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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복수초 Adonis ramosa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08. 3. 12. 11:51
온도 센서가 완전 자동인 모양이다. 아침 해가 떠도아직 바람이 차니 꽃봉을 열지 않더니 온도계를 보면서 아주 서서히 연다. 서두르는 남성이 곁에서 채근을 해도 여자는 살짝살짝 웃음난 흘릴 뿐 훌러덩 열어젖히진 않는다. 정오 가까이 되어서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걸 알고서야 활짝 치마자락을 펼쳤다. 성숙한 여인치고는 너무 밋밋하여 스프레이를 해 보았다. 잠깐 목욕탕에서 나온 촉촉한 모습도 잠깐서둘러 매무새를 만진다. 그늘이 드리우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성문은 굳게 잠근다. 말 못하는 풀이지만 감정이 살아 있다. 참으로 신기한 자연현상 아닌가. 개복수초 이명을 가진 가지복수초(福壽草)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의 다년초. 학명 Adonis ramosa Franch. 높이 10-30cm. 잎은 어긋나고 2-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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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군 청거북의 일광욕을 엿보다 red-eared slider동물 Animal/양서류 兩棲類 Amphibian, 파충류 爬蟲類 Reptile 2008. 3. 11. 09:55
붉은귀거북 red-eared slider. 거북목 늪거북과 노란배거북속. 보통 청거북이라고 부르지만 귀에 붉은점이 없는 청거북은 따로 있으므로 붉은귀거북이라고 해야 한다. 붉은귀거북은 북미 미시시피가 원산이며 미국에서 무차별 수입되어 한때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지금은 생태게를 교란시키고 있는 주범이다. 아이들이 어릴때 유리어항에 두 마리를 키우다 몸집이 커져 개울에 방생을 한 적이 있다. 사찰에서 방생법회를 할 때에 개울가며 강가에 풀어놓아 그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 토종 거북인 남생이와 비슷한 면이 있으나 전혀 다르다. 한밭수목원 손바닥만한 웅덩이까지 청거북이 점령해버렸다. 발자국 소리에 의심하고 경계하는 모습이다. 금거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05 붉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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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머리오목눈이 Vinous-throated Parrotbill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08. 3. 11. 09:39
붉은머리오목눈이 좀 보세요. 인석이 흔히 뱁새라는 녀석입죠. 아무리 눈을 휘둥그레 둘러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세상에 이런 위장술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한 곳에 머물지 못하는 촐랑거림이있지요. 그렇지 않으면 족제비나 황조롱이나 들고양이에게 잡힐 겁니다. 생기기는 뭐 이리 착하게 생겼습니까? 그러니까 뻐구기가 와 탁란을 해도 제 새끼로 알고 키우잖아요? 뻐꾸기가 나쁜 녀석으로 보이나요? 오목눈이는 바보일까요? 바보로 보는 사람이 바보일까요. 뱁새와 관련된 속담을 보면 뱁새에 대한 조상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뱁새가 수리를 낳는다, 뱁새는 작아도 알만 잘 낳는다 는 긍정적인 의미랍니다. 뱁새가 황새 흉내를 내면 다리가 찢어진다 는 대개 경구로 쓰입니다. 못 올라갈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는 뜻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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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Brown-eared Bulbul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08. 3. 11. 09:38
직박구리 Brown-eared Bulbul. 훌우룩 빗죽새. 학명 Hypsipetes amaurotis.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텃새. 크기 28cm. 주로 나무에서 생활하며, 땅 위에 거의 내려오지 않는다. 한배에 낳은 알의 수는 4~5개이며, 암컷이 알을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13~14일이며, 부화 후 10~11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식물의 열매를 매우 좋아하며, 봄에는 식물의 꽃을 따먹고, 여름에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도시에 가장 빨리 적응이 된 새이다. 한밭수목원.. 지바뀌, 까치, 직박구리, 박새 http://ktk84378837.tistory.com/4421 직박구리 http://ktk84378837.tistory.com/3450 직죽(稷粥) / 계곡(谿谷) 장유(張維, 1587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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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님이 선물한 춘란(春蘭) Cymbidium goeringii초목류 wild flower/난초과 Orchidaceae 2008. 3. 11. 09:36
춘란 春蘭 Cymbidium goeringii. 보춘화(報春花). 아스파라거스목 난초과 보춘화속의 다년초. 남부와 중남부 해안의 삼림 내 건조한 숲속에 서식한다. 길이 20∼50㎝, 잎은 선형이며 까칠까칠한 톱니가 있으며, 3맥이 뚜렷하다. 꽃은 지름이 4∼5㎝이고 연한 황녹색이며 다소 향기가 있다. 열매는 6-7월 성숙한다.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선반(先斑), 산반(散斑), 축입(蹴込) 등이 있다. 흔하디 흔해서 쳐다보도 않던 풀섶의 풀이었는데 난초기르기 열풍을 타고는 구경하기 어렵게 되었다. 벌레님, 당신이 멀고먼 곳에서 산채해 온 흔하지만 귀한 춘란(春蘭)이 물 한 모금 마시더니 드디어 그 소박한 꿈을 쌍으로 피웠습니다. 향이 없으나 그윽한 향이 가득하고 색이 있으나 화려한 가식이 없어 누구나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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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나온 민달팽이 Incilaria bilineata동물 Animal/연체동물 軟體動物 Mollusca 2008. 3. 11. 09:31
민달팽이 Incilaria bilineata. 괄태충(括胎蟲). 복족강 병안목 민달팽이과. 몸 길이는 약 4~5cm, 너비는 약 1cm 정도이다. 껍데기는 퇴화되어 없어졌고, 등에 연한 갈색의 외투막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몸의 등 부분에는 3줄의 검은색 가로선이 있고, 검은색의 점이 몸 전체에 불규칙하게 나 있으며, 아래 배 부분은 회백색으로 되어 있다. 달팽이와 비슷하게 뿔처럼 생긴 두 쌍의 촉각(더듬이)가 있고 짧은 한 쌍은 후각기관이고, 긴 한 쌍은 명암을 판별하는 눈이 있다. 위험을 느꼈을 때는 몸 전체를 둥그렇게 말기도 한다. 아프리카왕달팽이 http://ktk84378837.tistory.com/5217 동양달팽이 http://ktk84378837.tistory.com/5112 명주달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