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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곶감마을 사람들기타 etcetera 2007. 11. 5. 17:09
대궐터곶감집 사장님 최명화씨는 복이 줄렁줄렁 들어오는 것 같은 환한 웃음을 선사한다. 충북의 영동과 경북의 상주는 곶감으로 유명한 곳이지. 지난주 아내와의 동행에서 봐두었던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의 대궐터곶감집엘 들렀겠다. (상주시의 역사지인 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산 아래 마을에서는 두리뭉실하게 생겼다 하여 두루봉이라고 부른다. 후백제의 견훤이 이 산에 성산산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 하여 대궐터산이라고도 한다. 산기슭에 아담하고 조그맣고 조용한 청계사라는 절이 있다.) 일당을 받는 동네 아낙들은 한쪽에서 꼭지를 따고 꼭지 딴 감은 남정네 손으로 넘겨져 껍질을 벗기운다. 하나뿐인 이 남자는 임금님곶감집 사장인데 기술자라 초청되어 왔거나 품앗이로 온 모양이다. 껍질 벗겨진 나체몸은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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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우의 소나무초목류 wild flower/소나무과 Pinaceae 2007. 11. 5. 15:28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에 멋진 솔숲이 있다.안개가 걷혔으므로 들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도 빤히 보이는데 그냥 지나치기섭해서 들렀다.사진사들은 안개가 낄때면 옥천의 용암사에서 일출을 담고 쪼르륵 여기 달려와 솔의 넉넉한 품을 담곤 하는 명코스다.진실과 거짓을 가리는 티비프로에서 서울예술대학 배병우 교수의 낙산사 소나무 사진이 미국의가수 앨튼 죤에게 사진사상 최고가인 3천8백만원에 팔렸다는 소개가 있고 부터 흉내라도 내보려고 애를 쓰건만,니들이 예술을 알아?가을걷이도 끝났고 인적도 없고 죽은 해바라기도 남겨 두지 않은 텅빈 들녘.여름에는 주위에 해바라기를 심어 해바라기축제를 여는 곳이기도 하다.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들 중 1번이 바로 그 사진 의림지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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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대청호 Daecheongho Lake 2007. 11. 5. 13:47
대청호. 물안개 물안개 http://ktk84378837.tistory.com/2523 http://ktk84378837.tistory.com/3605 https://ktk84378837.tistory.com/3606 소호강호 (동방불패 OST) / 장국영 滄 海 一 聲 笑(청 허이 얕 쎙 씨우) 푸른파도에 한바탕 웃는다 滔 滔 兩 岸 潮(토우 토우 렝 먼 찌우) 도도한 파도는 해안에 물결을 만들고 浮 沈 隨 浪 記 今 朝(파우 참 초이 롱 찌 껙 깜 찌우) 물결따라 떴다 잠기며 아침을 맞네 滄 天 笑 紛 紛 世 上 滔(청 틴 씨우 판 판 싸이 썽 찌우) 푸른 하늘을 보고 웃으며 어지러운 세상사 모두 잊는다 誰 負 誰 剩 出 天 知 曉(써이 푸 써이 쎙 촡 틴 찌 띠우) 이긴자는 누구이며 진자는 누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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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대청호 Daecheongho Lake 2007. 11. 5. 10:09
대사연 10월 출사가 순연되어 4일 첫설렘이 대청호 물안개로부터 시작되었다.한밭종합운동장에 집결해서 럭셔리 곽용건님과 소심 조봉제님의 경유차로 9명이 나누어탔다.김밥천국에서 1천원짜리 김밥을 사러 갔더니 마침 일욜 단풍관광 손님의 단체 주문이 밀려 그냥 나온 덕에,인근24시 해장국집에서 2천원짜리 콩나물해장국을 먹고 나선 출발시간은 8시가 넘어서였다.대전 인근의 진사들은 대청호만을 주제로 해도 사시사철 무한한 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담아내어 한 분야에 우뚝 설만한 데도 과문한 탓인지 아직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다.SLR에는 주로 양수리와 두물머리 안개가 올라오지만 대청호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많은 사람들에게 환상과 추억과 방황과 사색과 낭만을 선사하는 물안개는 어떻게 생길까.물안개는 밤에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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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코스모스 yellow-cosmo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11. 3. 20:59
