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
연기 비암사(碑岩寺) temple -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1. 1. 9. 22:26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 비암사(碑岩寺)를 찾으면 840살 먹은 느티나무 노거수가 허리를 굽히고 객을 정중히 맞는다.영하 10도의 강추위가 2주째 계속되고 있는데 거기 그렇게 서서 말이다.이 풍상을 어찌 견뎌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굽어진다. 이 자그마한 시골 절은 보물 덩어리다.시도 유형문화재인 이 삼층석탑을 해체할 때 국보 제106호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맨 아래)과 보물제367호 축령아미타불삼존비상 및 368호 석조비상반가사유상이 나왔다. 통일신라 문무왕대의 작품으로 추정하는데 국보는 국립청주박물관에, 보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중이다.국보와 보물을 헌납한 비암사는 그래서 그런지 휑하다. 석가불을 모신 대웅전(좌)과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우, 보물 2119호).이 비암사(碑岩寺)는 백제 부흥을 꿈꾸..
-
익산 미륵사지(彌勒寺址) Maitreya Buddhist temple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12. 3. 09:58
미륵사지 서탑은 복원하겠다고 해체된지 10년이 지났건만 내부는 아직 해체된 상태 그대로다. 해체되기 전 국보 제11호인 서탑 14.24m 6층의 1,300년 장엄한 모습. 대학재학시 유적답사 때 보았던 모습이다. 그 사진이 어디 박혀 있을 법 한데... 복원한 27.67m 구충 동탑의 장엄하고 신이한 모습 보물 제236호인 당간지주 미륵사지 내의 연지 정림사지오층석탑 http://ktk84378837.tistory.com/6189 익산 미륵사지 http://ktk84378837.tistory.com/945 백제문화제 http://ktk84378837.tistory.com/3667 http://ktk84378837.tistory.com/1066 700미터 인절미 http://ktk84378837.tisto..
-
논산 관촉사(灌燭寺) 범종(梵鐘)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4. 20. 09:32
관촉사. http://ktk84378837.tistory.com/1594 대조사 https://ktk84378837.tistory.com/58 범종 / 조지훈 무르익은 과실이 가지에서 절로 떨어지듯이 종소리는 허공에서 떨어진다 떨어진 그 자리에서 종소리는 터져서 빛이 되고 향기가 되고 다시 엉기고 맴돌아 귓가에 가슴속에 메아리치며 종소리는 웅 웅 웅 웅 ...... 삼십삼천을 날아오른다 아득한 것 종소리 우에 꽃방석을 깔고 앉아 웃음 짓는 사람아 죽은 자가 깨어서 말하는 시간 산 자는 죽음의 신비에 젖은 이 텅하니 비인 새벽의 공간을 조용히 흐르는 종소리 너 향기로운 과실이여! 속으로 우는 범종(梵鐘) -山寺의 새벽, 鐘樓 앞에서 / 김경배 구름에 안긴 달은 동지 밤이 짧기만 하고 새벽 예불 경(經)으로..
-
비 내리는 불국사(佛國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3. 2. 21:37
불국사의 예배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를 말하는데, 다리 아래의 일반인의 세계와 다리 위로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전체 34계단으로 되어 있는 위로는 16단의 청운교가 있고 아래로는 18단의 백운교가 있다. 청운교(靑雲橋)를 푸른 청년의 모습으로, 백운교(白雲橋)를 흰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빗대어 놓아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오르는 경사면을 45°각도로 구성하여 정교하게 다듬었다. 다리 아래는 무지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직선으로 딱딱해졌던 시선을 부드럽고 생동감있게 풀어주고 있다. 다리가 있는 석축..
-
감은사지(感恩寺址) 3층석탑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3. 2. 21:32
감은사지는 그 유명한 문무왕 해중릉이 있는 감포 바닷가가 아련히 바라 보이는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용당산 자락의 높직한 언덕에 펼쳐진 옛 절터이다. 흔히 감은사는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제 아버지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절로 알려져 있으나 절을 착공한 것은 문무왕 자신이었다. 삼국통일의 위업은 이루었지만, 나라 땅 곳곳에서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섬멸하지 못하고 죽게 된 것을 안타까워한 나머지 죽어서도 용(龍)이 되어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킬 것을 서원하고 그 원을 이루기 위한 원찰(願刹)로 감은사를 착공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감은사는 ‘왜병을 진압하고자 (欲鎭倭兵)’하는 문무왕의 염원을 담아 지은 호국의 거찰인 셈이다. 현재 이 절은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우람한 3층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