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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銀杏]나무 ginkgo초목류 wild flower/은행나무과 Gingkoaceae 2007. 11. 6. 13:43
가은역의 은행나무에 햇살이 들자 새상이 노래졌다.
마음도 노래지고 눈도 노래지고 머리속은 더욱 노래졌다.
이때 울리는 휴대폰은 멀리 영국사에서 정구천님이 보내온 신호다.
"형님, 영국사 은행나무가 장난이 아니네요. 오셨어요?"
"아니 난 지금 문경인데 ... 대청호 지나 상주 거쳐 지금 문경에 와 있어요. 가은역 거 왜 문화재 등록된 간이역 있잖아."
"아, 그래요?가족끼리 왔다가 은행나무를 보니 형님 생각 나서 전화 했는데..."
"고맙습니다. 그렇찮아도 영국사를 가야되는데 가야되는데 하다가 동아리 출사라 여까지 와 있거든. 아쉽네요."
"그전하고 달라졌네요. 나무 보호 울타리를 해마다 넓혀 지금은 근처에 접근을 못하게 해놨어요.'
"잘 됐네요. 은행 줍는다 노랑잎 줍는다 해서 엉망이었거든요."
"잘 다녀오세요."
"예, 거긴 내년에나 봐야겠네요. 고마워요."
은행나무 ginkgo, 행자목(杏子木), 씨를 심어 손자 볼 즈음에 열매를 얻을 수 있다 하여 공손수(公孫樹),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鴨脚樹), 중국 원산, 학명 Ginkgo biloba L. 은행나무를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부르는데 2억년 전에 나타났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적어도 쥐라기시대에 터전을 잡았다고 하며 지금은 유럽쪽은 다 멸종되고 손바닥처럼 갈라져 있던 잎이 합쳐지는 진화과정을 거쳐 극동아시에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넓은잎나무로 넣지 않고 바늘잎나무로 넣는다. 1종1속으로 은행나무과 은행나무속의 낙엽침엽교목. 키 30m, 잎은 부채 모양으로 가운데 있는 V자형의 새김을 중심으로 둘로 나누어져 있다. 암수딴그루이고 은행인 열매는 황색의 바깥껍질과 노란색의 중간껍질과 바깥껍질로 되어 있는데 겉껍질에서 똥 냄새가 강하게 난다. 가로수로 각광 받다가 도심지에서 사라지게 된 연유의 하나이다. 열매는 식용하고 종자는 白果(백과)라 하며 哮喘(효천-천식), 痰嗽(담수), 白帶(백대), 淋(임)으로 인한 小便白濁(소변백탁), 遺精(유정), 淋病(임병), 小便頻數(소변빈수)를 치료한다. 은행나무 잎에서 추출된 징코는 혈액순환에 효능이 있다. 오래된 은행나무에는 공기뿌리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유주(乳柱)라는 생기기도 한다. 수명이 길어 천 년을 살고 많은 노거수들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사찰이나 서원, 향교에 많이 식재되어 있다.
보석사 은행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98 남이섬 은행나뭇길 http://ktk84378837.tistory.com/973
영국사 은행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334 http://ktk84378837.tistory.com/4335 http://ktk84378837.tistory.com/1780
요광리 은행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6679 은행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596
은행나무 / 강현옥
지난날
너를 안고 부르던 노래
홀연히 그리워지면
마음의 나래 허공에 접는다
소슬바람 타고 그리움 날아가면
비둘기 한 마리
이슬이 스며진
긴긴 망각의 숲에서
네 곁으로 문득 다가선다
햇빛이 부서져
주홍빛같은 가을
이제 아쉬운 눈빛은
침묵으로 흐르고
오늘은
젖은 눈썹을 털고
탁 트인 황금빛 노을이
은은하게 타오른다
패랭이꽃 ( 세종출판사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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