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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여뀌 Persicaria pubescens초목류 wild flower/마디풀과 Polygonaceae 2007. 9. 18. 22:56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인 여뀌에는 바보 이름이 붙은 바보여뀌가 있다. 학명 Persicaria pubescens 영명 Nonspicy smartweed 바보역귀, 유모료(柔毛蓼)라고도 한다.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양면에 짧은 털이 있고 표면에 흑색 점이 있다. 물가에서 자란다. 높이 40∼80cm로 자란다. 일본 이름을 그대로 번역했다고 하는데 여뀌가 가진 매운맛이 없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본초명 날료(辣蓼)로 잎은 류마티즘성 관절염, 말라리아, 각기, 瘡腫(창종)을 치료한다. 꽃은 心, 胃氣痛(심,위기통), 이질, 腹腔(복강) 내의 積塊(적괴), 횡현을 치료한다. 저 조선 중기의 송강정철은 담양의 성산에서 여름 경치를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여기서 홍료화는 여뀌요 백빈주는 마름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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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삼일포(三日浦)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7:24
금강산이 별천지인데 자고 일어나니 또다른 별천지가 펼쳐 있다. 눈이 무릎밑에 차자 계획되어 있던 만물상코스는 주차장까지만 개방된다 하여 갑자기 해금강 코스로 버스를 갈았다. 만물상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하늘을 원망하면서도 해금강을 볼 수 있다는 안도감에 하늘에 감사드린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수백 명이 휘돌아 들어가는 장면이 꿈결같아 카메라를 꺼냈다. 금강산여행 중에 가장 멋진 기억인데 렌즈캡을 여니 버스 안 기온이 바깥 냉기에 적응이 되지 않아 앞이 깜깜하다. 한참만에서야 안개가 걷히면서 형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수백 명 행군이 꼬랭이만 남았다. 관동8경의 하나인 삼일포는 예로부터 삼일호(三日湖), 삼지(三池) 등으로 불렀다. 신라 화랑 영랑을 비롯하여 네 사람이 관동지방을 구경하다 삼일포에 들러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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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밤새 내린 눈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21
밤새 역사가 바뀌었다. 어제밤까지만 해도 하늘이 푸른 세상이었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다. 금강산호텔 도올 김용옥이 쓴 온정각의 정몽헌추모비에도 눈이 쌓였다. 정몽헌은 정주영의 5째 아들로 현대의 정치권 비자금 150억 수사 도중 자살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비운의 인물이다. 금강산 비룡폭포 http://ktk84378837.tistory.com/3781 금강산호텔 http://ktk84378837.tistory.com/3782 금강산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3 구룡폭포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0 상팔담 가는 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79 http://ktk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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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의 북한 교예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15
공연장에서의 사진 촬영은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호기심이 발동되어 몰래 촬영 시작하자마자 제지당했다. 금강산을 방문하면 볼 수 있는 모란봉교예단의 기교예술(技巧藝術). 사람의 육체적인 기교 동작을 형상수단으로 하여 사상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형태이다. 자본주의식 서커스와는 의미와 가치가 다르다. 김정일은 교예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는 교예가 사람들에게 건전한 사상과 슬기, 용맹과 의지를 키워 주고 그들을 명랑하고 쾌활하게 만들어 주는 고상한 예술로 되고 있다'라고 하였다. 국가적 지원과 국제친선교류의 배경이 될 수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평양교예단, 조선인민군교예단이 있으며 평양교예학교에서 교예배우를 양성하고 있다. 금강산 비룡폭포 http://ktk84378837.tistory.com/3781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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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옥류관의 평양냉면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11
사진을 몇 방 찍고 느지막히 들어가 앉아 있는데 사복을 한 군관이 다가와 사진을 좀 보잔다. 촬영이 금지된 방향으로 렌즈를 댔다고 초소에서 연락이 와 보고하지 않을 수 없어 검사를 하겠단다. 뭐 대단한 일이겠나 싶어 뷰파인더로 보여주니 이거저거 가르키면서 지우란다. 나중에 보니 위에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인데 철망 너머 저 소나무 숲속에 두 명씩 보초 서는 있는 초소는 뵈지도 않고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일반인이 깨알만하게 촬영되었다. 허긴 망원 100mm가 넘는 렌즈는 반입불가였던 동토의 땅이다. 언제나 자유로와질까? 화학조미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평양식 냉면은 맛깔스럽다. 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은 살아 생전에 맛볼 수는 없을 터이다. 냉면의 역사는 메밀수제비 반죽을 국수로 뽑아 '찬 곡수(穀水)에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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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팔담에서 본 금강산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10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은 금강산 소개 구절이 나온다. “ 이 산은 천 개의 봉우리가 눈처럼 서서, 높고 절묘함이 으뜸이며, 또한 불서(佛書)에 담무갈보살이 거하던 곳이란 이야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인간정토(人間淨土)라 이른다. 전하기로는, 중국 사람들이 또한 이르기를, “고려국에 나서 친히 보기를 원한다.” 하였다. 금강산 비룡폭포 http://ktk84378837.tistory.com/3781 금강산호텔 http://ktk84378837.tistory.com/3782 금강산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3 구룡폭포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0 상팔담 가는 길 http://ktk8437883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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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상팔담 가는 길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06
만물상(萬物相), 만물상은 하늘을 찌를 듯한 거암(巨巖)들이 난립하여 천태만상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모두 숭고하고 신비한 인상을 주는 것은 흰색의 화강암의 절리(節理) 때문이다.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서 형성된 것으로,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을 통해 지표상에 드러나는데 화강암에 발달하는 서로 교차하는 수직 및 수평절리로 인해 만물상과 같은 기암괴석이 만들어지고,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구룡연 위를 흐르는 상8담(上八潭). 물줄기가 천 년 만 년 흐르면서 여덟 개의 바위연못을 만들어앴다. 금강산의 팔담은 구룡동 웃골에 있기 때문에 묘향산 만폭동(萬瀑洞)의 팔담과 구별하기 위해 상팔담이라 부르기도 한다. 팔담은 우리나라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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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구룡폭포 가는 길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02
어딜 가나 붉은 글씨로 새겨진 김일성 주석의 말씀과 아내 김정숙을 기리는 혁명정신,그 리고 위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씀이 바위 크기에 따라 글씨 크기도 다르게 새겨진 암석들. 이것도 아래와 마찬가지로 몇백 년이 지나면 이념적 거부감과 함께 환경을 오염시킨 안타까움이 사라지고 그리운 옛냄새가 나려나? 탐방객의 일원 가운데 가장 아름다워 기회 닿는 대로 모델이 되주신 00중학교 선생님. 관폭정에서 치켜다 본 구룡폭포 오른쪽의 거대 암석에 미륵불이라는 글씨가 폭포수만큼 일필휘지 멋들어지게 갈겨 있다. 최치원은 千丈白練萬斛眞珠(천장백련만곡진주) 천길 흰 비단 드리웠는가, 만섬 진주알 흩뿌렸는가. 고 노래하였으며, 송시열은 怒瀑中瀉 使人眩轉(노폭중사 사인현전) -한가운데로 곧장 쏟아지는 성난 폭포가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