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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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나름인 반야사 호랑이-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2. 5. 19:08
반야사 지킴이는 호랑이일까. 호랑이 그림을 치우고 삽살이를 넣는다면? 호랑이나 삽살이나 지킴이로는 이등 가라면 서운하달 녀석들 아닌가. 호랑이가 고양이과일진대 꼬리 치켜든 고양이로 봐도 무방할 일이다. 고양이는 얼마나 영특하고 오묘한 동물인가. 산자락을 흘러내린 너덜의 형상이니 호랑이나 고양이면 어떻고 삽살이면 어떤가. 그건 우리 같은 무지렁이도 알고 부처님도 안다. 사람 빼고 절을 지키는 건 삽살이 한 마리와 사자 두 마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랑이로 얘기하고 다들 무릎을 치며 그렇게 생각한다. 도량에서 도 닦을 생각은 게을리 하고 속된 생각만이 앞서는 듯하다. 한반도를 놓고도 호랑이네 토끼네 한다. 호랑이도 아니고 토끼도 아닌 것은 일본도 알고 우리도 안다. 만물이 그러하듯 호랑이나 토끼도 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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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普願寺址)엔 보물이 한 바구니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11. 30. 22:07
예전에 개심사에 들른 적이 있어 이번 대사연 출사는 보원사지를 넣었다. 마애삼존불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보원사지에 보물 제104호 5층석탑이 우뚝하다. 보물 제106호인 왼쪽 법인국사 보승탑비와 보물 제105호인 법인국사 부도. 법인국사는 신라 말과 고려 초에 활약한 유명한 승려로, 광종 19년(968)에 왕사(王師), 974년에 국사(國師)가 되었고, 그 이듬해 이 곳 보원사에서 입적하였다. 978년에 왕이 ‘법인(法印)’이라 시호를 내리고, ‘보승(寶乘)’이라는 사리탑의 이름을 내렸다. 기단부는 아래받침돌을 8각으로 된 2개의 돌로 쌓았다. 밑돌에는 각 면마다 움푹하게 새긴 안상(眼象)안에 사자 한 마리씩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고, 윗돌에는 구름속을 거니는 용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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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11. 30. 21:50
국보 제84호인 서산 운산면 용현리의 마애삼존불은 백제 석공예술의 꽃이다.마애불을 처음 대하는 순간가슴은 놀라움이 가득하고 하 곱고 보드라워 손을 대고 싶다.금년에 새로 온 문화해설사는 입에 침이 마르게 아는 것의 모두를 뿜어낸다.왼쪽은 제화갈라보살상, 중앙은 석가여래상, 오른쪽은 미륵반가사유상이다.앞에서 보면 온화하고 옆에서 보면 위엄이 있어 보인다고 한다.균형미와 단아함이 나타나면 귀족 성향의 불상이다.온화하면서도 위엄이 엿보이는 것은 서민적 불상이다.오, 백제의 혼이여!절벽에 매달려 부처님을 새기면서 석공은 무던히 고뇌했을 일이다.마애불은 에서 서연이 추구했던 내면의 부처님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이강백의 대표적인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서연이 죽자 함이정은 극락같은 느낌을 받는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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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東鶴寺)에서 만난 가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10. 27. 21:28
계룡산(鷄龍山)에 724년(성덕왕 23)에 통일신라의 승려 상원(上願)이 암자를 짓고 그 자리에 회의(懷義)가 청량사(淸凉寺)를 창건하였다. 신라가 망하자 920년(태조 3) 도선(道詵)이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願堂)이 되었다. 936년신라가 망하자 대승관(大丞官) 유거달(柳車達)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招魂祭)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東鶴祠)를 지었다. 그리고 사찰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東鶴寺)로 바꾸었다.동계사(東鷄寺)라고도 하며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이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동학사(東鶴寺)라 하였다는 설과,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東方理學)의 조종(祖宗)인 정몽주(鄭夢周)를 이 절에 제향하였으므로 동학사(東學寺)라 하였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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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구룡사지 석당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5. 6. 18:48
