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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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灌燭寺) 범종(梵鐘)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4. 20. 09:32
관촉사. http://ktk84378837.tistory.com/1594 대조사 https://ktk84378837.tistory.com/58 범종 / 조지훈 무르익은 과실이 가지에서 절로 떨어지듯이 종소리는 허공에서 떨어진다 떨어진 그 자리에서 종소리는 터져서 빛이 되고 향기가 되고 다시 엉기고 맴돌아 귓가에 가슴속에 메아리치며 종소리는 웅 웅 웅 웅 ...... 삼십삼천을 날아오른다 아득한 것 종소리 우에 꽃방석을 깔고 앉아 웃음 짓는 사람아 죽은 자가 깨어서 말하는 시간 산 자는 죽음의 신비에 젖은 이 텅하니 비인 새벽의 공간을 조용히 흐르는 종소리 너 향기로운 과실이여! 속으로 우는 범종(梵鐘) -山寺의 새벽, 鐘樓 앞에서 / 김경배 구름에 안긴 달은 동지 밤이 짧기만 하고 새벽 예불 경(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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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불국사(佛國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3. 2. 21:37
불국사의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를 말하는데, 다리 아래의 일반인의 세계와 다리 위로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전체 34계단으로 되어 있는 위로는 16단의 청운교가 있고 아래로는 18단의 백운교가 있다. 청운교(靑雲橋)를 푸른 청년의 모습으로, 백운교(白雲橋)를 흰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빗대어 놓아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오르는 경사면을 45°각도로 구성하여 정교하게 다듬었다. 다리 아래는 무지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직선으로 딱딱해졌던 시선을 부드럽고 생동감있게 풀어주고 있다. 다리가 있는 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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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感恩寺址) 3층석탑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3. 2. 21:32
감은사지는 그 유명한 문무왕 해중릉이 있는 감포 바닷가가 아련히 바라 보이는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용당산 자락의 높직한 언덕에 펼쳐진 옛 절터이다. 흔히 감은사는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제 아버지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절로 알려져 있으나 절을 착공한 것은 문무왕 자신이었다. 삼국통일의 위업은 이루었지만, 나라 땅 곳곳에서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섬멸하지 못하고 죽게 된 것을 안타까워한 나머지 죽어서도 용(龍)이 되어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킬 것을 서원하고 그 원을 이루기 위한 원찰(願刹)로 감은사를 착공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감은사는 ‘왜병을 진압하고자 (欲鎭倭兵)’하는 문무왕의 염원을 담아 지은 호국의 거찰인 셈이다. 현재 이 절은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우람한 3층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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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나름인 반야사 호랑이-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2. 5. 19:08
반야사 지킴이는 호랑이일까. 호랑이 그림을 치우고 삽살이를 넣는다면? 호랑이나 삽살이나 지킴이로는 이등 가라면 서운하달 녀석들 아닌가. 호랑이가 고양이과일진대 꼬리 치켜든 고양이로 봐도 무방할 일이다. 고양이는 얼마나 영특하고 오묘한 동물인가. 산자락을 흘러내린 너덜의 형상이니 호랑이나 고양이면 어떻고 삽살이면 어떤가. 그건 우리 같은 무지렁이도 알고 부처님도 안다. 사람 빼고 절을 지키는 건 삽살이 한 마리와 사자 두 마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랑이로 얘기하고 다들 무릎을 치며 그렇게 생각한다. 도량에서 도 닦을 생각은 게을리 하고 속된 생각만이 앞서는 듯하다. 한반도를 놓고도 호랑이네 토끼네 한다. 호랑이도 아니고 토끼도 아닌 것은 일본도 알고 우리도 안다. 만물이 그러하듯 호랑이나 토끼도 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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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普願寺址)엔 보물이 한 바구니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11. 30. 22:07
예전에 개심사에 들른 적이 있어 이번 대사연 출사는 보원사지를 넣었다. 마애삼존불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보원사지에 보물 제104호 5층석탑이 우뚝하다. 보물 제106호인 왼쪽 법인국사 보승탑비와 보물 제105호인 법인국사 부도. 법인국사는 신라 말과 고려 초에 활약한 유명한 승려로, 광종 19년(968)에 왕사(王師), 974년에 국사(國師)가 되었고, 그 이듬해 이 곳 보원사에서 입적하였다. 978년에 왕이 ‘법인(法印)’이라 시호를 내리고, ‘보승(寶乘)’이라는 사리탑의 이름을 내렸다. 기단부는 아래받침돌을 8각으로 된 2개의 돌로 쌓았다. 밑돌에는 각 면마다 움푹하게 새긴 안상(眼象)안에 사자 한 마리씩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고, 윗돌에는 구름속을 거니는 용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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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11. 30. 21:50
국보 제84호인 서산 운산면 용현리의 마애삼존불은 백제 석공예술의 꽃이다.마애불을 처음 대하는 순간가슴은 놀라움이 가득하고 하 곱고 보드라워 손을 대고 싶다.금년에 새로 온 문화해설사는 입에 침이 마르게 아는 것의 모두를 뿜어낸다.왼쪽은 제화갈라보살상, 중앙은 석가여래상, 오른쪽은 미륵반가사유상이다.앞에서 보면 온화하고 옆에서 보면 위엄이 있어 보인다고 한다.균형미와 단아함이 나타나면 귀족 성향의 불상이다.온화하면서도 위엄이 엿보이는 것은 서민적 불상이다.오, 백제의 혼이여!절벽에 매달려 부처님을 새기면서 석공은 무던히 고뇌했을 일이다.마애불은 에서 서연이 추구했던 내면의 부처님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이강백의 대표적인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서연이 죽자 함이정은 극락같은 느낌을 받는다.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