노랑코스모스 yellow-cosmos. 황금코스모스. 국화목 국화과 코스모스속의 일년초. 학명 Cosmos sulphureus Cav. 멕시코 원산. 높이 40-100cm, 꽃은 7-9월에 가지 끝에 지름 5-6cm인 머리모양꽃차례가 1개씩 달리며 주황색이다. 관모양꽃은 양성꽃이며 혀모양꽃은 무성꽃이다. 열매는 수과로 약간 굽으며 2개의 가시가 있다.이 꽃을 볼 때마다 진짜 노란색 꽃을 피우는 코스모스가 나오면 어쩔려고 노랑코스모스라고 했을까 하고 고민한다.멕시코 원산이라니 그쪽엔 주황색을 구별하는 단어가 없었을까.그렇다면 수입할 때 구색에 맞게 번역을 했어야지.그리고 그걸 그냥 받아쓰면 어떻게 하누.녹색신호등을 푸른신호등이라고 가르켜 놓으니 그냥 그런 줄 알고 평생 쓰잖는가.색맹도 아니고 고쳐지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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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시(老爺枾)나무 Diospyros rhombifolia초목류 wild flower/감나무과 Ebenaceae 2007. 11. 1. 20:44
노아시(老爺枾)라는 중국 원산의 감나무과 낙엽활엽저목이다. 한자는 늙은 감나문데 우리말로는 애기감나무라니 웃긴다. 울타리로 심기도 한다.도토리만한 크기지만 열매가 감을 똑 닮아 감 흉내를 내기에 따면 안되지 하면서도 맛을 보니 달면서도 뒤끝이 쓰다.씨앗은 검다.아래는 지난 5월에 담은 노아시의 앙징맞고 귀여운 꽃이다.꽃잎의 끝자락 말린 꼴은 감꽃과 비슷하고 위로는 산앵두 닮았다.누가 산앵두니 고욤이니 아는 척을 하기에 저장해 두었다가 열매와 함께 보여주니 비로소 노아시라는 답변이 떴다.과문하여 듣도 보도 못하던 노아시가 일본말 같기도 하여 뒤적였더니 한자말로 나왔다.이거 아는데 6개월이 걸린 셈이다. 노아시(늙을老, 갈까마귀爺, 감枾)나무 Crow Persimmon, 홍무자,애기감나무, 까마귀감나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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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쑥부쟁이 Ulleungdo aster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11. 1. 20:32
섬쑥부쟁이 Ulleungdo aster. Aster glehni . 울릉도에서는 부지깽이나물이라 한다. 북한명 섬푸른산국.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의 다년초. 높이 1-1.5m.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긴 타원형이며 꽃은 8-9월에 흰색이다. 수과는 긴 타원형이고 10-11월에 결실한다. 어린 순을 식용한다. 본초 산백국(山白菊)은 감기의 열을 내리고 편도선염의 진해와 거담제로 사용한다. 구황식물로 배고픔을 잊기 위해 먹던 부지기아초(不知飢餓草)에서 왔다는 말도 있는데 모를 일이다. 같은 십자화과에 쑥부쟁이속에 노란꽃을 피우는 부지갱이나물Glabrous cranesbill(학명 Erysimum amurense Kitag)이 있다. 본래 부지갱이는 아궁이의 불을 땔 때에 불을 헤치거나 끌어내거나 거두어 넣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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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버섯 stinkhorn초목류 wild flower/버섯 mushroom 2007. 11. 1. 20:04
말뚝버섯 영명 stinkhorn은 공통의 악취버섯. 학명 phallus impudicus. 말뚝버섯은 처음엔 조막만한 알모양의 외피를 벗어던지고서야 말뚝같은 모습으로 우뚝 선다. 어린 자실체는 4~6㎝, 원형이며 백색이다. 크기는 약 10~15cm이다. 자실층에 암록색의 점액화한 기본체가 있어 악취를 풍긴다. 길이는 5.5~10㎝이고 흰색이며 원통형으로 속은 비어 있다. 기부에 흰색의 대주머니가 있다. 학명의 라틴어 뜻은 뻔뻔한 남근의 의미이다. 찰스다윈의 손녀 에티다윈은 끈적거리는 물질로 덮여있는 악취나는 버섯에 충격을 받아 보이는대로 베어버렸다고 한다. 말뚝버섯 http://ktk84378837.tistory.com/3611 http://ktk84378837.tistory.com/6037 애기말뚝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