공주 상신리. 제94호인 상신리당간지주(上莘里幢竿支柱)를 뒤로 하고 시들어가는 모란을 먼저 보다. 계룡산 동쪽에 동학사, 서쪽에 갑사, 남쪽에 구룡사, 북쪽에 신원사가 있다. 남쪽에 있는 구룡사터에 달랑 석당간이 남아 있다. 충남유형문화재 당간은 사찰 경내 전면에 법당(法幢)을 다는 건축물이고 이 당간을 지탱하기 위한 것이 지주다. 법당은 절을 상징하는 깃발, 휘장을 뜻한다. 이름은 고려시대의 당간지주지만 당간은 사라졌다. 공주시 반죽동에 당간지주는 보물 제150호라니 한 번 찾아가 볼 일이다. 공주 갑사 철당간지주는 보물 제 256호이다.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지주는 국보 제41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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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태고사 부처님 오신 날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5. 3. 09:14
태고사. 태고사. 금산군 진산면 대둔산(大芚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 신라시대 원효(元曉)가 창건하였고, 고려 말 보우(普愚)가 중창하였으며, 조선 중기에 진묵(震默大師)이 중창하였다. 송시열(宋時烈)의 수학지(修學地)로도 유명한 이 절은 6·25 때 전소된 것을 주지 김도천(金道川)이 30년 동안 이 절에 머무르면서 대웅전, 무량수전(無量壽殿), 요사채 등을 중건하였다. 한용운(韓龍雲)이 “대둔산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고 했을 만큼 빼어난 곳이다. 태고사 http://ktk84378837.tistory.com/425 https://ktk84378837.tistory.com/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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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은 없다 해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2. 18. 21:15
오랑대에서 송정으로 가는 사이에 사진사의 눈은 해동용궁사 팻말을 지나치지 않는다.금강산(金剛山)도 식후경(食後景)이니 꽃보다 당고(はなより団子)니 하는 말들도 사진사에겐 해당되지 않는 모양이다.배고픈 것도 잠시 눈이 즐겁고 손이 즐거우니 이게 무슨 고생이람.백팔계단을 내려갔다 올라가니 보살님들이 이쪽에서 부르고 저쪽에서 부른다.주지스님이 환경운동 하다가 구속되어 있는데 탄원서에 서명좀 해달란다.당연 해야지 하면서 지율스님을 화두로 꺼냈다.저 경남 양산의 천성산 도롱룡을 지키겠다고 가녀린 몸으로환경파괴 국책사업에 저항하던 순수와 정의는무얼 하고 계실까.대부분이 개발과 발전을 막는다고 손가락질 반 안타까움 반 경탄 반 하던 때가 엊그제건만, 그 천성산 1단계 원효터널(13.2㎞)은 이내 뚫리고 말았거늘.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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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운주사(雲住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1. 27. 12:46
운주사(雲住寺)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사 운주사를 보니 기쁨이 두 배다.운주사를 보고 또 보고 싶은 마음은 운주사가 간직한 신비 때문이다.고려시대란 것 뿐이지 언제 누구에 의해서 창건되었는 지도 모르거니와 증명된 바 아무 것도 없지만 분명한 것은 좁다란 계곡에 세워진 참 보잘 것 없는 수건만한 절이다. 그러나 어느 절보다 신앙적이고 자연적이고 필연적으로 만들어진 신비한 고찰이다. 늦은 시간인데도 비안개 아직 걷히지 않아서 그 이름처럼 환상적인 분위기까지 더해 주고 있다. 좀더 이른 시간에 왔으면 하는 아쉬움까지 주었다. 맨처음 만난 것은 천불천탑의 명성답게 오른쪽 바위절벽 위에 버려진듯 서 있는 5층 석탑이다. 문화재연구소 소속이라는 두 명의 여성 사진가가 이쪽 저쪽 가늠하며 사진을 담기에 옆에서 담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