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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 芍藥 cancan Queen초목류 wild flower/작약과 Paeoniaceae 2015. 5. 28. 21:07
겹꽃작약 캉캉퀸(cancan Queen), 작약 芍藥, Peony root. 학명 Paeonia lactiflora Pall. 물레나물목 작약과 작약속의 여러해살이풀. 키는 50~80㎝이고 뿌리는 방추형이다. 흰색, 빨간색, 혼합된 색의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가 핀다. 꽃받침은 5장이고, 꽃잎은 10장이다. 꽃밥은 많고 노란색이며, 밑씨 3~5개가 암술머리를 뒤로 젖히고 모여난다. 열매는 골돌로 8월에 익는다. 뿌리를 진통제, 해열제, 이뇨제로 쓴다. 계룡산 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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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약 http://ktk84378837.tistory.com/788 http://ktk84378837.tistory.com/2246 http://ktk84378837.tistory.com/5726
작약 / 장석남
빈 방에서 속눈썹 떨어진 걸 하나 줍다
또 그 언저리에선 일회용 콘택트렌즈 마른 걸 줍다
이 눈썹과 눈으로는 무엇을 보았을까
이 눈썹과 눈의 주인을 생각한다
눈물 위에 이걸 띄워서 무엇을 보았을까
작약 싹 올라온다
작약꽃이 피어 세상을 보다가
떨어질 것을 생각한다
작약 겹겹 꽃잎이 바라본 그 속에
이 눈의 주인과 내가
눈 꿈쩍꿈쩍하며 나눈 말들을
숨겨 두리라
작약 꽃 피어나면 시들어질 때가 근심스럽다. 화려하고 풍요로운 꽃이어서다. 흐뭇이 돋아난 노란 꽃술을 품은 겹겹의 빨간 꽃잎들.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시들어 떨어진 뒤의 허전함을 견디기 힘든 건 그래서다. 붉고 풍요로운 꽃이 사람의 세상을 바라본다. 회색이다. 같은 땅에 깃들어 사는 생명이거늘, 사람이 짓는 잿빛과 작약 꽃이 지은 빨강 빛의 대조는 심히 극단적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꽃술을 지닌 작약 꽃의 속내가 궁금할 수밖에…. 작약 꽃 바라보는 사람의 눈이 꿈쩍꿈쩍한다. 오래오래 그와 생명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끝내 숨겨두고 싶은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고규홍·나무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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