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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9-정겨움기타 etcetera 2014. 1. 17. 15:29
사람 없는 마을의
회귀하는 법칙
땀내음이 가시지 않은
끈적거림
소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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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 임희구
비바람 폭설을
흙벽의 터진 살로 버티다가
기력이 다해 곧 쓰러질 것 같은
낡은 몸뚱인데
마당 가득 풀들이 자라나
풀에 파묻힐 지경에 이르니
답답하기도 하고
참 쓸쓸한 터에
홀로 바람이라도 난 듯
생각이 자꾸만 푸르러져
땅속에 박힌 발목을
살살 꼼지락거려 보는데
움직이지 않아 발이
내 발이 아닌가봐
계간 『시와 시』 2012년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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