(月光寺圓朗禪師塔碑), 보물 제360호. 진성왕4년(890)에 신라말 고승 원랑선사(816~883)의 행적을 기록하여 세웠다. 당 유학승인 원랑선사가 입적하자 헌강왕은 대보선광(大寶禪光)이라는 탑을 내리고 김영(金潁)에게 비문을 짓게 하고 글씨는 구양순의 해서체로 하였다. 거북받침 위에 비몸을 올려놓고 그 위에 교룡을 새긴 머릿돌을 얹은 구성으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유행하였다. 여기 월광사는 도증(道證, ?~702)이 창건했다는 제천의 월광사임을 알아야 한다. 대가야 월광태자(月光太子)이자 마지막 왕인 도설지(道設智)가 세웠다는 합천 월광사에는 보물 제129호인 월광사지삼층석탑이 있다. 오목 음각기법을 쓴 얼굴 때문에 관람자를 따라 움직이는 듯한 불상이 유명한 문경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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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普信閣)과 청계천 광통교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4. 24. 16:02
보신각(普信閣)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전통 2층 한옥누각으로 보신각종을 걸어 놓기 위해 지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구조다. 1396년(조선태조5년) 창건했다가, 1869년(고종6년), 1979년 재건했다. 보신각 터(普信閣 터)라는 명칭으로 1997년 서울시기념물 제10호로 지정. 보신각종은 본래 세조때 주조하여 원각사에 있다가 광해군 때 종각복구하면서 이전한 것이다. 1895년(고종32)에 보신각이란 편액이 걸린후 보신각종이라 부르게 되었다. 원래의 종을 보존하기 위해 1985년에 새로운 종을 주조하여 지금에 이른다. 매년 1월1일 밤12시를 기해 33번 종을 치는 제야의종 타종행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이다. 제야 / 김영랑 제운밤 촛불이 찌르르 녹아버린다 못 견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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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蘇堤洞)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4. 4. 12:39
주홍색 안내판 뒤쪽 건물은 전통나래관이다 희망을 싣고 칙칙폭폭 덜커컹덜커컹 내달리는 기차는 즐겁다 버려졌는지 진열한 것인지 해바라기를 하려는지 길바닥에 나앉았으나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곱고 아름다운 미소 봄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며 미소를 간직한 각사철학관 가양동과 소제동을 연결시켜주는 가제교 끝에 개나리의 미소가 처절하게 노랗다 카페만 우후죽순 생기는 틈새로 몇군데 보이는 청년들의 강렬한 예술촌 의지도 눈에 띤다 카페마을로 변해버린 소제동철도관사촌 어느 카페 마당은 도심지에서 보기 어려운 대나무가 명품이다. 전 주인이 심었다니 그 사람 성품과 이를 살린 현주인의 성품이 짐작갈 뿐이다. 이 집도 방송을 탔더라 빈집에도 고목에도 봄은 온다 음산하기 짝없던 관사촌 마을에 카페촌이 형성되면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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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보루(堡壘)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2. 28. 17:11
도안신도시 수변구역은 어디서 퍼다 메꾸는지 흙을 실은 대형덤프가 일요일인데도 쉴틈이 없다 친수구역 아래 수변공원쪽 산책로를 걷는데 푸른 하늘에 백로 한 마리가 흰똥페인트로 뭐라 알 수 없는 메세지를 전한다. 길 가다가 저 똥에 맞으면 기분이 어떨까. 서식지 소나무군락을 황폐화시킨 산성똥. 울산 태화강을 걷다가 까마귀똥 맞으면 5만원 쿠폰을 시에서 준다는데...운수대똥! 물가에 사는 버들 중에 키버들이 활짝! 백조는 고향으로 돌아갔나? 인간의 인기척에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가 어맛 뜨거라 뒤꽁무니를 뺀다 혹시나 하고 백조가 헤집어 놓은 찌꺼기를 주워먹던 흰죽지는 멀리서도 일사분란하다 한여름의 화려한 꿈을 꾸는 줄풀의 흔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솔봉을 향해 징검다리를 건넌다 오르막 산길에 숨이 거칠어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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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왜성과 사천해전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1. 9. 21. 14:26
