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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聖火)기타 etcetera 2007. 11. 6. 13:50
한밭종합운동장. 출발했던 곳에 다시 오니 서녘 하늘에서 채화된 신성한 성화가 긴 꼬리를 힘차게 날리면서 타오른다. 오늘 출사 만세다, 만세- 올림픽성화 / 문효치 불이여, 어루만져 주소서. 때로는 일로 때로는 전쟁으로 모질고 악착스럽게 살아 온 우리. 거칠어져 있고, 사나워져 있는 우리의 가슴을 열고 들어와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한 송이씩 환한 꽃으로 들어와 주소서. 휴전선 저쪽에 사는 이 태평양 건너에 사는 이 우랄산 너머에 사는 이 한 번도 만나 본 일은 없지만 나비가 되어 날아와 진심으로 껴안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게 그리고 불이여, 다시 간절히 비나니 우리의 기억에서 까마득히 멀어져 가고 있는 역사 속의 횃불들을 꺼뜨리지 않게 더욱 활활 타 오를 수 있게 뜨겁게 뜨겁게 달구어 주소서. 백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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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丹楓] Korean maple초목류 wild flower/단풍나무과 Aceraceae 2007. 11. 6. 13:46
단풍이 붉어지는 이유는 가을의 저온과 강한 자외선에 의해 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고 새로 안토시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종류가 달라도 안토시안은 크리산테민 1종 뿐이다. 종류마다 단풍 빛깔이 다른 것은 이 홍색소와 공존하고 있는 엽록소나 황색, 갈색의 색소 성분이 양적으로 달라서다. 가을의 대표적인 단풍 식물은 단풍나무(科), 진달래과, 노박덩굴과, 옻나무과, 포도과 식물이다. 초봄에는 남천 등의 단풍도 아름답다. 황엽(黃葉)으로는 가을의 은행나무가 대표적인데 느릅나무, 포퓰러, 고로쇠나무, 피나무, 버즘나무가 좋다. 단풍나무[丹楓] Korean maple. 단풍의 丹은 붉다는 뜻이고 풍의 楓은 단풍나무를 가리킨다. 학명 Acer palmatum Thunb. 계조축(鷄爪). 단풍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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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銀杏]나무 ginkgo초목류 wild flower/은행나무과 Gingkoaceae 2007. 11. 6. 13:43
가은역의 은행나무에 햇살이 들자 새상이 노래졌다. 마음도 노래지고 눈도 노래지고 머리속은 더욱 노래졌다. 이때 울리는 휴대폰은 멀리 영국사에서 정구천님이 보내온 신호다. "형님, 영국사 은행나무가 장난이 아니네요. 오셨어요?" "아니 난 지금 문경인데 ... 대청호 지나 상주 거쳐 지금 문경에 와 있어요. 가은역 거 왜 문화재 등록된 간이역 있잖아." "아, 그래요?가족끼리 왔다가 은행나무를 보니 형님 생각 나서 전화 했는데..." "고맙습니다. 그렇찮아도 영국사를 가야되는데 가야되는데 하다가 동아리 출사라 여까지 와 있거든. 아쉽네요." "그전하고 달라졌네요. 나무 보호 울타리를 해마다 넓혀 지금은 근처에 접근을 못하게 해놨어요.' "잘 됐네요. 은행 줍는다 노랑잎 줍는다 해서 엉망이었거든요."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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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실베짱이 Elimaea grandis동물 Animal/메뚜기 여치 귀뚜라미 Orthoptera 2007. 11. 6. 12:11
큰실베짱이 Elimaea grandis Matsumura et Shiraki. 몸 색상은 전체적으로 녹색 바탕에 황록색이다. 촉각은 흑갈색인데, 수 개의 황백색 무늬가 마디마디에 찍혀 있다. 앞날개는 가늘고 길며, 뒷날개는 앞날개보다 더 길다. 그래서 날개의 길이는 몸 길이의 2배 이상이다. 날개맥과 맥의 접합부에 갈색 줄무늬가 나 있다. 실베짱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812 큰실베짱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007 http://ktk84378837.tistory.com/3597 여치 http://ktk84378837.tistory.com/6767 갈색여치 http://ktk84378837.tistory.com/153 잔날개여치 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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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은역(加恩驛)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7. 11. 6. 12:00
문경시는 개발 논리에 밀려 철거 위기에 처해 있던 가은역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304호로 보존하고 있다.석탄을 캐던 1960-70년대에 가장 흥청거렸다던 가은에는 석탄박물관과 연개소문 촬영지가 있어 차며 사람이며 뒤범벅이다.우리나라 문화재 관리는 허술할 데가 이를데 없어 대문 철컥 잠궈 문틈으로 엿보다 나오는게 일쑤다.여긴 그럴 수 없으니까 개방은 했겄다.근데 안은 도둑이 들어 털린집인양 잡다한 물건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고 거미줄이 치렁거리고 먼지는 펄펄 난다.주변은 쓰레기더미요 철로변은배추도 심고 콩도 심고 아예 경작지다.그래 분노와 억울과 실망을 가득 안고 겉만 봐야 했다.개방을 하면 이러니까 어디든 철컥 자물쇠를 채우는거다.노래를 부르던 간이역 가은였는데 아내와 화서까지 왔을 때 왜 여길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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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해바라기 sunflower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11. 6. 11:29
문경에 있는 가은역을 향해 가는데 하괴리 도로에 해바라기가 이제 그만 해를 피하겠다는 건가?뒷좌석에 타고 가는 회원들 눈엔 보이지 않았는데 기사 노릇하는 럭셔리님께서 차를 세웠다.차가 쌩쌩거리는 도로변이지만 햇살이 좋아 셔터스피드가 높으니 흔들거리는 데도 잡혔다. 럭셔리님은 사진뿐만 아니라 It's Daejeon 산악회 멤버로 히말라야를 다녀왔고 제주며 필리핀 해역을 뒤지는 스쿠버 다이버며 오토바이를 즐기는 체육 선생님이다. 오늘의 코스도 럭셔리님이 발의하고 안내하고 봉사하고 있는 중이다.sosim님과 함께 대사연을 발족시킨 창단 멤버이니 없어서는 안 될 지도자인 셈이다. 해바라기 sunflower 향일화(向日花), 산자연, 조일화(朝日花), 규곽(葵藿). 규화(葵花). 학명 Helianthus an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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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 곶감마을기타 etcetera 2007. 11. 5. 21:16
곶감은 곶다의 곶에 감을 합성한 단어이니 고챙이에 곶아 말린 감을 이른다. 곶다는 임진왜란 이후 경음되어 꽂다가 되니 곶감도 꽂감으로 발음하기 일쑤다. 자장면을 짜장면이라 발음하는 경우와 마찬가지일 터. 짬뽕을 잠봉이라 하지 않는 것과 상치하는 터. 우리말이 표음문자니만큼 현실음을 중시해서 한자어인 삭월세를 사글세로 했다는 표준어법과 모순되는 면이 있다. 이 문제는 표준어 개정할 1988년부터의 문제점이었으나 국립국어원의 고집도 센 편이다. 이제 손좀 봐야 할 때가 되었으나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말을까 말까. 양촌. 감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6175 http://ktk84378837.tistory.com/4309 고욤꽃 & 감꽃 비교 http://ktk8437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