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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11-문화로314기타 etcetera 2014. 2.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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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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