사천 선진리왜성-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쌓은 일본식 성곽이다. 벚꽃이 유명하며 성문을 통하면 천수각터와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전적기념비(충령비)와 거북선최초 참전하여 승리로 이끈 이충무공 사천해전 승첩기념비가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74호 이충무공 사천해전승첩기념비-지형과 조수를 이용한 전략 외에 거북선이 실전에 투입된 것은 사천포 해전이 처음이다. KBS드라마 사천해전1,2편이 제작된 바 있다. 승전탑 앞의 팽나무와 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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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이순신순국공원과 충렬사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1. 9. 17. 22:18
이충무공전몰유허비 이충무공사당 관음포 냄새가 고약하기로 소문난 계요등 노량대교는 학익진을 재현한다는 설명이 있다. 임진왜란 최후의 대규모 해전으로 이순신이 전사한 마지막 싸움이다. 1597년 명량해전에서 크게 패배한 일본은 11월 왜장 고니시 등이 이끄는 500여 척의 왜선이 노량수로와 왜교 등지에서 공격해 왔다. 200여 척의 배밖에 보유하지 못했던 이 전투에서 200여 척의 일본수군이 격파되고 패잔선 50여 척만이 관음포 방면으로 달아났다. 이순신은 도주하는 일본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적을 격파하여 포위되었던 명의 장수인 진린을 구하고 적을 추격하다가 왜적의 흉탄에 맞고 쓰러졌다. 이순신의 유언으로 그의 죽음은 노량해전에서 승리하고 난 이후에야 알려졌다. 노량해전의 승리는 정유재란을 끝내는 데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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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나루(熊津)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1. 4. 29. 19:52
곰나루국민관광단지의 웅비탑 충청남도 개도1백주년 기념하여 하여 높이 19.8m로 웅비의 나래를 펴는 현대적 미래재지향적 의미의 조형을 하였다. 탑신부는 치미, 당간지주 등의 전통문화의 조형성에 봉화의 날개, 무령왕릉 왕비관장식 같은 백제문화의 전통을 형상화하였다. 벽면은 충남의 수려한 산수를 그렸다. 웅비탑 뒤쪽에 등나무꽃 달콤한 자주색 향기가 벌을 꼬득이고 그 사이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비관장식이 찬란하다. 웅비탑 길건너 금강변의 곰나루를 둘러싼 솔밭을 보니 안개젖은 새벽에 오고 싶다. 솔숲으로 난 산책길을 걷는 아침운동꾼은 참 건강하다. 나루엔 웅진수신단(熊津水神之壇)이 설치되어 있다. 웅진단 제사는 곰신에서 수신으로 변화되었다. 조선에서는 연2회 산천제와 함께 지냈는데 '세종실록'에 곰신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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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리 매향비(埋香碑)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1. 4. 19. 21:46
사천 신흥리 매향비(埋香碑), 보물 제614호, 내세의 복을 빌고자 향을 강이나 바다에 묻는 일 과정 시기 관련집단 등을 기록한 비석이다. 고려우왕13년(1387) 자연석에 17행 204자를 새겨는데 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다 판독되었다. 정치혼란기에 승려중심으로 4천여명이 계를 조직하여 나라의 평안과 백성의 안녕을 빌고자 매향의식을 치렀다는 내용이다. 달공이 문장을, 수안이 글씨를, 김용이 새김을 했다. 매향비를 세운 목적과 연대가 확실하여 가치가 매우 높다. 비문 해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더없이 오묘한 정성공경의 응보를 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없어서는 안될 실행과 소원을 함께 하여야 서로 도우게 되는 것이다. 정성으로 닦고 실행하되, 소원이 없으면 그 실행은 반드시 홀로 외로워지고, 소원하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