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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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소망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11. 24. 13:28
수 천 수 만의 사람들이 원하는 기원이지만 의외로 다양하지 않다. 그 중에 아이들의 소망을 보면 세태를 짐작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게 해주세요. 왜냐하면 한국을 평화롭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검사가 되게 해주세요. 우리 사회는 권력지향적인 성격이 강해서 어른뿐만이 아니라 아이들 머리속이 이 정도다. 순수하고 거창해서 어려서부터 참으로 당찬 꿈을 지니고 있으니 기특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질 않는다. 제 노력은 우선 보이질 않고 초월적 존재의 힘을 빌려서 권력을 얻었으면 하는 요행수가 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 지금까지 평안하지 못했던 나라임을 전제로 하고 있으니 남은 맏을 수가 없고 내가 다잡겠다는얘기다. 어찌 보면 무서운 꿈이다. 남을 불신하는 것도 문제고 역사 인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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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 쌍계루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11. 18. 17:16
백양사 http://ktk84378837.tistory.com/2528 백양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양사는 1400여년전 백제시대의 고찰로 유구한 역사와 주변의 빼어난 경관으로 이름이 높으며 또한 산내 10여개 암자 중 유서 깊은 운문암은 고려시대 때부터 납자들의 정진도량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만 우리나라 대부분 사찰들이 그러하듯 백양사 역시 창건과 연혁을 전하는 자료가 충분하게 전하지 않는데다 정토사(淨土寺)· 백암사(白巖寺) 등의 다른 이름으로도 존재했던 사찰이기 때문에 그 역사에 관한 서술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백양사가 언제 창건되었으며, 그 창건주가 누구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다음의 자료를 검토해 본다. 정도전(鄭道傳, 1337~1398)이 고려말 1337년(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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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望海寺] 일몰[日沒]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10. 3. 22:05
조정래의 과 팔할이 바람이라던 미당 서정주의 무대인 징게 맹경 외에밋들 김제 만경평야를 가로 질렀다. 끝없이 펼쳐지는 누런 들판은 며칠 지나면 황금 물결로 넘실대리라. 진봉산 고개 넘어 깎은 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 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 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642년(의자왕 2) 부설거사가 세운 절이란다. 망해사란 이름이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어 길따라 다다른 곳이다. 언뜻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겠구나, 풍광은 끝내주겠구나. 그랬는데 역시나다. 저 낙산사의 홍련암을 떠올리게 하는 ... 고목이 되가는 팽나무가 역사를 가늠케 하는데 작은 절 치고는 관람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서해를 바라보고 우두커니 서 있는 종각이 마치 늙은 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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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식장산 고산사(食藏山 高山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8. 6. 15:38
식장산(食藏山 )에서 떠오른 패러글라이딩이 푸른 여름하늘을 시원스레 가른다.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동경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첫째도 언젠가 스쿠버에 관심 있어 하길래 그래 뿐만 아니라 글라이더며 오토바이며 승마며 기타등등 하고싶은 거 다 해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가끔 사고로 다치거나 죽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남 보기 좋은만큼 위험하기 짝없는 놀이구나 여겼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하고싶은 것들이다. 고산사에 도착하니 황우석이 그 잘생긴 얼굴로 손님을 맞는다. 황우석은 대전서중학교 동창으로 전교 1등하던 녀석이라 친하게 지내진 않았지만 인물도 좋아서 선망의 대상이었다. 나중에 서대전고등학교로 변신하면서 사라진 중학교가 되고 나니 동창 모임도 없다. 황우석이란 이름이 매스컴을 타면서 역시 잘난 녀석이었구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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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고운 채운사(彩雲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6. 11. 15:23
늘어진 소나무와 황톳길이 눈길을 끈 채운사는 1277년(고려 충렬왕 3) 도일선사가 창건하였으며, 1610년(조선 광해군 2)에 중창하였다는 안내문이 비에 젖어 흘러내린다. 입구에는 "구름에 물든 절"이란 설명이 양각되어 이정표로 서 있다. 이름도 고운 채운사. .우암 송시열이 세운 암서재를 조금 더 내려오다 오른쪽 120미터 지점에 건너편 첨성대 바위를 마주한 채 조신하게 앉아 있다.. 좌로부터 강희운, 권영일, 장태순 선생과 함께 오전에 문장대를 가려던 계획이 청남대 다녀오다 늦어지는 바람에 화양의 계곡만 한바퀴 돌다만 기념이다. 환장사(煥章寺), 채운암(綵雲庵) 이명을 갖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초량리. 환장(煥章)은 중국의 유명한 유림의 결성장소이며, 절 이름을 환장사라 한 것은 송시열의 뜻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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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백련사 초파일의 추억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5. 13. 13:32
백련사. 수양이 부족하니 누워 침 뱉는 얘기나 하나 하자. 세상에 전라도 음식 치고 이렇게 싱겁기 짝없고 나물이냐고 다섯가지 밖에 들어가지 않은 절밥 한 그릇 얻어 먹고 우리 사랑스런 마나님 설거지 공양까지 하고 내려왔는데, 세상에 내가 잘못하고도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 있을까. 태고사 가자는 아내 말을 들었어야지 후회해도 소용없구나. 사연인즉슨, 괜스레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도 자기 가고싶은 데로 가라는 말에 이름도 예쁜 백련사를 가겠다고 먼길 나섰겠다. 국립공원 입장료 불필요하다고 여론에 떠밀려 없앤 지가 얼마나 되나. 그거 손해 볼 사람 누가 있을까마는 당장 주차비를 올리고 입장료 올린 일이 엊그제다. 올핸 주차비를 천 원 인상해서 5천원을 받는데 1차 억울한 마음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입장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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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태고사 太古寺 초파일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5. 13. 13:30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호 대웅전. 태고사. 금산군 진산면 대둔산(大芚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 신라시대 원효(元曉)가 창건하였고, 고려 말 보우(普愚)가 중창하였으며, 조선 중기에 진묵(震默大師)이 중창하였다. 송시열(宋時烈)의 수학지(修學地)로도 유명한 이 절은 6·25 때 전소된 것을 주지 김도천(金道川)이 30년 동안 이 절에 머무르면서 대웅전, 무량수전(無量壽殿), 요사채 등을 중건하였다. 한용운(韓龍雲)이 “대둔산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고 할 만큼 빼어난 곳이다. 태고사 http://ktk84378837.tistory.com/425 https://ktk84378837.tistory.com/2294 https://ktk8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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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백련사에 매월당 부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5. 13. 13:26
무주 백련사. 무주 백련사 일주문 안쪽에 매월당 부도(梅月堂 浮屠)(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3호)가 있어 김시습의 것인줄 알았는데 1784년에 세워진 매월당 설흔(梅月堂雪欣) 스님의 부도이다. 호가 같아 생긴 큰일날뻔한 오해였다. 전체 높이가 190cm로 둥근 대석 위에 탑신(塔身)이 석종형(石鐘形)으로 올렸다. 대석에는 복련(覆蓮)을 새겨 놓았고, 탑신의 상륜부(相輪部)는 보륜(寶輪)을 조각한 뒤 그 위에 유두형 보주(寶珠)를 조각했다. 보륜을 중심으로 한 탑신의 윗면과 보주 위에는 화려한 복련과 앙련(仰蓮)이 조식되어 있다. 탑신에는 '매월당설흔탑(梅月堂雪欣塔)'이라는 탑명과 함께 매월당 설흔의 부도를 생질인 임선행이 세웠다는 '건륭갑진삼월생질임선행건립(乾隆甲辰三月甥姪朴善行建立)' 이라는 명문이 새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